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이 없던 보고타의 야경 Monsettate |
● Teleférico a Monserrate
▶ Cra. 3 Este, Bogotá, colombia
▶ +57 1 2845700
▶ cerromonserrate.com
▶ Open : 0600am-2200pm
보고타 센트로를 구경하고 Monserrate로 이동을 했습니다. 보고타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이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올라가는 방법으로는 자가 차량을 이용해서 올라가거나, 아니면 전차 아니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산을 올라가는 전차를 타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간 시간에는 잔차를 탈 수없어서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편도로 티켓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매표소 직원이 이미 시간이 늦어서 왕복으로 케이블카 티켓을 끊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국제학생증 할인 따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납부한 금액은 16$(18$이였나..기억이.) 여튼 의외로 비싼 가격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낮시간이면은 편도로 표를 구입하고 걸어서 내려올 수 있다고 하네요:D
생각보다 산을 올라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케이블카는 한 30명정도 탑승을 할 수 있는 크기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을 꽉꽉 채우지는 않더군요. 의외로 느린 케이블카 속도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쓰이는 라파즈의 케이블카를 타봐서 그런지 다른 케이블카는 무척 느리게 느껴집니다. 케이블카를 타도 10-15분 정도 이동을 하니 몬세라테 전망대에 도착을 합니다. 전망대 밑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올라오니 벌써 사람들이 좋은 사진 포인트를 잡고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리 자리를 잡은 사람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힘겹게 잡고 해가 떨어기지를 기다렸습니다. 석양과 함게 담기는 보고타의 야경은 그야말로 새로운 촬영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거뭇거뭇한 하늘이 아니라 짙푸르스름한 하늘과 서서히 밝아져 오는 도시에서 오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의 조화는 제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하늘의 색이 짙푸른색에서 검은 하늘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바라보는 보고타의 야경은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나 팬팔 친구나 밤에 이곳에 오면 굉장히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마음이 든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론 남정네인 택이랑 와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온통 주황빛 가로등 빛만 보이는 야경에 마치 오렌지쥬스를 흘린 테이블을 보는 듯한 기분이였다.
조금 더 많이 높은 빌딩들이 있고, 빌딩들 마다 각자 자기 특색에 맞는 조명을 밝히고 하면 좀 더 아름다운 야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사진을 찍어러 간 야경 덕후인 택이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온통 색이 오랜지 물결이여서 사진 찍는데 그리 재미지지 않다고 투덜거렸다. 그나저나 사진도 사진이지만 몬세라테 언덕의 밤은 굉장히 추웠다.
나름대로 추위를 이겨낼 장비를 챙기고 이동을 했음에도 언덕 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 기능성 점퍼를 뚫고 오기에 충분했다. 추위에 별생각없이 사진을 찍다 렌즈를 돌렸는데 의외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빛이 모이고 번지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 나온 것이다. 오렌지 빛의 색에 지루하던 찰나 새로운 재밋거리를 발견했다. 아 그러고 보니 라파즈에서 야경을찍을때도 우연히 이렇게 찍혔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다. 택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엄지척을 날려준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사진인데 어찌 해냈냐고 한다. 이녀석 사진에 대해서 칭찬에 인색한데 왜 이러지.. 추위에 정신이 오락가락 한지.. 허허 빛이 다양한 상황에서 이렇게 찍으면 더욱 재미난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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