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문명의 흔적을 찾아서 치첸이샤 투어!! |
● Chichén Itzá
▶ 유카탄 멕시코
▶ +52 985 851 0137
▶ open : 0800 - 1630
멕시코 칸쿤에서 칸쿤해변을 즐기는 것 말고도 즐길거리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치첸이샤 투어를 떠나는 방법이지요. 치첸이샤를 가는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법과, 호텔에서 연결해주는 투어 상품이용, 그리고 개별적으로 투어상품을 알아봐서 떠나는 방법이 있지요.
아무래도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지만, 시간에 쫓기는 단점이 있고,
숙소에서 연결해주는 투어는 가장 비싸지만, 럭셔리하게 다녀올수가 있지요.
이도저도 아니고 중간인것이 개별적으로 투어상품을 이용하는 것이죠.
제가 이용한 방법도 이도저도 아닌 여행사에 직접찾아가 투어상품을 알아보고 그 투어를 참가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편리하게 이동을 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택하게 되었죠. 대부분 현지 여행사들은 40-90불 사이로 상품 가격을 부르곤 합니다. 상품은 크게 두개로 나뉩니다. 럭셔리 상품이 있고, 이코노미 상품이 있습니다. 럭셔리 상품은 조금 더 좋은 고급버스에, 투어시간 내내 음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이가 있지요. 버스야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고 음료제공 역시 제게 그다지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아, 이코노미 상품으로 택했습니다. 조금이고자 절약하기위해 여러 투어회사들을 다녔는데, 숙소 근처에 있는 투어 회사를 이용했습니다. 학생할인을 해서 35불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좀더 돌아다니면서 흥정을 하면 이보다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치첸이사 투어는, 비야돌리드 센트로, 치첸이샤, 세노떼 이 세곳을 다녀오는 코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방문 한 곳이 바로 비야돌리드 센트로 이곳에는 산 게르바시오 성당(Cathedral of San Gervasio)이 있습니다. 우리를 안내 해준 가이드 말로는 1500년대 건립이되고, 이후 전쟁으로 인해 손상이 되어 1700년대에 복원작업을 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생각보다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이 큰 특징이죠. 아무래도 스페인에서 넘어온 이들이 만든 건물이다보니, 유럽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성당 주변에는 구걸하는 이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성당을 찾는이들이 아무래도 적선을 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하에 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겠지요. 애기를 업고 자리잡은 한 여인을 보니 괜히 동정의 마음이 들어 이들에게 적선을 하고 싶었지만, 복잡다난한 마음이 들어 적선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만 자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다친이, 허리가 굽으신 할머님 등 수많은 이들이 자리를 했기 때문이죠. 이들을 다 챙겨 줄 수 없기에, 가슴이 아프지만, 접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적선하는 돈이 마피아에게 흘러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욱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지요. 사실 확인을 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혹여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진심으로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텐데, 그것을 구분하기가 정말이지 쉽지 않으니까요..그래서 이런 비겁한 변명을 끄적여봅니다.. 이유가 어찌하든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건 사실이니까..이건 어찌할 방도가 없네요.
그렇게 비야돌리드 센트로 투어를 한시간 가량하도 이동을 했습니다. 바로 치첸이사로 이동을 할줄 알았는데, 점심을 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은 주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안내를 해줍니다. 역시 패키지 여행의 꽃은 상품팔이이지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역시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신기방기하고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녀석들도 많이 있었지요. 그중에서 가장 신기한 것이 검정색 돌이였습니다. 흑요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색도 변하고 판매하는 아저씨 말로는 건강에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다하여 괜히 혹할 뻔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것을 사갈까..생각을 했는데, 우리 버스 그룹에서는 구매한 사람은 없었지만, 우리 다음에 도착한 버스그룹에서 많이들 사가더군요. 그 사람들을 안내한 가이드는 웃음보가 터지겠네요:)
우리 버스 그룹에서 아무도 구매를 하려하지 않자, 가이드가 우리를 식사하는 곳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식단은 뷔페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었고, 메뉴는 멕시코음식+서양음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몇가지 소개하면 파스타, 닭고기, 타코, 과일이 나왔습니다. 몇번이고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많아 그럴 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따로 음료는 제공해주지 않았습니다. 음료를 따로 구매해서 먹거나, 음료상품을 구매한 이들에게만 음료를 제공해주더군요. 다행히 물을 챙겨와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과일로 수박이 나와서 수박으로 갈증을 해소한 것도 도움이 되었지요:)
점심을 먹고 이번투어의 핵심인 치첸이사로 이동을 했습니다. 매표소에 이동을하니 이것 뭐,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질서가 무지막지하게 지켜지지 않습니다. 표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과, 표를 사고 기다리는 사람들, 각종 기념품들로 판매하려는 사람들로 뒤엉켜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멕시코 국민들과 여행객들이 많이 이곳을 찾는데, 직원들이 질서를 정리를 안해주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더군요. 사람들의 수에 비해 사람들이 많아서 오는 한계일지 모르겠지만요.
