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의 작은도시 실라코가(Sylacauga)에 들렸습니다. 뭐랄까. 프렌차이즈 식당은 왠지 가기 싫은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다가, 적당해 보이는 식당이 보여서 바로 주차를 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곳은 바로 로컬 샌드위치 가게인" Odie's Delicatessien"!!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저는 가장 기본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그것이 가장 저렴한 메뉴였으니까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이 맛이 있어야, 다른 종류의 음식도 맛나겠지?' 라는 개똥 철학을 가지고 있는 터라 처음 방문하는 식당인 만큼 그렇게 주문을 했지요. 이곳은 조용한 시골마을의 작은 식당인 만큼 정겨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식당을 찾는 주된 손님들이 ..
갑자기 그런 날 있지 않나요?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하루종일 머리 속에 맴도는 날.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였습니다. 딱히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싫어하지 않은 음식인 일본식 돈까스가 하루종일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날이였죠. 그래서 일과를 마침과 동시에 일본식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검색해본 곳에서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먹고싶다는 일념하에 거리 신경쓰지 않고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일본식 돈까스를 전문으로 파는 곳은 아니였지만, 미국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인가요? 라멘집이더라도 돈까스를 팔고 있으니, 인터넷에 리뷰가 올라왔겠죠:D 자리에 착석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이름도 모르겠네요. 그저 카..
버니지아 비치에 왔습니다. 놀러왔냐고요? 아니죠 물론 일을 하러 왔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산책을 하고자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데, 눈에 들어오는 아이스크림집이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1919년부터 오픈한 가게라고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그 글귀를 보니 없었던 식욕이 갑자기 생겨났습니다. '100년 이나 된 가게의 아이스크림은 무슨맛일까?' 하는 호기심이 제 전두엽을 뚫고나와 식단자제라는 이성을 넘어 먹어야겠다는 에고의 감성이 올라와 버렸지요. 뇌의 한 곳은 '밤엔 먹지말아야 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미 정신은 에고가 지배하고 있는 상황 잠시 뒤 정신을 차린 뒤 제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좋아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일반적인..
버지니아(VA) Richmond를 여행하는 면덕후라면 꼭 들려야할 곳! Tenka Ramen!
2019. 7. 6.
출장차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를 찾았습니다. 고단하고 쉽지 않은 하루였기에, 이날만큼은 햄버거 말고 근사한 저녁을 제게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면덕후였던 저였기에, Yelp앱을 이용해 어떤 면 맛집이 있나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검색을 해보는데..리치몬드 다운타운에 Tenka Ramen이라는 일본라면집이 보였습니다. 보자마자 더 검색해보지 않고 이곳을 향해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아무래도 식당이 리치몬드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주차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갓길에 주차를 할수 있었지만, 이미 갓길은 주차된 차가 많았고, 어찌해야 할까 하다 길 건너편에 유료주차장이 있었는데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그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요금납부를 위해 키오스크에 가니 키오스크가 꺼져있더라구요. 이러다 불..
Yelp앱을 열어보았습니다. 햄버거는 먹기 싫고, 뭔가 특별한 아시안 음식을 먹고 싶어서, 먹거리들을 검색을 해봤지요. 그런데 상위 목록에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타이 음식점이 보였습니다. 더 검색할 필요도 없이 바로 이곳으로 네이게이션을 찍고 이동을 했습니다. 10분정도 이동을 했을까, 가게가 있을 법하지 않은 곳에 가게가 위치하고 있어 조금은 당혹스러웠습니다. Yelp에서 추천하는 음식점 답게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VA주에서 선정한 BEST식당임을 알리는 액자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가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매장에서 먹는 손님들보다 포장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지요. 물론 저는 매장에서 식사를 했지만요. 흑인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어디를 갈까 하다가, 마침 우편함에 들어있던 쿠폰이 생각이 나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여러쿠폰들이 들어 있었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쿠폰이 하나 보이더군요. 바로 Captain D's라는 페스트푸드점의 쿠폰입니다. 단순히 이곳을 가본적이 없기에 한번 써보고자 하는 마음에 눈에 들어온 것이죠. 미국은 작은 도시이든, 큰 도시이든 도심 가운데 혹은 도심 외곽에 꼭 드라이버들을 위한 먹거리 거리가 있는데, 항상 이 가게를 볼때마다 저긴 무엇을 파는 곳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내 오늘에서야 그 궁금증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쿠폰을 보고 대충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지레짐작 했듯이, 생선튀김과 치킨 요리 등을 파는 곳입니다. 저녁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대..
알라바마(AL) 모빌(Mobile)에서 그리스 음식 Gyro를 만나다. Mediterranean Sandwich.
