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시작하기 전 미리 숙소를 알아보았다. 긴 여행기간도 아니고 하니 편하게 호텔에서 생활을 할까 생각이 들어 알아보았다. 그런데 자메이카가 섬나라여서 그랬을까 생각보다 숙소비가 비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역시 만만치 않은 금액이였다. 그래서 배낭족 시절 처럼 호스텔을 알아보았다. 호스텔 역시 예상했던 금액보다 가격이 높았지만,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보다는 만만한 금액이였다. 그래서 정한 숙소의 이름은 Ragamuffin Hostel. 카페와 숙소가 함께 있는 곳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가 호스텔이다 보니, 이 호스텔 역시 젊은 히피(?)감성이 많이 담겨 있다. 숙소 이름부터 "Ragamuffin Hostel!" 자메이카 답게..
우여곡절 끝에 자메이카에 입국을 했음에도,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출입국 심사를 마쳤다. 그리고 이제 MBJ공항에서 자메이카의 수도 Kingston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이번에 이용하는 버스회사는 Knutsford Express. 자메이카도 중남미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달리 시군구 버스터미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버스회사가 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여전히 익숙치 않은 방식이다. Knutsford Express는 2006년 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자메이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버스회사이다. 승객운송 뿐 아니라 택배업무도 겸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자메이카인들은 도로가 개발되기 전에는 철도로 이동을 하곤 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러하듯 도로가 그 교통 역할을 대신하..
3시간 비행 끝에 자메이카 몬테고베이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아침 0657시. 새벽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와서 그런지 공항은 한가했다. 비행기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다들 꿈뜬건가..확실히 캐리비안의 섬나라여서 그런지 후덥지근 했다. 올라오는 습기 덕에, 쉽게 땀이 나기 일수였다. 금새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래서 다들 움직임이 꿈뜬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출입국 심사에 앞서서 입국 심사 준비를 해야한다. 입국 심사는 상당히 간단하다. Immigration Kiosk를 이용해 안내에 따라 입국 목적 등을 입력하고 사진을 촬영한뒤 출입국 절차를 밟으면 된다. 그리면 모든 것이 끝.그리고 이곳에 나오는 프린트 물을 가지고 입국심사대로 가면 된다. 그러나 입국심사대에서 ..
지금 시간 새벽 2시55분. 비행기 시간 까지 아직 시간이 있었지만, 자메이카에 가는데 국내선에 내린게 조금 의아 했다. 그래서 항공사 직원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아직 직원이 출근하지 않았다. 항공사 직원이 언제 출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수화물을 보내는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게이트로 이동하기엔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해 일단 게이트를 확인하고 출국 장소로 이동했다. 출국장으로 가기전 시큐리티는 굉장히 한산했다. 기사에서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 동안 여대 최다로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았는데, 아무래도 토요일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예상보다는 한가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더 자고 올껄 하는 생각이 살짝쿵 들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쓸데없는 생각이였다. 이게 왠걸. 공항 열차가 운행하지..
새벽 두시에 일어났다. 세시간 정도 잠을 잤을까. 잠이 덜깨 정신이 몽롱했다. 그러나 더 잘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새벽에 더 안자고 어디를 가냐고? 공항에 간다. 비행기 시간이 5시이어서다.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정신을 가까스로 다잡고 운전대를 잡고 차를 맡기러 Park N Fly로 이동했다. 낮 시간대였으면 보통 한시간이나 걸릴 거리인데, 새벽시간이여서 그런지 이동하는 차량들이 없어 평소보다 20분정도 빨리 도착했다. 이곳으로 주차 공간으로 잡은 이유는 단순하다. 저렴해서다. 물질적 여유가 있었다면, 공항의 주차장을 이용하겠지만, 보통 나는 Park and Ride를 이용한다. 평소처럼 주차를 예약하고자 전엔 이용했던 "The Parking Spot"(https://www.theparkingsp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