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버그 밖 나들이를 떠나 UVA를 구경갔어요 :D |
● University of Virginia
▶ Charlottesville, 버지니아 미국
▶+1 434-924-0311
린치버그에 지내는동안 내내 날씨가 좋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보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다. 자연스럽게 기분도 좋아진다. 딱 멀리 여행가기 좋은 날인데, 마침 오늘은 린치버그에서 70마일 정도 떨어진 Charlottesville에 갈 예정이다. Charlottesville에서 장도 볼겸, 버지니아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를 구경가기 위해서다.
버지니니아대학교는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주립 종합대학이다. 미국 공립대학들 중에서 UC버클리대학과 더불어 최고의 명문 학교로 손꼽히는 학교 이다. 학교는 미국의 독립선언문 기초를 작성하고, 미국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마스 제퍼슨에 의해 1819년 설립되었다. 1825년 고대어, 현대어, 수학, 도덕철학, 자연과학, 화학, 법학 등의 전공을 개설하고 8명의 교수를 시작으로 정식으로 개교한 학교이다.
당시에 65명의 학생이 입학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버지니아 출신의 학생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전체학생의 70%가량이 버지니아 주 출신이며, 30%는 다른 주의 학생이 재학중이라고 한다. 포춘 지 선정 500대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선정 되기도 하였고, 지난 2012년 미국 내 최고가치 대학 2위를 기록하기도 하여 많은 미국인 뿐아니라 세계인들에게 관심받는 학교로 사랑받고 있다.
버지니아 대학교 구경은 리버티 대학교처럼 가이드 투어를 따라 구경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자유롭게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그래서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지만, 나름 건물에 있는 안내 책자로 학교의 대략적인 역사와 전통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학교는 토마스 제퍼슨이 학교를 설립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학교 곳곳에 그에 대한 행적과 동상들을 세운 것을 보니, 그를 굉장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양이다.
학교 한 공간에는 미국의 유명작가 에드거 앨런 포가 지냈다는 공간도 전시가 되어 있다. 물론 그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삶의 마무리가 찝찝하지만, 그를 작가로서의 삶을 존경하고자 그가 생활한 공간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다. 통유리로 막혀있어 내부로 들어가 구경을 할 수는 없는 구조였다. 책과 그리 친하지 않는 나는 이 작가의 이름은 처음 들어 봤다. 누나가 이 사람은 정말 미국인들이 사랑하고 사랑했던 작가라고 굉장히 유명한 인라고 소개를 했는데.. 역시나 내게 그는 생소한 이름이다.
학교의 한쪽 공간에는 통유리 안에 재미난 그림이 있어서 다가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베를린 장벽의 일부분이 이곳에 전시가 되어 있었다. 누가 어떤 의중을 가지고 이곳에 이것을 두었는지는 모르지만, 대학교 안에 이런 역사적 사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 그것도 미국이 아닌 독일의 유물이 말이다. 이것을 보며 민주주의의 나라인 미국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려는 것일까, 아니면 평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두었을까, 아님 게르만족들의 아픔을 이해해보자는 의도로 가져다 두었을까. 설마 마지막 의도는 아니겠지.. 버지니아 대학교는 리버티 대학교보다 시설들에 있어서는 많이 낙후하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건물들이 오래되었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면 리버티대학과는 달리 곳곳에 역사적인 사적지들이 많아. 무엇인가 더욱 풍성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이것이 바로 학교의 역사와 전통이 학교 곳곳에 남겨 보이지 않는 아우라를 풍겨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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