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275 이집트] 잠만 쿨쿨잔..룩소르-카이로 기차

카이로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을 찾았습니다.
하루가 굉징히 길었던 하루네요
그래도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던 하루여서 더욱 의미가 있네요

서안투어를 같이 다닌 중국인 친구 케리가
카이로에 간다고 마중을 나와주었어요
단 하루도 만나지 않은 친구인데 이렇게 유쾌하게<?>
마중도 나와주고 하니 황송할 따름이네요

카이로로 올라가는 기차도 1등석 기차입니다.
KTX 특실같은 크기이구요 다시 보아도 엄청 넒지요?
좌석은 룩소르 올때와 마찬가지로 1-2구조로 되어 있구요

그런데 표 구매와 관련해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으로 표를 구하면 202EP,
매표소에서 구입을 하면 198EP이더라구요
큰돈은 아니지만 괜히 손해 본 기분이랄까요?

화장실도 이전에 탄 기차와 동일하게
깔끔합니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러워 지더군요
좀 정리좀 잘하고 나오시지들...

기차는 0800시 정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잠을 자버려서 기억이 없네요
확실한건 카이로에 예정시간에 정확히 도착했다는 것.

제 옆에 앉은 이집트 사람이 깨워주지 않았다면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오지랖 넓은 이집션들이 그리 싫었는데
이번엔 정말 감사한 경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