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당 (FENGSHUI, 2017)
▶ 감독 : 박희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영화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영화 '명당'을 볼까 말까 고민중이던 찰나 표를 확인해보니, 금액이 5,000원 이였습니다! 알고보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날" 이여서 영화 티켓이 평소보다 저렴한데, 마침 이날이 그날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고민없이 바로 티켓을 예매를 했습니다. 예비군 할인을 받는 것보다 더 할인이 되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지요.
영화 상영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붕붕이를 이끌고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이번에 예약한 영화관 역시 롯데시네마 위례점!! 그런데 길을 제가 못찾는 것인지 주차장안에서 롯데시네마로 이동하는 길을 금방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습니다. 마음이 급해서였을까요. 길치가 아닌데 어떨결에 길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이여서 그런지 영화를 보러 나온 관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고른 영화 명당 역시 예매할때 좌석이 겨우 앞자리 남았을 뿐이고 중간 통로 쪽 좌석에 한자리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 자리를 예매를 했지요. 키오스크에서 예매한 티켓을 발권을 하고 상영관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며 광고들을 보았는데 롯데시네마 위례에서 이것저것 행사를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얼마간 영화를보면 할인티켓을 주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한번 롯데시네마 위례 홈페이지에서 글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드리미 알바생을 모집을 하고 있더군요 한량인데 한번 지원해 볼까요?
"명당"을 상영하는 상영관은 7관이였습니다. 지난번 서치를 본 그 상영관입니다. 서치를 볼때는 뒷좌석 가운데에 앉아서 한눈에 스크린이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통로쪽에 자리를 잡아 스크린이 조금 사선으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맨앞자리 처럼 고개를 돌리면서 보지 않아도 되니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할까요? 그나저나 영화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내 좌석의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냥 들어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갓튀긴 치킨과 함께 들어오더군요. 그러고선 둘이서 치킨 냄새를 풀풀 풍기며 맥주와 함께 즐기고 있더군요. 영화보면서 무얼 먹는 것은 굳이 터치하고 싶지는 않지만, 치킨 특유의 기름냄새로 영화보는 내내 고생아닌 고생을 했습니다. 이왕이면 냄새 안나는 녀석을 극장에서 먹으라구요!! :(
영화 "명당"은.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 마지막 영화이다. 관상의 성공이후 제작한 궁합이 처참한 흥행 성적을 기록해 명당이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일단은 관람은 한 제 평은 궁합보다는 훌륭하나, 관상보다는 미흡한 작품이라고 평을 하고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에 개봉한 물괴나 안시성의 배우들보다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상적이라고 한다면, 초선을 연기한 문채원의 연기입니다. 물론 문채원의 연기가 다른 주.조연 배우들에 비해 월등히 훌륭하거나, 탁월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연기를 보면 왜 영화에서 아이돌을 뽑으면 안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괴와 안시성에 나오는 아이돌 배우들이 출현을 하는데 이들이 나올때마다 맥이빠지는 기분이 들었다면, 최소한 문채원은 맥이 빠지거나, 극의 흐름을 헤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명당을 보기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영화의 내용과 연기력 중 어느것에 초점에 맞추느냐에 따라 영화가 즐거울 수도 있고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둘다 잡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한쪽에만 그것이 치우쳤기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영화팬이라면 속는 셈치고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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