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비행기를 타고 한시간 정도 걸려서 중국 칭다오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국이란 나라 정말 먼것같으면서도 가깝네요. 조금 남쪽으로 내려와서 일까요? 인천보다 칭다오가 남쪽에 위치한 동네이다 보니 조금은 덜 추운 기분이였습니다. 자리가 꼬랑지부분에 있었어서 천천히 준비를 하고 내려와 버스를 타고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다들 저를 기다리는 모양새였는데, 괜히 조금은 미안해 지더군요;;
칭다오 공항은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 있지만, 조금은 번역이 어색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고 하는데,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좋았을텐데 심히 아쉽습니다. 특히나 환승 및 입국을 위해서는 키오스크에서 지문을 스캔해야 하는데, 나오는 음성안내메시지가 괜히 존댓말 같지 않은, 반말같지 않은 이상한 문장으로 이야기를해 기분을 묘하게 만들어 줍니다. 키오스크에 지문을 입력하고 나면 "OK"종이를 받고 이동합니다. 입국하는 분들은 노란종이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파란색 종이를 작성하면 됩니다. 직원에게 물어물어서 알아낸 거에요;; 직원들이 영어를 잘모르니 당황하지 마시구요:D
칭다오는 중국비자가 없어도 출국편이 144시간 이내이면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바로 다음 항공편이 입국하고 5시간 이후에 있는터라 당일만 체류가 가능한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스탑오버를 하고 칭다오 구경을 하고 미국으로 넘어갈텐데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여유가 없다보니 그냥 이렇게 공항만 찍고 가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쉬움...
입국을 하는데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출입국 관리 사무소 직원이 저를 공안에게 인계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출입국 심사대 한쪽 구석에 위치한 또 다른 출입국 심사대로 안내하더니 여권을 내라고 하더군요. 저를 비롯하여 미국여권을 들고 있는 사람들, 한국여권을 들고있는 사람들 일부가 이곳으로 찾아온 모양입니다. 저는 중국어를 할 줄 모르고, 직원들은 영어나 한국어를 모르고 이유를 알아낼 방법이 없네요. 옆의 미국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이유를 모르겠다면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흘렀을까요. 직원이 절 부르더니 목적지가 어디냐고 물어보고는 여권을 주었습니다. 뭘 더 물어볼 줄 알고 긴장했는데, 싱겁게 끝나버렸네요.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에 들어섰습니다. 피곤한 나머지 라운지에서 쉴 요량이였는데, 안타깝게도 이곳에는 PP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공항을 둘러보니 뭔가 먹거리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죄다 중국돈으로 팔고 있더군요. 집에 굴러다니던 중국돈이나 조금 가져올껄 그랬네요. 그러다가 중국동방항공이 스카이팀 맴버임을 발견하고는 인천-칭타오 구간 마일리지 적립을 요청하니 1주일 뒤에 온라인에서 해야한다고 하네요. 전과는 달리 서비스가 영 아쉬워졌네요.
아까 출입국심사대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국 유학생인데, 미국 학비가 너무 비싸서 한국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택한 학교가 고대라고 하네요. 고대 학비가 비싼축에 드는데, 미국학비와 비교하면 저렴하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그나저나 체크인을 하고 출입국 심사대로 가려하는데, 이 친구가 전혀 갈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이 구간 항공편을 많이 이용해봤다면서 10분전에 가도 충분히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뭔가 못미더웠지만, 그렇다고 하니 믿어보기로 했죠.
아니다 다를까 느긋하게 군것질을 하고 출입국 심사대를 지나 비행기를 타러 이동을 하니 항공사 직원들이 저희 이름을 부르면서 손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활주로내 이동하는 버스가 한대가 정차되어 있고 급박하게 표를 확인한 후 버스에 저희를 태웠습니다. 많이 늦었나보다 생각을 하고 버스에 탔고, 친구도 조금 당황한 눈치였는데, 비행기 앞에 도착하니 아직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있지는 않더군요. 지상직 직원들이 일찍 퇴근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체크인을 할때 통로쪽 좌석을 요청했는데, 직원이 비상구쪽 창가를 준다고 하길래 아무 불평없이 좋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이정도로 편안한 자리인지 몰랐네요:D 비상구 좌석 치고는 엄청 넒은 좌석에 심지어 옆에 앉은 사람도 없었으니 그야말로 축복 중의 축복인 상황이 되었네요. 거기에 자리마다 충전단자가 있으니.. 비즈니스석이 전혀 부럽지 않더군요.
칭다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항공기는 A330편 2-4-2 구조의 좌석을 가진 항공기였습니다. 제 자리야 비상구자리여서 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이동을 했습니다만, 굳이 아쉬움을 뽑자면, 승무원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과 기내식이 영..입맛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죠. 물론 저는 아까운 마음에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지만요. 그나저나 동에서 서로 이동을 할때는 별로 시차를 못느꼈는데, 서에서 동으로 이동을 하며 태양이 움직이는 방향 역으로 이동하니 몸이 피곤해지는 기분이들었습니다. 한번도 시차를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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