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을 듣고 계셨어!! 정말 오지시네요! |
● ShabuRo
▶ 520 bergen blvd, Store #2, Palisades Park, NJ 07650 미국
▶ +1 201-944-2872
▶ open : 1100am-1530pm, 1730pm-2200pm
타임스퀘어에서 으뜸선배를 만나, 일단 뉴저지로 넘어가 지인목사님인 김목사님을 만나고 일정을 정리하기로 했다. 선배가 뉴저지 가지 말고 뉴욕에 머무는게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는데, 차마 선배님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 대처를 한것이 오히려 일정이 꼬이고 서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일단 이 점은 선배나 목사님 모두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결과적으로는 모두를 뵈어 어려움이 없었지만, 서로 도와주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끼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배에게는 목사님 뵌다고 하면 불편해 할것 같아 압지 지인이라고만 이야기 했고, 목사님에게는 갑자가 선배가 당일에 뉴욕에 숙소를 구해줬다고 해서 자리를 일찍 뜨려한 점이다. 목사님과 선배에게 다시금 죄송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압지 지인, 내 지인들이 도움을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인데, 대처를 잘 하지 못한 내 탓이다. 여튼 우선 아버지 지인인 김준남 목사님을 뵈러 뉴욕에서 뉴저지로 이동을 했다. 뉴저지 킹스파사우나에서 보자고 하셨다. 맨하탄에서 사우나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그것을 탑승하고 이동을 했다. 요금은 10불. 어마어마한 요금이다. 나중에 목사님을 만나고 이야기를 해보니, 10불이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셨다. 우버나 택시를 이용하면 더욱 비쌌을 것이고, 버스를 탔으면 요금이 비슷했어도 뺑 돌아와야 하기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셨다.
일단은 저녁을 먹기위해 이동을 했다. 이동한 곳은 Shaburo라는 샤브샤브 식당. 여행을 다니면서 샤브샤브를 먹고 싶어 '하나님 샤브샤브 먹고 싶어요'라고 중얼거리곤 했는데, 하나님이 이런식으로 응답을 해주셨다.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지만, 매번 놀랍다. 그저 중얼거림이였을 뿐인데, 다 기억하고 계시다니, 정말 오지신 분이다. 그나저나 김준남 목사님을 초등학교 시절 제주도 가족여행 할때 뵜었는데, 벌써 20년 정도 된 과거의 이야기이다. 머리 속에 거의 기억이 없는데, 그때 만난 인연이 뉴저지에서 다시 만나다니 삶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이날 식사는 김준남 목사님 뿐 아니라 조유현 목사님과도 함께 식사를 했다. 모두 학교 선배님들이고 교단에서 사역하시다가 지금은 각자 사정으로 다른 교단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하나님 일을 하시는데 교단이 뭐 중요하겠는가, 각자 위치에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하지. 뭐 여튼 조목사님은 보스턴에 계셨을때 만났던 배낭족을 한명 소개시켜 주셨다.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던 배낭족이라고 하면서, 그때 인연이 귀해서 보스턴 여행도 시켜주고, 지금도 연이 이어져 연락도 하고 지낸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오늘 나를 만났것도 귀한 인연이라며 감사하다고 하셨다. 물론 나도 감사하다:D
그나저나 Shaburo식당은 무제한 샤브샤브 가게 이다. 물론 고기류는 돈을 추가를 해야 하지만, 어묵류, 채소류, 떡류 등 각종 사리는 무제한으로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 소스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있다. 이 소스를 기호에 맞게 황금비율로 제조하면 맛나다고 사장님이 그러던데, 소스에 자신이 없어서 여러개를 둔것인지, 모든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에 둔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냥 사장님의 황금비율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냥 소소한 맛이였지만, 목사님들은 맛나다며 극찬하셨다. 혹여 들리신다면 사장님께 비법소스를 만들어 달라하고 먹어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 일 것이다. 샤브샤브 너무나 맛나는 것! 목구멍까지 쌓일 정도로 먹었는데도 또 먹고 싶네.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뉴욕의 야경! |
● Hamilton Park
▶ 773 Boulevard E, Weehawken, NJ 07086 미국
▶ +1 201-319-6061
▶ open : 0800am-2200pm
저녁을 먹고 2차 모임을(?) 나누기 위해 허드슨강변의 커피숍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영업시간이 다 되어 손님을 더 받지 않는다고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허드슨 강 건너 뉴욕을 구경을 했다. 먹구름에 뒤덮힌 뉴욕, 아직 불이 밝혀지지 않은 뉴욕의 모슴은 흑회색 빛의 칙칙한 빌딩만 보일 뿐이다, 뭔가 슨산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중 김목사님이 불타버린 배를 보라고 알려주셨다. 들어보니 원래는 배가 아니고, 불에 타버린 배모양의 레스토랑인데, 철거나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고 한다. 이유로 들어보니 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주고, 나름 역사적 사료라고 하여 보존하고 있다고...정말 미국애들을 별걸 다 역사사료라고 보존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차를 타고 스타벅스를 갈까 하다 파리바게트가 보여 그곳에서 2차 모임을 가졌다. 생각보다 큰 매장에 놀라고, 영업이 되고 한국보다 맛나다는 것에 두번 놀랬다. 내 입맛이 바뀐 것일까, 아니면 저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일까. 물론 커피와 팥빙수만 먹어봤지만.. 목사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목사님들께서 혹여 미국에 오면 도움을 주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시고는 조목사님과는 헤어졌다. 미국에서 공부할 일이나, 일 할 일이 있을까. 혹시 또 모르는 일이지만, 귀한 인연과 감사한 만남이였다:)
