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재발급까지 하염없이 카이로에서
멍때리면서 구경하느니, 룩소르나 다녀오기로 하고
기차표를 구매를 했다.
여행중 만났던 택이가 카이로 기차역에서는
표를 구매하기 어렵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를 했다.
짐은 묵었던 숙소에 룩소르 다녀와서 다시 묵는다는 조건으로
짐을 보관해두고, 작은가방만 들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고 이동을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것이 함정.
기차 출발 한시간 전에나 역에 도착을 했다.
대합실에 마땅히 앉을 공간이 없어 기차역을 나와
화단 근처에 앉아 있으니, 이집션 청소부가 다가와 말은건다
아랍어로 말을 건다. 내가 대답을 못하니
승질을 낸다. 한국말로 난 왜 아랍어 못한다고 하니까
화내냐고 답을 한다. 뭐 지가 답답한지 가버린다.
이상한 사람.
기차시간이 되었다. 역에 도착할때 플랫폼이 11번이라고
확인을 했었는데, 다시 확인을 해보려고 직원들이 있는
사무실에 들렸다. 기도시간이랜다. 기다리라고 한다
인제 출발시간이 다가오는데 기다리라니..기도시간이 중요한건 알지만
기도 안하고 잡담하는 너희들이 알려주면 안되겠니...?
뭐 이런경우가 다있나 하여 그냥 나왔다.
행색이 깔끔해 보이는 친구에게 플랫폼이 어딘디 다시 물어보았다.
11번이 맞다고 한다.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니
지하도를 통해 넘어가랜다.
시간에 맞추어 이동하는데, 이집션놈들이 사진찍자고 달려든다
이놈의 인기. 그런데 실은 좀 짜증난다. 사탕이라도 쥐어주고
찍어달라고 해라 이녀석들아. 내사진 엄한데 이용하지 말고.
이 칙칙한 기차가 룩소르까지 인도해줄 친구다.
이동시간은 11시간 정도 예상을 하는데..아마 지연이 되곘지..
그나저나 숫자 표시를 아랍놈들이 쓰는 표시 말고
국제 표준으로 좀 썼으면 한다.
이란도 그렇고 이집트도 그렇고 쓸데없는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늦게 산 티켓이여서 일등석 좌석을 구매를 했다.
좋다. 럭셔리하다. 장기간 이동하는데 문제 없을 듯하다.
KTX특석은 타보지 않았지만, KTX특석 좌석의 느낌이다.
공간도 넓다. 비싼값을 한다. 200EP인가..
룩소르까지 당일치기 여행을 할 것이니 이정도 투자는
괜찮다고 본다. 일반석보다 자면서 체력충전하는데
더 좋겠지....
충전단자 객차 중간 한 좌석에 있다. 자리가 비어 있어
충전을 한번 해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뽀대용이였나 보다. 이럴라면 대체 왜 만들어 둔것인지...
기차 화장실 공간은 한국 기차보다 공간이 넒어 보인다.
심지어 깔끔하다 일등석 화장실이라 그런가..
이집트 도시가 엄청 더러운것에 비하면 기차는 정말 반전이다.
룩소르에 도착.
예상대로 연착이다. 0730시에 도착으로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
0830시에 도착을 헀다. 뭐 제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기대도 안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이다.
객차에서 내리니 호스텔, 투어 삐끼들이 달려든다.
귀찮다. 그렇지만 떨쳐낼수 없다, 바로 투어를 참여해야 하기에.
일단 돌아가는 표부터 사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삐끼들이 돌아선다.
기차표를 구매. 포기하지 않은 투어 호객꾼이 다시 다가온다.
가격흥정을 한다. 개인투어를 하면 200, 팀으로 같이하면 100이라고 한다.
동안,서안 타 포함이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시간상 선택권이 없던 나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흠.. 맞게 딜을 한것인지...괜히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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