이런 질서를 정리하고자 티켓을 판매하는 키오스크를 만든 모양인데, 사람들이 키오스크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용법을 모르는지 거의 이용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10명에 한두명 이용할까말까. 심지어 작동되는 키오스크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투어회사를 끼고 왔기에 가이드가 이 혼잡함을 이겨내고 티켓을 구매하고 돌아왔습니다. 입장료는 172페소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뭐 멕시코를 대표하는 유적지이니 이해해야죠:D
치첸이사 투어를 가기전 버스가이드가 스페인어를 하는 그룹과, 영어를 하는 그룹으로 나누더니 이들을 각각 치첸이사 가이드에게 연결해주었습니다. 열심히 농담을 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하는데, 제 영어실력의 한계로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치첸이샤 메인건물이 원래 두겹이 이였는데 옛탐험가들이 겉겹은 뜯어내고 안의 건물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농담으로 한 이야기인지, 진짜인지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사실확인이 필요해요.) 가이드가 능글맞게 이야기하는게 뻥쟁이 기질이 있어보였어요 :D
멕시코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치첸이사는 유카탄반도서 활동하던 마야인들이 만든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건립시기는 7세기부터 13세기로 보고 있고, 700년경에 도시가 형성이 되었고, 900-1000년경부터 유카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번영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유적은 우선 한 변의 길이가 60m, 높이가 24m 되는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들 수 있다.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는 춘분이나 추분때 계단의 뱀의 그림자가 나타난다고 하여 해쿠쿨칸(깃털이난 뱀)피라미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피라미드와 이 외 이곳의 있는 기타 6개의 건축물에도 심심찮게 깃털이 난 뱀의 형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이곳의 구조물들은 멕시코 북부에서 온 터키석, 그리고 중앙 고지산의 녹색 흑요석, 서부산 흑요석, 과테말라 고지산 흑요석, 토기 비취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를 통해 마야인들의 유카탄 지역에서의 활동 범위와, 이들의 교역수준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역시 번영을 누리가 15세기 무렵 갑자기 자취를 숨겼다고한다, 갑자기 사라지면서 이곳이 페허로 변한 것이다. 학자들은 이를 보고 전염병과 가뭄, 전쟁으로 갑자기 이들이 사라졌다고 추즉할 뿐 정확히 밝혀진바는 없다. 우리가 밝혀야할 숙제로 남겨져 있다. 그런데 일부 음모론들은 이들이 외계인과 접촉을 하면서 이들에게 납치되거나 학살되었다고 하는 음로론자들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치첸이사에서는 2시간정도 투어를 했는데, 나름 재미있는 투어였다. 그런데 투어도중 갑자기 큰 비가 내렸다. 스콜을 만난 것이다. 가이드는 이러한 현상이 익숙한지 아무렇지 않게 안내를 계속했다. 그런데 가이드의 이야기를 듣던 여행객들은 혼비백산이 되었다. 우산을 준비한 이들은 우산을 펼치기 시작했고, 일부는 비를피해 나무 밑으로 이동을 했다. 또 한그룹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우비를 판매하는 이들에게 우비를 구입해 입기 시작했다. 우비의 가격은 5불, 엄청비싸다. 다행히 그칠것 같지 않던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잠시나마 우비를 살까 고민했는데,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첸이사를 뒤로 하고 이동한 곳은 세노떼!, 세노떼는 종교의식을 행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유카탄반도와 과테말라 페텐 등 마야문명 지역에 이렇게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샘이 있는데, 이를 세노떼라고 부른다. 깊이 5~50m에 달하는 이 샘은 건조기 때면 강이나 호수가 없는 정글에서는 유일한 수원이기에, 이 주변에 도시나 촌락이 형성되었다.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적인 의식을 하던 곳이 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비의 신이나, 옥수수 신을 위해 행했던 공물들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한다. 오싹하게 할만한 점은 당시 마야인들은 인신공희를 6세기부터 15세기까지 행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비의 신에게 바쳐진 남녀성인과 아동들의 인골이 발견되기도 하고, 이외 금, 은으로 만들어진 장싱품,흑요석 석기 등 다양한 공물들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한다.
이곳 세노떼에서는 수영을 할 수 있는데, 가이드가 물속 깊이 들어가면 인골이 발견될 수 있느니 조심하라고 농담을 한다.
이곳 세노떼의 매력포인트는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점. 더위를 잊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세노떼 다이빙의 매력은 안해보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신기하게도 밖은 더운데, 이 안의 물은 목욕탕 냉탕 만큼 물이 차가웠으니, 심장이 놀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포인트!!
아. 이번 여행에서도 새로운 친구를 만났다. 홍콩에서 휴가차 여행 온 에리 라는 아이! 나랑 택이외에 유일하게 동아시아에서 온 여행객인데,
서로 반가워 자연스럽게 함께 다녔다:) 지금쯤 홍콩으로 돌아갔을텐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니?!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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