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p앱을 열어보았습니다. 햄버거는 먹기 싫고, 뭔가 특별한 아시안 음식을 먹고 싶어서, 먹거리들을 검색을 해봤지요. 그런데 상위 목록에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타이 음식점이 보였습니다. 더 검색할 필요도 없이 바로 이곳으로 네이게이션을 찍고 이동을 했습니다. 10분정도 이동을 했을까, 가게가 있을 법하지 않은 곳에 가게가 위치하고 있어 조금은 당혹스러웠습니다.
Yelp에서 추천하는 음식점 답게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VA주에서 선정한 BEST식당임을 알리는 액자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가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매장에서 먹는 손님들보다 포장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지요. 물론 저는 매장에서 식사를 했지만요.
흑인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길래 팟타야를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니 직원이 "매움 강도를 어떻게 해줄까요?" 라고 물어봐서 가장 맵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더니 직원이 "Are you sure?"라는 말과 함께 저를 굉장히 신기하게 쳐다보더군요, 그러면서 "너 먹으면 죽을껄?"이라며 걱정하더군요, 매우면 얼마나 맵겠어 하는 마음에 가장매운 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식이 나왔고 예상대로 생각보다 그리 맵지 않았습니다. 가장 매운 맛을 너무나 맛나게 먹고 있다보니, 주문을 받은 직원이 신기하게 보였는지, 제게 "매운 양념을 더 줄까?" 라고 물어보더군요.
조금은 더 매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매운 양념을 더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맛이 만족스럽지는 않더군요. 양도 많고 하여 천천히 먹어야겠다 라고 하던 시점에 매운 맛이 확 올라왔습니다. 숨겨져있던 묵은 매운맛이 갑자기 뒤통수를 잡아 댕기더군요. 물론 한국의 매운 맛집들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원채 매운 것을 좋아하지만 잘 못먹는 제 위장들은 힘들다고 아우성이더군요. 그런 제 모습을 보더니 주문받던 직원이 막 웃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마지막 면발 한 가닥까지 다 먹는 것을 보더니 웃음을 크지고 존경한다며 왕따봉을 날려주더군요. 팁을 더 받기 위한 충성액션 같긴하지만요:D
솔직히 매운 맛을 먹으면 무슨 맛인지 음미하고 못먹을 때가 많습니다. 마침 오늘이 그날이였는데요~ 조금더 덜 매운 맛을 먹었다면 좀더 팟타이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또 이곳을 지나갈일이 있다면 한번 더 들려봐야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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