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뒷이야기-4] 지구는... "그냥 좋다"
2024. 1. 17.
다시 아침이다. 여름치고는 조금은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찌른다. 남극과 가까운 동네에서 맞이한 여름 아침이 낯설긴 하다. 겨울엔 얼마나 혹독할까. 갑자기 찰칵삼촌이 생각났다. 찰칵삼촌. 배낭족시절 우연히 만났고 서로 합이 잘맞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를 함께여행한 친구다. 거의 이친구와 세계일주 1/3을 함께했다. 함께 중남미를 여행하곤 찰삼이는 남쪽으로 향했고, 나는 북쪽으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그에게 연락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머문 'Linda Vista'숙소사진을 보냈다. 배낭족이 묵기에는 조금 비싼 숙소로 보여 '설마 이곳에 찰삼이(찰칵삼촌)이 머물렀겠어?'하는 생각으로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이게 왠걸 "어? 거기 내가 머문곳인데? 배낭족에 머물기엔 조금 비싸지만.. 혹시 Linda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