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고 터미널에 도착했다.
바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가는 티켓과 함께 이과수로 이동하는 티켓을
구입했다. 이과수까지 이동하는 왕복표는 150페소. 내가 알고 있던 정보는
120페소였는데 그새 가격이 올랐나 보다.
터미널에서 이과수까지 이동시간은 3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이동하는데 차가 정차하더니 10분넘께 도통 이동할 생각을 하지않는다.
무슨일인가 싶어 호기심에 차에서 내려보니 앞에 응급차량이 보이고
버스 앞뒤로 길게 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20여분 이동하면서 보니 교통사고가 났나보다,
경찰이 한 여인을 위로하고 있고, 차량은 갓길로 떨어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차량이 파손된 흔적만 보일뿐...
조심스래 그녀의 일행게 별일 없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도착한 이과수 우선 돌아갈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보았다.
아직 처리가 되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해 조금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더래도 부에노스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기에
서둘러야했지만..
아르헨티나 이과수의 입장료는 500페소이다.
브라질 사이드와 다르게 표를 구입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없다.
매표소 창구만 있을 뿐이다. 심지어 현금만 받는 구조이다.
남아있는 현금이 입장료를 감당할 수 있어 다행이였다.
그런데 현금이 없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다. 매표소 바로 옆에
ATM이 있기 때문! 실제로 현금이 없어 당황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돈을 뽑고 계산하기도 하더라.
그리고 입장! 직원이 내가 한국인인 것을 어찌 알았는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알고보니 "ㅅEOUL" 티를 입고있어서,
그 글귀를 알아 본 것!
ㅅ이 S인 것을 알다니. 신기하구만..
우선은 이과수의 키 포인트인 악마의 목구멍으로 이동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걸어 이동했다. 걸어서 8분여.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까지 이동하는 열차도 있다고..
그리고 도착한 악마의 목구멍 기차역. 여기에서부터 폭포까지도
한참을 걸어 이동해야 한다. 한 10여분?
지루함의 연속. 오늘도 강의 물은 흙탕물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지형의 흙들이 모두 황갈색을 띈다.
그래서 이 흙들이 올라와 물의 색도 흙탕물로 보이는 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저 멀리 악마의 목구멍이 보인다.
조금은 실망. 브라질 사이드에서 보긴 해서, 대충 크기를 짐작했지만,
그럼에도 실망. 소문에 비해서 많이 작은 느낌의 폭포이다.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를 봐서 그런지..
이과수 폭포의 충격은 아프리카 빅토리아에 비하면 너무나 약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크고 강력한 폭포가 또 어디에 있으랴.
빅토리아 만큼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 내게는 그저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면서도 이러한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과수 폭포의 이러한 경이로운 경관은 영화의 배경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넬라판타지아로 유명한 영화 미션이라던지, 인디아나존스와 크리스탈 해골 왕국에서
이과수 폭포는 중요한 배경으로 활용되었다고..
악마의 목구멍 폭포를 보고 열차를 타러 돌아가려고 하는데
기차표를 한장 준다. 이것을 가지고 입장을 해야 한단다.
인원체크용인가..괜히 돈을 내야하는가 싶어서 떨렸지만;;
그리고 이동한 이름모를 폭포들이 있는 곳
건너편 브라질에서 바라보던 폭포들이다.
브라질에서 볼때는 볼품없어 보였는데, 이곳에서 보니 나름대로 웅장하다.
아르헨티나 이과수가 이과수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그말대로 이동하는 동선도 굉장히 길고 지루하다.
더운 여름날, 사람 많을 때 왔으면 쉽게 짜증이 왔으리라.
가을날, 사람 한가할 때 온 것이 괜히 감사할 따름!!
그리고 이과수 여행에서 친구 한명을 만났다.
멕시코에서 여행온 친구라는데 3개월간 여행을 할꺼란다.
점심도 나눠주는 유쾌한 친구. 여행하다 어디선가 또 만나겠지 뭐.
아르헨 이과수사이드에는 물품보관소가 있다.
사물함 크기는 보통크기와 큰사이즈
물론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작은것 70페소, 큰것 200페소 그저 헛웃음만..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버스.
조금은 이른시간인지 돌아가는 이들이 별로 없다.
돌아가는 동안은 아까 올때 사고는 정리가 되었는지
막힘없이 돌아갔다.
푸에르토 이과수.
나름 볼곳이 많다고 하는데, 이날은 비수기라 그런지
많은 지역이 통제가 되었다. 물론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있기에
오래 머물지도 못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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