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킹스톤일정을 마치고 이제 다시 몬테고베이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부지런히 새벽같이 일어나, 가볍게 샤워를 하고 조심스래 짐을 싸고 나오는데, 함께 도미토리 쓰던 여행객들에게 폐를 끼친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뭐.. 가성비 숙소를 쓰려고 온 그들이니 이 정돈 물론 이해해주긴 하겠지만요.
몬테고베이로 돌아가는 버스 역시 Knutsford Express입니다. 키오스크도 있지만, 창구에 들려서 예약번호를 알려주면 이렇게 티켓을 프린트해서 줍니다. 짐이 하나 있다고 하니 짐에 걸어두라고 택을 하나 주기도 하더군요.
몬테고베이로 돌아가는 버스 역시 이 곳에 올때와 같은 버스 기종의 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버스를 타러 온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저만 부지런한게 아니였어요.
Knutsford Express는 승객 이송업무 외에도 택배업무도 덩달아 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킹스톤을 떠나는 손님들 외에도 몬테고베이 등에 택배물건을 배송하려고 하는 손님들도 가득했습니다. 킹스톤에 올 때와 다르게 몬테고베이로 돌아갈때는 화물칸의 짐이 한가득이였어요.
이 버스는 높이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하차 할때 발을 헛딛지 말라며 이렇게 발 받침대를 운전사분이 준비해주셨는데요.. 내가 키가 작아 다리가 짧음에도 불구히고 오히려 이것이 높이가 애매하여 오히려 올라가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더 발을 헛딛을 것 같더라구요. 친절한 마음은 참 감사한데 말이죠.
몬테고베이로 돌아가는 버스 역시 좌석 지정없는 자유석입니다. 풍경을 보고 싶어 맨 앞자리를 찾아 앉았는데요. 덩치가 크지 않았음에도 자리는 비좁았습니다. 덩치가 큰 한 자메이카 손님은 두 좌석을 한좌석 마냥 앉아서 가시더라구요. 확실히 동아시안과 DNA가 다른 아프리카계..
맨 앞 좌석이다 보니, 이런 혜택(?)도 있네요, 창쪽으로 공간이 있어서 가방을 둘수 가 있었습니다. 물통을 둘수 있는 공간도 있었구요. 쉽게 꺼낼 수 있는 편리한 위치는 아니였지만, 없는 것보단 낫더라구요. >ㅁ<
아무래도 이른 아침부터 이동을 하다보니 자메이카의 아침을 구경하겠다는 나의 포부와는 달리, 버스를 타자마자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바다 풍경을 보고 싶었은데... 그나저나... 중간중간 빗소리가 들렸었는데.. 도착해보니 해맑은 날씨네요. 아마 스콜이지 않았을까요.. 자메이카의 스콜은 본격적으로 6월부터라곤 하는데.. 뭐 5월말도 거의 6월에 가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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