그리고 김목사님과 킹스파사우나로 이동하기 전 뉴욕 야경을 보러가자하셨다. 야경을 보고 싶어했기에 당연히 따라나섰다. 전망대는 정확히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충 지도를 보니 해밀턴 공원 근처인 것 같다. 그래서 그랬는지 목사님께서 미국은 밤 10시가 넘어가면 공원에 들어갈 수 없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아마 부랑자와 무법자들이 공원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경찰의 방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뉴저지에서 바라본 뉴욕의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이였다. 엠파이어 스태이트 빌딩, H&M 등 멘하탄 한복판에서 하늘을 우러러 봐야반 보이던 건물들이 그냥 서서도 볼 수 있었다. 조명이 켜지기 전 칙칙했던 뉴욕의 야경이 빛이 들어오니, 숨겨왔던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다 야근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목사님께서 맨하탄의 건물들은 의무적으로 몇개 격실은 빛을 켜두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예전 뉴욕 시장이 칙칙하고 삭막하며 스산한 뉴욕의 빌딩숲 야경을 보고, 밤에 의무적으로 일부 격실에 불을 켜두는 일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맨하탄에서의 범죄율도 줄어들고 화려한 야경으로 그것을 보기 위해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지금도 불을 다 끄고 퇴근을 하면 벌금을 낸다고..
어쩜 이렇게 꿀잠을 잘 수가 있었지? King Spa & Fitness 사우나! |
● King Spa & Fitness
▶ 321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미국
▶ +1 201-947-9955
▶ open : 24시간 영업
뉴욕 야경 구경을 하고 King Spa & Fitness로 이동을 했다. 오랜만에 목욕을 하고 꿀잠을 청하기 위함이다. 이곳의 입장료는 45$, 알아본 가격으로는 20$이였는데, 내 정보가 뭔가 잘못되었나 보다. 사우나가 45$이라니 미국의 물가는 정말이지 무서울 정도로 비싸다. 두려울 정도이다. 감사하게도 사우나 요금은 목사님이 납부해주셨다. 본인 집에서 재워주고 싶지만, 목사님댁이 뉴저지에서 한시간 거리, 서울-천안거리에 위치한 동네라고 하셨다. 일부러 나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와주신 것고 감사한데, 어렇게 식사도, 사우나 요금도 내주시니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죄송하다.
King Spa & Fitness는 24시간 운영을 하는 곳이다. 입장료는 아까 언급했듯이 45$, 자고 가게 되면 5$인가 10$ 추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운영은 24시간 이지만 일부시간은 입장이 불가하다. 이유를 들어보니 기본적으로 뉴저지주에서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시 당국에서 제제를 하려 했는데 고객들과 영업점에서 관련하여 시 당국과 불편을 호소했고, 합의를 한것이 일부 시간에는 접수를 받지 않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고 한다.
사우나는 누가봐도, 다시봐도 대한민국의 찜질방 모습을 갖추고 있다. 물론 한인들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찜질방이니 당연하겠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고객들이 한인들 외에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다는 것이다. 몸이 좋은 흑인 형님들이나, 백인들 뿐 아니라, 유대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았다. 단체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그리고 사우나를 오가면서 담소를 나누는 유대인들을 보니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탕안 뿐 아니라 찜질방 안과 밖을 돌아다니면서 찜질 문화를 즐기는 유대인들을 보니 이곳이 한국인들 문화인지, 유대인들 문화인지 헷갈릴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이 한두번 이곳에 온 솜씨가 아니였다.
수면실도 다영하게 그것도 많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물론 침대만큼의 편안함은 아니였지만, 수면의자에 누워 잤는데, 그 안락함에 바로 졸도(?)해 버렸다. 유대인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지만, 피곤해서 그랬는지, 수면의자에서 끌어당기는 그 매력에 폭 빠져서 그런지 그들의 떠듬은 자장가로 들릴 뿐이였다. 새벽에 일어나기까지 정말 꿀잠을 잤다. 그동안 쌓였던 여독, 피로 등이 말끔히 씻겨 나갔다. 물론 탕에서 피로를 모처럼 푼 것도 있지만, 이 수면의자가 나름 제역할을 충실히 한 것 같다. 집에 가져다 두고 싶을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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