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투어는 보통 개별여행으로 많이 해결하지만
저는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개별로 이동하지 않고
서안투어에 이어서 동안투어를 했지요.
혼자가는 줄 알았는데 미국인 친구도 함께 투어를 해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동안투어 첫번째 목적지 카르낙 신전(Karnak Temple)을 찾았습니다.
2000년에 걸쳐 증축한 최대 건축물이라고 알려져 있고,
나일강이 범람하면 오페트 축제가 열린 곳이라고 하죠.
입구 양쪽에는 양머리를 한 스핑크스들이 있는데
원래 이 스핑크스들은 람세스 신전까지 이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굴꾼들과 열강국들이 떼어가기도 하고
그나마 남아 있는 스핑크스도 많이 파손, 훼손된 상태이죠.
이는 람세스3세의 입상인데요
다리사이에 여자아이가 있는데,
람세스3세가 가장 아끼던 딸이라고 합니다.
신전안에는 기둥이 135개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만큼까지는 있는 것 같지는 않구요.
그런데 기둥 하나에 사람 7명이 손을 잡아야 둘러쌀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신전 한쪽에는 인공호수가 있고 그 앞에 쇠똥구리 동상이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쇠똥구리는 축복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죠.
이유가 나일강이 범람을 하고 잠잠해질 때쯤 강가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쇠똥구리라고 합니다. 쇠똥구리가 쇠똥을 만들어 다녔는데
이 모습이 태양을 끌고가는 모습으로 보이고 그 쇠똥에서 새끼가 태어나기 때문에
태양과 부활을 상징하는 신성한 곤충으로 등극하였지요..
여튼 쇠똥구리 동상에는 전승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이 동상을 세번 돌면 결혼을 하고, 일곱번 돌면 임신을 하고
열번돌면 소원을 이뤄준다고 하네요.
미국인 친구 Trassa는 재밌다며 열번을 돌았지만, 전 3번만 돌았던거 같아요.
(실제론 돌면서 왜 도는지 몰랐는데..이유를 나중에 알았어요)
룩소르 신전은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괜히 좋아지던 곳입니다.
건물의 웅장함에 매료가 된것일까요..
아니면 이집트 문명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일까요..
이번 투어의 마지막 장소
룩소르 신전에 찾아왔습니다.
신전 앞에는 모스크가 있는데 그냥 좀 그렇네요
룩소르 신전은 지진으로 많은 곳이 훼손이 되었고
지금은 복원작업중에 있는데요. 훼손된 모습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재밌는 점은 룩소르 신전에 한벽 일부에 기독교 그림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과거에 이집트 신전이였던 이곳을, 이집트가 무너지고 로마가 이곳에 들어오면서
당시 로마에 핍박박던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모여 예배를 드렸고.
지금은 모스크로 쓰인다고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은 해질녘에 방문을 하면
더욱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내겐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
다시 카이로로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구요!!
가이드 형님 자꾸 미련남게 하지 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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