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아요. 결국 라면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들어 라면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으나, 몇일도 되지 않아 그 다짐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세계일주를 할때부터 궁금했던, 이 라면이 눈에 들어 온것이 그 화근이지요. 괜히 장을 보러 갔나 봅니다. 팔도에서 출시한 '랍스타맛 킹컵'이 라면은 외국 친구들에게 솔찬히 칭찬을 들어왔던 라면이였던 만큼 그동안 호기심이 가게 만들어 주었죠.
미국 내의 왠만한 한인 마트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라면인데요, 저는 아씨마트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포장은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폴리+종이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전자렌지를 이용해 조리가 가능하다고 적혀 있네요. 내용물을 읽어보니 랍스타 시즈닝이 들어갔다고 적혀있고요, 그 외로 새우 및 게맛 시즈닝도 포함이 되어 있네요. 칼로리는...460...!!!!
그럼 뜯어 보았습니다. 라면사리와 플레이크 그리고 분말스프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네요. 플레이크는 조금 적어보였는데, 라면 밑에 더 많이 깔려 있더라구요. 분말 스프에서 해물향이 올라오는데요, 살짝 찍어 먹어보니 해물맛이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랍스타 맛이라기 보단 새우와 꽃게 느낌이 강하달까요?
저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끓인 물을 넣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점차 익어가면서 해물향이 올라오는데요, 그런데 그 향이 꽃게 라면과, 새우 라면과 흡사한 향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한입 먹어보니.. 와. 이건 뭐. 무슨 조합인지 알 수 없는 오락가락한 오묘한 맛입니다. 수출용이라 그런지 그렇게 맵지도 않고.. 굳이 따지면 별 다섯개 중에 두개 반 정도<?> 그리고 랍스타 향보다는 꽃게와 새우 시즈닝의 향이 강해 랍스타라면인지 꽃게&새우라면인지 헷갈리는 맛이였습니다. (랍스타를 안먹어봐서 그럴지도 몰라요)
당연하게도 재구매 할 생각은 없을 것 같아요. 왜 내 외국 친구들이 이걸 맛있다고 한것인지... 진정한 한국 라면의 맛을 못봐서 그러나.. 아니면 내게 장난치려고 추천한 것일까.. 싸우자도 도발한 것일까.. 친구관계가 소원해질 생각이 들정도로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맛입니다.
팔도에 대한 위키 검색을 해보니 소개 글 중 '랍스타맛 킹컵'을 언급한 문구를 보면...
'...또한 북미 지역에는 별도로 킹컵 시리즈라는 대형 용기에 담은 수출용 컵라면들을 팔고 있는데 시리즈 상품으로 "화(火)라면 킹컵", 해물 킹컵, 김치찌개 킹컵, 곰탕 킹컵, 그리고 랍스타맛 킹컵(...) 등이 있다. 특히 랍스타맛 킹컵은 비범한 이름 때문에 가끔 한국인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라고 적혀있는데....노파심에서 적는 말이지만.. 절대 해외여행시 이 라면을 보더래도 궁금증을 가지지 마세요! 상상 이상의 그 맛과 실망감을 여러분에게 전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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