네 맞아요. 또 공항에 왔어요. 또 어딜 그리 놀러가냐고 놀리지 말아주세요. 열심히 한해동안 일했고, 처음으로 받는 휴가차 놀러가는 것이니까요. 평소에 일할때는 글거리가 딱히 없어 여기 올라오는 글들을 순서대로 읽어보면 '이 녀석은 맨날 놀러다니나 보다' 라고 오해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D 착실하게 일을 하다 처음으로 받은 휴가를 연초에 쓰고 있어요: 이번 비행기는 ATL에서 LAX로 향하는 비행기에요. 그동안 스피릿이나, 프론티어 등 저가 항공을 주로 이용했는데요, 이번엔 미국을 대표하는 메이져 항공사 중 한 곳인 AA! 아메리카 에어라인을 이용했습니다.! 가격이 얼마냐구요? 죄송해요. 그것 알려드릴 수 없겠습니다. 왜냐면 이번엔 카드 포인트로 항공권을 구입했거든요:D 그리고 몇달 전..
자동차 번호판을 반납하기 위해 아침부터 Tag Office를 찾았습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때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고철로 판매를 했는데, 어느날 번호판 갱신을 하라는 우편을 받았습니다. 의아해서 폐차장 사장님에게 문의를 하니 번호판을 들고, Tag Office를 찾아가 다른 사람에게 차를 판매했다고 하고 행정처리를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런 행정절차는 폐차장 아저씨가 다 해줄줄 알았는데, 한국의 상식과는 다른 이곳은 미국이더라구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미국이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뭐 아는거 하나 없으니 이렇게 미국 시스템을 배워가는 것이죠 뭐. 번호판을 발급을 받거나, 갱신을 위해서는 이곳Tag Office를 찾아야 합니다. 번호판을 발급받을때는 자동차 타이틀과 ..
이른 아침 부터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DDS를 찾았습니다. 8시부터 업무가 시작인데, 이른시간에도 사람들이 많다고 하여 조금 일찍 찾아왔는데, 훨씬 부지런한 사람들이 벌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추운나머지 차에서 기다릴까 생각도 들었지만, 이내 내 뒤로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아 그냥 열기를 기다렸죠. 8시보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문을 열었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줄을 섰습니다.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서도 전산망에 정보를 입력을 해야 합니다. 처음 운전면허를 신청할때와 주소 등 정보가 바뀐 것이 많이 입력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나저나 운전면허증을 갱신을 왜 하냐구요? 보통은 외국인들에게는 비자 날자에 맞게 운전면허증을 발급을 해줍니다. 제가 비자를 연장하는 통에, 자연스럽게..
애들 노는 곳에 방해만 하러 온 것 같어. Six Flags over Georgia(식스 플래그스 오버 조지아)
2020. 2. 5.
여러분! 테마파크 좋아 하시나요? 저는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놀이기구를 못타는 것은 아니지만, 짦은 스리를 위해 오랜 시간 줄을 대기한다는 것이 제 스타일과 맞지 않거든요. 대학시절 놀이공원으로 놀러가자고 하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었죠. 그런데 애틀란타 주변에도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바로 Six Flag라는 놀이 공원입니다. 한번도 가본적은 없는데 왠지 모르게 Six Flag라는 이름이 친숙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라바마 출장을 다녀올때마다 고속도로 옆에 있는 이 놀이공원을 자주 봐서 그런 것일까요? 그렇기엔 왠지 한국에서도 들어본 이름인데... 그냥 기분탓인 익숙함이겠죠. 식스플래그(Six Flags)는 처음 1961년 개장한 '식스 플래그 오버 텍사스'그 시작이였습니다. 놀이 ..
새해에 깜짝선물을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정말 예상치 못한 특별한 선물이였어요. 지난 크리스마스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정신없는 기간이라 늦어지는통에 인제서 준다며 미안해하시면서요. 미안한 일이 절대 아닌데 말이죠. ㅜㅜ 저는 그저 깜짝선물에 감동했을 뿐.. 선물도 감사한데 정성어린 손편지까지 써주셔서 감동이 배가 되었지 뭡니까. (목사님! 엄청 죄송하면서 감사합니다!) 일단 선물을 받았으니, 한번 사용을 해봐야겠지요? DASH Mini Maker Waffle의 구성품은 굉장히 단순해요 와플기계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 (설명서에는 간단한 레시피도 적혀있어요!) 심플하죠? 와플반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난감했는데, 지인에게 물어보니 핫케익 가루로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있핫케익 가..
네 맞아요. 결국 라면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들어 라면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으나, 몇일도 되지 않아 그 다짐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세계일주를 할때부터 궁금했던, 이 라면이 눈에 들어 온것이 그 화근이지요. 괜히 장을 보러 갔나 봅니다. 팔도에서 출시한 '랍스타맛 킹컵'이 라면은 외국 친구들에게 솔찬히 칭찬을 들어왔던 라면이였던 만큼 그동안 호기심이 가게 만들어 주었죠. 미국 내의 왠만한 한인 마트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라면인데요, 저는 아씨마트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포장은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폴리+종이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전자렌지를 이용해 조리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네요. 내용물을 읽어보니 랍스타 시즈닝이 들어갔다고 적혀있고요, 그 외로 새우 및 게맛 시즈닝도 포함이 되어..
