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칭다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을 마쳤습니다. 12시간이라는 비행시간이였는데,이상하게도 이번 비행에서는 잠이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시차 계산도 잘 못한 탓도 있고요.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게 뭔가 익숙치 않았나 봅니다. 세계일줄 할때는 보통 서에서 동으로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이동을 많이 하다보니 그렇게 시차 적응에 어렵지 않았는데, 참말로 재미난 일이네요. 피곤한 상태의 몽롱한 정신상태로 입국심사에 임했습니다.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왜 미국에 왔는지 물어봤는데, 정신이 멍 하여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저 기억이 나는건 직원이 "J-1 is easy", "Welcome again"이라고 답을 한 것만 기억이 납니다. 여행차 미국에 들어왔었고, 다시 미국을 찾아오니 한 멘트가 아닌가 싶네요. B1,B2로 입국시에는 두번이나 입국심사를 했었는데.. 아. 그게 기록이 남아 J-1 is easy라고 한것이였을까요;;
생각보다 수월하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바로 델타항공 국내선을 타러 이동을 했습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해야하는데 길이 조금 복잡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델타항공 국내선 타는 곳을 물어보았고 안내에 따라 가보니 이게 뭡니까, 국제선 델타항공 체크인 카운터 였습니다. 다른 인포에 문의를해 국내선 델타항공을 타러 이동하러 가고 싶다고 하니 1터미널로 이동해야 만날 수 있다며 열차를 타고 이동하라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다시 짐을 챙겨 안내해준 곳으로 이동하니 델타항공 카운터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창구는 수화물만 받아주고 있더군요, 그래서 키오스크를 찾아 이용을 하니 여권이 스캔이 되지 않았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해보니 그럴리 없다면서 본인이 직접 했습니다. 여권 개인정보란을 스캔을 하니 전혀 정보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하더니, 비자 부분을 스캔을 해보니 그재서야 제 항공권이 나왔습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을까요;; 허허 비자 정보로 스캔이 되다니 처음만나는 경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여권개인정보로 스캔을 하니까요:D
수화물을 부치자마자 보안검사를 받고 게이트로 들어었습니다. 라운지에서 쉬고싶었지만, 이용가능한 라운지가 1터미널에는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냥 들어선것이죠. 뭐라도 먹을 요량으로 들어왔지만, 그 흔하디 흔한 버거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체크해보니 시간이 남아서 다시 국제선터미널로 이동해 웨디스에서 한끼 해결했습니다. 별난 상황이죠;;
식사를 해결하고 와서 다시 보안검사를 받았습니다. 처음 들어올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다시 검사를 받을때는 카메라가 문제였습니다. 카메라안에 폭발물이나 마약류가 들어있을 수 있다면서 카메라만 꺼내서 다시 스캔을 하더군요. 시간도 많이 남아서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당연하게도 카메라에 별 문제가 없었고 무사통과 했습니다.
게이트 앞 의자에 앉자마자 정신없이 자버렸습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말 깊은 잠에 빠졌었죠. 항공사 직원이 보딩안내를 하지 않았다면 주워가도 모를 정도로 잠들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틀란타까지는 델타항공이 도와주었습니다. 동방항공에서 코드쉐어로 연결된 항공편이였죠. 항공모델은 B737-900ER모델로 3-3구조로 된 흔하디 흔한 항공편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에도 좌석이 가운데 좌석이더군요. 4시간 30분이나 이동을 해야하는데..3번의 비행에서 2번이나 가운데 좌석이라니 최악이지만.,그래도 칭다오-샌프란시스코 구간이 가운데 좌석이 아니였으니 이부분에서 감사해야겠습니다:D 미국 국내선이여서 그런지 와이파이가 연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접속을 하거나 할 경우에는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하지만, 무료인터넷은 메신져 메시지 전송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지루한 비행시간동안 덜 지루할 수 있었죠:D
하루하고도 4시간, 총 28시간여의 비행끝에 최종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라운지에서도 쉬며 샤워도 하고 그렇고 싶었지만, 가는 곳마다 PP카드 사용처가 없어서 그러지도 못했고, 이동 구간마다 짐을 꺼내 다시 체크인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애틀란타에 도착했습니다. 애틀란타 공항은 지난 세계일주하면서 한번 들려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았는데, 그때 공사를 하고 있던 곳이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미국은 '정말 급하지 않고 여유만빵인 나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언능 씻고 쉬고 싶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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