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면 안되는 매운 맛 The Halal Guys |
● The Halal Guys
▶ W 53rd St, New York, NY 10019 미국
▶ +1 347-527-1505
▶ open : 1000am-0400am
MOMA(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미술관)를 뒤로 하고, 뉴욕의 유명한 푸드트럭인 할랄푸드를 먹기 위해 이동을 했다. 뉴욕 멘하탄 거리에서는 어렵지 않게 할랄푸드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할랄푸드는 MOMA에서 한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The Halal Guys이다. MOMA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보통 모마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미술관 관람을 하기 전후에 이곳을 들려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이동한다고 한다.
할랄푸드는 식물성 음식, 해산물, 육류 등을 이슬람 율볍에 따라 가공해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이다. 쉽게말해 무슬림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독교국가인 미국에 왠 무슬림 음식?'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미국은 개척자, 이민자들의 나라이다. 미국이 기독교인들에 의해 건국된 나라임은 분명하지만,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타종교를 가진 이들에게도 문이 열려있는 이민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무슬림음식이 뉴욕 길거리에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하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다.
The Halal Guys에서 판매하는 할랄푸드는 Platters와 Sandwiches 두종류만 판매한다. 가격은 8~10불, 음료까지하면 보통 12-15불 정도에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주문한 할랄음식은 Platters!, 닭고기 맛으로 주문을 했다. 미리 조리된 음식을 접시에 양배추 그리고 조금 두툼한 난을 접시에 담아 제공해 준다. 각종 소스는 따로 부어주지는 않는다. 푸드트럭 옆사이드에 케챱과 마요네즈, 매운소스 등이 놓여있는데 기호에 맞게 넣어먹으면 된다.
케챱과 마요네즈는 느끼할까바 적당량을 넣고, '매우면 얼마나 맵겠어?'라고 생각을 하고 매운 소스를 듬뿍 담았다. 매운 소스를 듬뿍 담고 있는데, 선배가 굉장히 맵다며 조금씩 넣는게 좋다며 조언을 해줬다. 조언을 들으면 뭐하나. 이미 내 할랄푸드엔 매운소스가 듬뿍인 상황인 것을.. 일단은 고기와 비벼서 먹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처음은 맵지 않았다. 그런데 이 매운맛 녀석이 장기전을 펼친다. 한번 들어간 매운 맛이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살사소스(?), 마요네즈(?)지원군을 더욱 듬북 담아 매운맛을 중화시켰다. 방심할 수 없는 매운맛이다.
여러 중동국가들을 다니며 무슬림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이 할랄푸드는 이슬람 음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내가 만난 무슬림 음식들은 좀더 누린내가 많이나고, 얇은 난을 많이 먹고 자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푸드트럭의 할랄푸드는 누린내는 덜나고, 뉴요커 입맛에 맞춘 강한 매운 맛을 담은 것이 조금은 다른 점이다. 왠지 무슬림음식과 멕키칸 음식을 혼합시킨듯한 맛이라고 해야할까. 맛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로서는 굉장히 맛난 음식인데, 맵고 느끼한 것을 즐겨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거부감이 들지 모르겠다:)
뉴욕의 카페는 스타벅스만 있는게 아니라구요 Gregorys Coffee |
● Gregorys Coffee
▶ 762 7th Ave, New York, NY 10019 미국
▶ +1 646-682-9968
▶ open : 0600am-2000pm
뉴요커들의 일상은 커피로 시작해 커피로 마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뉴요커들은 굉장히 커피를 많이 마신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블럭마다 커피점이 있는데, 대부분 스타벅스인 거리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곳이 바로 이 그레고리스 커피(Gregorys_Coffee)이다. 그레고리스 커피는 안경용 머그컵 두개와 머리카락이 그려진 모습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어 이 로고를 찾으면 바로 그곳이 그레고리스 커피점이다. 그나저나 알고보니 이 모습은 창업자의 모습이라고..
그레고리스 커피는 지난 2006년 Gregory Zamfotis가 Mahattan24번가, Park Avenue에 처음 문을 열며 시작되었다. 올해로 창업한지 11년째를 맞이하는데, 뉴욕에 24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라고 한다. 뉴욕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가게이여서, 뉴욕을 찾는 이들은 이 커피점에 들려 티타임을 가진다고 한다. 커피 맛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에 나는 스타벅스 커피와 큰 차이를 못느꼈다. 로스팅 방법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그렇게 자세한 것 까지는 모르겠다. 커피는 그저 커피 일 뿐.
커피의 가격은 스타벅스보다 조금 저렴한 정도이다. 그런데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별차이 없다. 매장은 흔히 보는 커피점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만나는 저렴한 개인커피숍의 분위기가 난다. 물론 내가 방문한 매장이 작은 매장이였기에 소박한 모습만 담겨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와이파이도 있지만, 암호가 걸려있어, 스타벅스처럼 도둑 와이파이를 쓰기에는 제한이 된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뉴욕을 여행할 동안은 스타벅스는 잠시 접고 그레고리스 커피를 맛보는 것이 뉴욕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맛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커피를 조금 아는이들이라면 이곳이 스타벅스보다 더 맛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니 믿어줘야지:D
뉴욕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치즈케익이 있답니다. Junior's Bakery |
● Junior's Restaurant and Bakery
▶ (45th Street), 1515 Broadway, New York, NY 10019 미국
▶ +1 212-302-2000
▶ open : 0630am-1200am(금,토0100am)
뉴욕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치즈케익 가게가 있다. 배도 부르고, 커피도 많이마셔 화장실이 나를 찾는데, 선배가 뉴욕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치즈케익이 있다고 하여 따라나섰다. 가게의 이름은 Junior's Restaurant and Bakery. 매장이름 그대로 식사도 제공하고 빵도 판매하는 가게이다. 그 중 에서 가장 치즈케익이 유명하다.
