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뒷이야기-1] 다시 찾은 볼리비아, 그리고 배낭의 무게
2022. 12. 7.
마이애미에서 산타크루즈로 이동하는 비행기안. 현재 시각은 0044시. 볼리비아 에어라인 기내식을 먹고, 글을 끄적인다. 미국살이 3년하고 7개월이 넘어가서야, 해외여행을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정신없이 미국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온 내게 정말로 큰 선물이다. 한국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까, 아니면 다시 배낭족이 되어볼까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생각에 며칠 밤을 설레며 올해 휴가 일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그리웠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여권에 새로운 스탬프를 찍는 것이 중요했던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곰곰이 묵상해보니, 육적인 보상인 아닌, 정신적, 영적인 위로가 필요했다. 미국 곳곳을 출장 다니랴, 신앙의 가족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