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 오면은
이곳에 꼭 방문을 해야 하지요
이집트 유물들이 모여 있는 이집트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일단 건물 외형도 뭔가 있어 보이는데요
이집트 박물관 외관은 뭔가
정리가 잘되어 있는데요
내부도 정리가 잘 되어 있을까요?
이집트 박물관도 국제학생증 할인이 됩니다.
그것도 50% 이상 할인이 되지요
학생이라면 꼭 국제학생증을 챙기고
이집트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박물관에 입장을 하면 짐검사를 하는데요
그런데 제 가방에 카메라가 있다며
지적을 하더군요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으면 50파운드를 내고 사용하라고 하네요
돈버는 방법도 가지가지 입니다.
딱히 돈을 내고 사진찍고 싶지 않아
밖에 물품보관소에 가방을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카메라만 보관하기에 꺼림직하여
가방에 넣고 봉인한뒤 보관을 요청했지요
역시 이집트 박물관의 유물들은 대단합니다
그동안 이집트 유물들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티칸, 파리, 런던에서 많이 보았는데
이곳에 있는 유물들 역시 화려하기 짝이 없네요
물론 이쁘고 멋져 보이는 것들은
위에 언급한 나라들이
도둑질하여 더 멋진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요.
그래도 이집트 박물관은
시대별로 유물들이 정돈이 되어 있고
영어지만 설명도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고증의 흔적들이 조금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박물관 한가운데에
이렇게 유물들이 방치된 것들이 있네요
유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것인지
비닐 포대기에 감싸두고 있다니..
뭔가 안타깝네요...
생각해보면 지금 이집트인들과
고대 이집트 왕국을 건설한 이집트인들과
뿌리가 다른거 같습니다.
고대 이집트 왕국을 이룬 사람들은 에티오피아 계열, 이집트 계열, 헬라 계열인 반면
현대 이집트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아랍 계열이니까요.
남들이 잘 만들어 놓은 유물들을
뒤늦게 뻇어서 생활하는 놈들이
지들꺼라고 생색내는 모습이 괜히 아니꼬와 보이네요
박물관 곳곳에
이 학생들 처럼
유물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이 많이있었습니다.
잘그리는 학생들도 있고,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그렇더군요
학교 수행평가쯤 되려나...?
파피루스를 전시한 벽면이 보이더군요
다양한 그림과 상형문자가 파피루스에 남겨 있는데요
썩지 않고 이 파피루스가 남아있는 것도 신기하고
생각보다 뻣뻣한 파피루스에 색감을 담은게 신기했습니다.
박물관 한켠에는
왕족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마차가 있더군요
황금박을 하면 얼마나 승차감이 좋은지
괜히 궁금하네요
이렇게 생긴 도자기들은 미라를 만들때
장기들을 담아두는 항아리라고 합니다.
항아리 머리부분이 당시 이집트인들이 섬긴
신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미라를 보고 싶으면 또다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저는 학생 할인을 받아 75파운드 입니다.
보통 일반인들은 가격이 비싸 방문을 안했다고들 하더군요
미라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분들 정말 불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평생 호화롭게 겁없이 살아왔는데
죽고나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모습에
조금은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하지도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이날 수많은 취재진들이 왔더라구요
어느 사람들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직위가 높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을 했나봅니다.
괜히 저희는 누군가 구경을 하고 빠져나왔습니다.
누가 이런상황일때 테러가 빈번히 일어난다라는 말이 번쯕 떠올라서
급히 나왔습니다.
뭐 아무일도 없었지만...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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