빵은 그저 빵일뿐 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치즈케익이 뭐가 다르겠어라고 생각을 했다. 배도 부르고 하여, 선배가 맛만이라도 보라며 치즈케익 한조각을 주문했다. 원채 빵을 좋아하지도 않기에 빵만이 다름을 여행나와서 조금 알게 된 나로서는 케익은 그저 케익일뿐이라고 생각하여 별로 기대하지 않고 치즈케익 한조각을 먹었다.
치즈케익 한조작을 베어물어먹는데, 깜짝놀랬다. 깊은 치즈맛이 담겨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퍽이나 매력적이다. 치즈를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은 치즈향에 더 못먹겠지만, 치즈에 익숙한사람이라면 치즈향이 그리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다. 알아보니 이 가게의 치즈케익은 빵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수제로 만들어 판매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치즈 본연의 깊은맛을 잘 살아내서 그런지 퍽퍽하고 딱딱하지 않았다. 부드러운 치즈케익을 좋아하신다면 이곳이 성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타임스퀘어의 네온사인은 꺼질줄 모른다. |
● Times Square
▶ 미국 10036 뉴욕 맨해튼
▶ 주변 메트로역 : Times Square 42 Street Station, 7 Av/w 47 St
치즈케익을 먹고나니 타임스퀘어 거리거 더욱 어둑어둑 해졌다. 타임스퀘어 야경구경을 하기 위해 설렁설렁 움직였다. 그러던 중 선배가 치즈케익을 먹었으니, 입가심 할 후식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선배도 나도 배가 빵빵하기에 또 무엇을 먹나하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타임스퀘어에 있는 허쉬초콜렛 매장에 들어갔다. 초콜릿을 사먹나 생각을 했는데, 매장에 들어서니 직원이 샘플초콜렛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치즈의 느끼함과 달달함을 초코렛의 달달함으로 중화시키라고 이곳에 데려온 모양이다.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허쉬초콜렛이다보니 방문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구경만 온 사람들이 아니고 실제로 초콜릿을 사가는 이들도 정말 많았다. 가격이 그리 저렴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선물용으로 사가기 좋게 포장해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뉴요커들보다는 아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을 것이다. 타임스퀘어의 매장들은 굳이 뉴요커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워낙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니 관광객들로만으로도 먹고 살만할 것 같다.
타임스퀘어의 밤거리는 화려함 그 자체이다. 자연스럽게 눈이 휘둥그래 해진다. 라스베거스의 야경을 보면서도 비슷한 즐거움이 있었지만, 라스베가스에서는 뭔가 뉴욕만큼의 신남이 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랬을까, 그런데 뉴욕의 밤거리는 서울과 비슷한 느낌이여서인지, 뭔가 사행성(?)이라는 편견에 벗어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뭔가 보기만 해도 괜히 즐거워지는 곳이다.
타임스퀘어에 가만히 서서 네온사인을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누가 뭐래도 난 도시 촌놈인가보다. 네온사인과 광고영상판넬을 가만히 보고 있는데, 은근히 한국기업들이 많이 홍보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삼성과 LG는 물론 Line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 퍽이나 인상적이였다. 아마 이곳의 광고비도 어마어마할텐데..그만큼 이윤을 얻을 수 있으니 홍보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그럼에도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며 광고권을 얻고 홍보한다는 사실에 괜히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많은 나라를 다니며 수많은 기업로고를 보았는데, 그 기업들 중 이곳에 홍보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기업들이 태만일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뉴욕시민들은 매해 마지막날이 되면 이곳에서 새매 맞이를 한다. 그날이 되면 이곳에 수십만의 뉴요커들이 나와 지난 한해를 배웅하고 새로운 한해를 마중한다. 위의 시잔에서 보다시피 새해가 되면 2017이란 숫자가 2018로 바뀌고 그 뒤에 놓여진 둥근 공이 떨어지면서 새해를 알리는 축하파티를 성대하게 연다고 한다. 각종공연과 축하파티로 인해 뉴요커들은 이곳에 수시간 전부터 대기를 하고, 이를 위해 기저귀까지 차고 참석한다고 한다.
런던에서는 새해맞이 행사를 할때, 몇달 전부터 지정좌석을 지정해 새해를 알리는 폭죽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이곳은 그런 지정좌석제는 없나보다. 정신없고 혼잡한 것을 뻔히 알지만, 올해는 이곳에서 새해맞이를 하고 싶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그나저나 길거리에서 브루스윌리스 밀랍인형을 만났다. 브루스 아재형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지 많은 이들이 그냥 외면하고 지나쳐 지나갔다. 몇주 전 트럼프 밀랍인형이 이곳에 서있었을때는, 정말 많은 이들이 다양한 포즈를 잡고 사진찍고 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에 비하면 브루스 아재형님은 파리날리는 수준이다. 일정간격으로 유명인사들 밀랍인형을 이곳에 전시를 하다는데, 다음엔 어떤 인물이 이곳에 자리를 잡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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