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만 한가득 했던 UN본부. |
● United Nations Headquarters
▶ 미국 10017 뉴욕
▶ +1 212-963-4475
▶ open : 0930am-0430pm
뉴욕에서의 첫번째 여행지! UN본부를 찾았다. 1952년 완공 이래 UN의 공식 본부로 이용 되어 왔다. 이스트 강을 바라보는 맨헤튼 터틀 만 이웃에 자리잡고 있다. 서쪽으로는 1번가, 남쪽으로 동부42번지거리, 북쪽으로 48번지, 동쪽으로는 이스트강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유엔은 3개의 부가적인 사무실을 나이로비와 제네바, 빈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만이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 같은 주요한 회의를 주재하고 주된 유엔의 기관들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런 유엔본부가 워싱턴에 있다고, 알고 있어서 워싱턴에 가보면 들려야지 하고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멘헤튼 동쪽에 유엔본부가 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뉴요커에게 '뉴욕에 유엔본부가 있는거 맞아? 워싱턴이 아니고?' 라고 물어보니 귀엽다는 듯이 "응 맞아 유엔본부는 뉴욕에 있어, 이곳에서는 지하철로는 한번에 못가"라며 친절하게 길까지 안내를 해주었다. 그러면서 "아마 버스를 환승해야 되는데, 번호는 모르겠어"라고 이야기 하고는 가던 길을 가버렸다. 뉴요커 형님 말대로 일단은 지도를 보고 유엔본부 주변에 있는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지하철을 타고 15분정도 이동을 했다. 그리고 본부까지 걸어서 15분 대략 30분정도 걸려서 유엔본부에 도착을 했다. 뉴스, 신문, 교과서에서 본 유엔본부의 건물이 내 눈안에 들어왔다. 괜히 신기했다. 유엔본부건물에 가까이 가니, 유엔 마크가 찍힌 명찰을 패용하고 돌아다니는 직원들을 보니, 괜히 멋있어 보였다. 세계 각지 각국에서 인고의 노력을 지나 저 명찰을 패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괜히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찾아올지 또 모르겠지만...
유엔본부 건물 외곽을 보니 SGDs관련 사진전을 어디선가 하고 있었다 그래서 건물 앞의 여자경비원에게 어디서 하는지 문의를 했는데, 아주 퉁명스럽게 "나 그런거 모르고, 나 일하고 있으나 방해하지마"라며 대답을 한다. 허참. 물어볼 사람이 당신 밖에 없으니 물어본 것인데, 내가 뭘 그리 잘못을 했나 싶을 정도로 면박을 주었다. 얼척이 없었지만, 영어도 잘못하고, 외국인인 내가 이곳에서 괜히 문제만들고 싶지 않아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그런데 여자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본부로 들어가는 줄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줄을 선것이다. 그 사이에 줄을 서 있었는데, 한 중국인 가이드가 일행이 아니면 뒤로 꺼지라는 듯이 중국어로 신경질을 낸다. 경비원에 이어 가이드까지 날 싹으로 무시하니,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가이드를 노려보고 뒤로 돌아가는데, 영어를 할줄 아는 중국인 관광객이 내 얼굴에 쓰인 불쾌한 표정을 보았는지, "미안하다며 내가 가이드에게 이야기 할테니 앞으로 가서 먼저 입장하라"고 했다. 그런데 시간을 보아하니 안에 구경을 하면 다음 일정을 진행하기 어려워 그냥 고맙다하고 하고 본부를 떠났다. 숙박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고, 만나기로한 김목사님은 뉴저지서 보자고 했고, 김선배는 오늘 내일 숙소를 구해주신다고 하여 일정이 정리가 되지 않아, 일단 정리하고자 이동을 했다.
도시촌놈과 타임스퀘어는 그렇게 사랑에 빠졌다. |
● Times Square
▶ 미국 10036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를 떠나 뉴욕여행의 꽃이라고 하는 타임스퀘어로 이동을 했다. 일단 타임스퀘어를 구경을 하고 스타벅스에 머물러 일정을 정리하고자 목사님과 선배에게 연락을 취하고자 했다.
일단은 타임스퀘어! 헐리우드 영화와 뉴스, YouTube 등 다양한 매체에서 타임스퀘어!! 그동안 많은 유명한 랜드마크들이 여러매체들에서 만나다 보니, 매일 보는 가족들 마냥(?)그리 반갑지 못했는데, 타임스퀘어는 왠지 모르게 오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것 마냥 무척이나 반가웠다. 물론 이곳에 처음오는 것이지만...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네온사인들과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뉴요커들을 보니 서울에 온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역시 어딜가나 도시촌놈인 것을 티를 벗지 못하나 보다. 화려한 네온사인, 고층빌딩 정겹다. 괜히 '세계의 교차로', '우주의 중심'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해마다 타임스퀘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4000만명 이상이 온다고 한다. 4000만명이라니 우리나라 인구의 80%가 이곳을 해마다 방문을 한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 하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까지 계산을 해보면 매일 이곳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나간다고 한니, 정말 놀랍기 그지 없는 곳이다. 그런데 매일 300만명이 돌아다닌 다고 하기엔 내가 돌아다닐땐 그렇게 사람들이 많디는 않았다.
19세기 말 타임스퀘어는 말 거래업자, 마굿간, 마차 등으로 붐비던 곳이였다고 한다. 1988년 오스카 해머슈타인이 이곳에 최초로 극장을 세우면서 브로드웨이 공연문화가 시작되었다. 이후 이 곳에 극장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공연장, 상점, 뉴스가판대, 술집, 음식점 등이 모여들면서 미국에서 가장 번화하고 분주한 번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가 번화를 하게 되면 그만큼 반작용도 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이전인 70~80년대 타임스퀘어는 범죄의 소굴로 유명했다, 성인영화관, 성인용품 상점, 스트립 공연정이 성행했는데, 이후 뉴욕주와 뉴욕시가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다시금 새로운 공연장, 호텔, 음식점, 상점 등이 들어서며 재정비 되었다고 한다.
그나저나 타임스퀘어의 원래 이름은 롱에이커 스퀘어(Longacre Square)로 불리던 곳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1904년에 '뉴욕 타임스' 본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타임 스퀘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타임스퀘어. 뉴요커와의 인상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도시촌놈으로서 향수를 불러일으켜준 즐거운 동네다. 밤에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뉴욕에 머무는 동안 다시 와야겠다. 그나저나 스타벅스가 어딨노.. 연락을 돌려야 하는데... 왜 갑자기 챗심은 안되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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