정말 바쁜 일정입니다. 이날 오전만 해도 Havasu Fall을 보고 있었는데, 벌써 비행기를 타러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을 했네요. 이번에 애틀란타로 돌아가기 위해 이용한 항공하는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중 한 곳인 프론티어 에어(Frontier Air)입니다. 프론티어 항공은 덴버 국제공항을 허브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점은 모든 기종마다 꼬리에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 제가 탑승한 #806편에도 너구리 한마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왜 동물들을 그려 넣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번에 탑승한 기종은 A320기종입니다. 3-3 좌석으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좌석은 좁디 좁고, 딱딱한 의자로 되어 있어 승차감이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먹거리는 당연히 유..
원래는 하바수에서 가는길에 들렸던, 피치스프링스에 있는 스파를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숙소 투숙객들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지요. 그래서 어떻게 샤워를 할까 고민하던 차에, 한 일행이 Love's 주유소에서 샤워를 할 수 있다면서 그곳으로 가자며 제안 했습니다. 주유소에서 샤워라니..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였는데, 미국의 물류 시장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미국 물류의 핵심은 트럭입니다. 트럭이 그냥 목적지까지 이동하지는 않지요. 트러커(트럭운전수)들이 있어야만이 물건이 배송이 되는 것이죠. 이들이 무한체력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쉴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Love's 주유소가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고는 쉴 공간을 그들을 위해 마련하고 것이지요. 실제로 Love;s주유소..
하바수 폭포와의 짦은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먼길을 떠났다. 우선 밤새 추위와 허기짐 속에 없던 체력을 하바수 폭포에서의 짧은 만남사이 다 소비해버려 마을까지 갈 힘이 있을지 의문이였다. 그러나 어쩌겠나 마을까지 가려면 걸어갈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없는 힘을 끌어 내어, 마을로 이동을 했다. 마을로 이동하면서 전날 보지 못한 아름다운 경관이 있었지만 이미 방전된 체력으로 그 어떤 광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마을로 도착을 했다. 어제 들렸던 마트 앞에 여행객들을 위한 식당이 있었다, 그러나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 않은 탓에 우리는 다시 마트로 눈을 돌렸다. 컵라면을 비롯한 먹거리들을 구입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체력을 충전했다. 평소에 라면을 즐겨하지 않는데, 춥고 배고프다보니 뜨끈한 국물이..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 날이 많이 추워 잠을 제대로 못자긴 했지만요. 추위를 대비해 핫팩을 챙겼지만, 눈이 내린 다음날의 캠핑은 비기너 캠핑족들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괜히 캠핑장비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여튼 날씨도 춥고, 해는 떴고, 캠핑장 주변들 둘러보았습니다. 다들 어제 트래킹에 고생을 했는지, 텐트속에서 나올 생각들을 안하더군요. 물가로 가보니 몇일 전 큰비가 내렸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수풀들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기상악화로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그래도 이곳에 와서 큰비나 큰눈을 만나는 것보다 그것이 지나가고 이곳에 온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지네요. 비록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 줄었지만요. 그나저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돌아가는 트래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짐을 나귀에 싫..
드디어 하바수 폭포로 가기 위한 중간정착지(?) Supai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트래일 코스 초입에서 헬기를 타거나, 나귀를 타고 오거나, 걸어오거나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마을로 집결하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 도착을 하면 우선 투어리스트 센터를 방문하여 등록을 해야 하지요. 저희도 도착하자마자 투어리스트 센터를 찾았는데, 열려 있지 않았습니다. 문을 닫는 시간인 17시보다 이른 16시 30분 경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냥 폭포로 이동 하기로 하고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마을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마트에 생각보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고, 가격도 관광지 치고는 비싸지 않은 것에 조금 놀라웠습니다. 이곳엔 먹거리도 안팔 것이라 생각하고, 그리고 팔아도 비쌀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월마트에..
기상악화로 포기하려고 했던 하바수파이 트래킹 코스 초입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일행이 가자고 주장을 안했으면 못왔을 곳이죠. 트래킹 코스 초입에 와보니 트래킹 코스에는 눈이 녹아 없더라구요. 올라오는 트래커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제 큰비가 내려서 하바수폭포 앞 텐트 지구의 텐트들이 떠내려가기도 하고, 다들 마을 롯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어제 무리해서 이곳에 왔었어도 트래킹 하기 힘들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해가 많이 짧아져서 폭포까지 가려면 시간이 오래걸린다면서 서둘러 우리를 보냈습니다. 이곳 하바수파이/후알라파이 힐탑 주차창에서 마을까지는 8마일(약 13km) 수파이 캠핑장까지는 10마일(약16km) 입니다. 마을까지 빨라야 4시간 평균적으로 5시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