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슬으슬했던 애틀란타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한가하고 나른한 오후에 갑작스래 캠핑을 가자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졸래졸래 회사 선배들을 따라 나섰지요. 캠핑장에 가는 길에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인데 급 군것질을 위해 한 버거집을 찾았습니다. 버거집의 이름은 Burger & ShakeⅢ!!
보기에는 작은 동네 버거 가게 이자 맛집인가보다 하고 들어섰는데, 사장님이 한인분이셨습니다. '한인이 햄버거 가게를 하다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맛은 많이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한시간 남짓하는 시간동안 가게에 머물렀는데, 가게를 다녀가는 사람들이 끝임없이 찾아오더라구요~:D 버거라면 환장을 하는 미국인들 심지어 백인들이 한인이 운영하는 버거집을 제발로 찾아오다니요. 신기한 일이지요.
뭐 먹는거 앞에서 인종의 다름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이 나라의 일부 사람들에게는 그마져도 문제가 되는 나라이다보니 예민하게 제가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D 저희는 사장님의 추천으로 아보카도 버거를 골랐는데, 와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났습니다. 전에 포스팅 했던 잠실 송리단길의 다운타우너의 맛을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맛나다고 해야 할까요?
▦"연관글" 한번 읽어볼까요?! |
햄버거를 따라 나온 감자튀김의 맛도 일품입니다. 평범한 감자튀김입니다만은 가느다란 감자튀김과는 달리 이리 모양이 있는 초딩스러운 감자는 씹는맛이 더욱 풍부하여 감자튀김의 고소한 풍미를 더욱 느끼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매콤한 핫 윙 역시 '엄지척'! 올릴 수 밖에 없는 맛이였습니다. 미국에서 햄버거집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잡내 하나없고 햄버거 패티와 그 안의 다양한 재료들 그리고 사이드 메뉴들이 이보다 조화롭고 맛날 수 없는 맛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이 곳에 왔습니다. "배부를 때 먹는 음식이 음식이 맛나다면 그 요리는 정말 맛난 음식이다!"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바로 이 햄버거기 그 맛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의 백인가족, 흑인가족 남녀노소 할것없이 매장을 찾아와 한끼 해결을 하거나, To go(포장)을 해가더라구요. 정말 쌍 엄지척 왕 따봉을 날려줄 수 있는 정말 맛난 곳 입니다. 꼭! 아보카도 버거를 드셔보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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