2019. 6. 30.
알라바마 출장 중에 모빌(Mobile)이라는 동네에 들렸습니다. 지난번 출장시에 터스칼루사(Tuscaloosa)에서 Gyro를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그 맛이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안그래도 Kebab류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다음 출장때 터스칼루사를 들리게 되면 꼭 다시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음 터스칼루사 출장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제게 너무나 오랜 기다림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출장시에 Kebab이나 Gyro를 파는 가게가 있는지 알아보았지요. 시골 동네를 출장 다닐때는 당연히 그런 식당들이 검색이 되지 않았었는데, 알라바마 남부 대도시인 Mobile에 도착해서야 Gyro식당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의 이름은 Mediterranean Sandwich. 물론 그리스의 Gyro와..
Gainsville에 위치한 Burger & ShakeⅢ에서 아보카도 버거를 먹었더랬죠:D
2019. 6. 30.
으슬으슬했던 애틀란타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한가하고 나른한 오후에 갑작스래 캠핑을 가자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졸래졸래 회사 선배들을 따라 나섰지요. 캠핑장에 가는 길에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인데 급 군것질을 위해 한 버거집을 찾았습니다. 버거집의 이름은 Burger & ShakeⅢ!! 보기에는 작은 동네 버거 가게 이자 맛집인가보다 하고 들어섰는데, 사장님이 한인분이셨습니다. '한인이 햄버거 가게를 하다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맛은 많이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한시간 남짓하는 시간동안 가게에 머물렀는데, 가게를 다녀가는 사람들이 끝임없이 찾아오더라구요~:D 버거라면 환장을 하는 미국인들 심지어 백인들이 한인이 운영하는 버거집을 제발로 찾아오다..
뉴올리언스의 대표 맛집 Cafe De Monde 에서 Beignet(베녜) 도넛을 먹었어요 :D
2019. 5. 12.
여행하면 빠질수 없는게 먹거리라고 하죠? 그 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 군것질이 별미 중 별미입니다. 그 중에서 뉴올리언스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군것질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Beignet(베녜)입니다. 발음하기도 벅찬 이 녀석은 프랑스식 도넛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 왠 프랑스식 도넛? 이라고 궁금해 할수 있는데요~ 사실, 뉴올리언스는 미국이 프랑스에게 이땅을 받기 전 프랑스사람들이 식민 통치를 하던 지역이기 때문에, 도서 곳곳에 프랑스식 문화가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Cafe De Monde도 프랑스 유적이 남아있는 프렌치 쿼터 한 복판에 있기도 하죠.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이곳을 찾아온 손님들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매장에서 앉아 천천히 베녜를 즐기려는 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요? 뉴올리언스 마디그라스 축제 중에서도 먹거리를 놓쳐서는 안되지요! 뉴올리언스에 수많은 맛난 먹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먹거리는 악어고기였어요. 선배들과 저는 다른 먹거리보다 악어가 무슨 맛일까 궁금하여 최우선적으로 관련 요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찾아보았습니다. 검색의 신(神)인 한 선배님의 대 활약(?)으로 찾은 곳이 바로 이 De Sire 식당입니다. 마디그라스 축제기간이여서 그런지,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다행히도 한 구석탱이에 한테이블이 남았는데, 그곳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축제기간이기도 하고, 식당이 호텔과 같이 운영하는 곳이여서 그런지 음식 가격들이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뉴올리언스..
퇴근하는데 선배들이 식사를 하러 가자고 권해주셨습니다. TACO MAC이라는 식당에서 오픈 40주년 기념하여 치킨윙을 절반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첩보를 듣고 퇴근하자마자 선배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로 가득이였습니다. 대기를 해야 하나보다 하고 생각이 드는 순간, 먼저 도착하신 선배님들과 연락이 되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로 이동하는데, 자리에 않은 사람들을 살펴보니 백인 흑인 황인 할것없이, 치킨윙을 할인한다고 하니 도라빌, 둘루스의 모든 주민들이 이곳에 다 모인 것 같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꽉 자리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조심스래 무엇을 먹나 보..
알라바마 몽고메리에도 은근히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근처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자동차 관련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더불어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도 심심치 않게 한식당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회사 선배님의 추천을 받은 식당들 중 거리상 가림가든이라는 곳이 제일 가까워 한번 들려보았습니다. 매장은 흔하디 흔한 한국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정겹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식당들은 정말 한결같은 디자인을 고수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냥 감상평이라고나 할까요? 역시나 이곳 가림가든도 미국에서 비싼 외식이 한식이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놀라운 가격을 받고 있는지... 회사선배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