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여행의 시작 Niagara-on-the-Lake |
● Niagara-on-the-Lake
▶ 인구 : 14,587명(2006년)
▶ 지역 : Niagara Region
▶ 주 : 캐나다 온타리오 주
▶ 면적 : 132.83 ㎢
▶ 북위 43° 15′ 19″ 서경 79° 04′ 18″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나이아가라를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안그래도 세계 3대 폭포 중 한 곳인 나이아가라만을 남겨 두었는데, 승복선배의 도움으로 이렇게 가게 되었다. 내가 토론토에 온다고 선배님께서 차량도 렌트하여 준비해 주셨다. 재워주시고 먹여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친히 차량을 렌트해 주셔서 선배님네 가족과 나들이를 가게 된 것이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유학생인 선배님께 부담을 준 것이 아닌가하여 죄송한 마음이 든다.
선배님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들리는 루트가 있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나이아가라 빌리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나이아가 폭포, 그리고 아이스와인을 구경하기 위해 와이너리를 가는 것이 그 코스라고 한다. 이곳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더욱 더 잘 아시기에 선배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순종하여 따라 이동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Niagara-on-the-Lake)!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Niagara-on-the-Lake)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나아아가라 반도에 위치한 조그만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나이아가라 강과 온타리오 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이곳 건너편 마을은 미국 뉴욕 주 영스타운시가 있다. 강을 사이로 국경이 있는 것이 매번 새롭다. 섬과 다를바 없는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나로서는 육로로 국경이 접해 있다는 것을 볼때마다 항상 흥미롭다.
원래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지역은 미국과 영국령 사이 온기아라(Onghiara)라는 중립국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지역의 첫 거주자들은 미국 혁명 직후 미국으로부터 도망쳐 온 영국 왕당파 계열의 사람들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의 분위기가 사뭇 영국스럽다. 이후 미국이 이곳을 점령하기도 하고 영국이 다시 회복함을 반복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지금의 캐나다의 영토로 남게 되었다. 이 지역의 주된 산업은 농업이라고 한다. 특히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이스 와인은 당도가 높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아이스 와인 축제는 1952년부터 이어져내려오고 있으며, 이 기간에는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고 한다. 와인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내게는 그저 생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1년 365일 내내 크리스마스 상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Just Christmas!! |
● Just Christmas
▶ 34 Queen St, Niagara-on-the-Lake, ON L0S 1J0 캐나다
▶+1 905-468-4500
▶ open : 10am-1700pm(주말 1800pm)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에는 1년 365일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이름은 Just Christmas. 이름에서 보듯이 단지 크리스마스 용품만을 판매하는 가게이다. 1년 내내 크리스마스용품만을 판매한다고 해서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동네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명소 중 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 영향으로 이곳을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명성에 부끄럽지 않게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의 퀄리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실제로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가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독특한 디자인의 물건들도 많고 자기가 좋아하는 엔틱 디자인이 많아 들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을 할 수 있다며 미소를 지며 나가셨다. 1년 내내 가격이 동일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나 본다. 저 아주머니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
아주머니 말을듣고 가격을 보는데 내 기준에서는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다. 캐나다 사람들의 소비물가를 알지 못하지 어느가격이 저렴한지 알 수 없는 노릇인다. 찬찬히 상품들을 보는데 혹하는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보였다. 그렇지만 가격을 보고 내려두고.. 앞으로 여행동안 짐이 될 것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된다. 흠...너무 아끼나 싶기도 하고..
오늘 점심은 바로 이곳에서 Orzo Restaurant!! |
● Orzo Restaurant
▶ 10 Queen St, Niagara-on-the-Lake, ON L0S 1J0 캐나다
▶ orzo-restaurant.business.site
▶+1 289-868-8623
▶ open : 11am-2100pm(금토 2200pm)
본격적으로 나이아가라를 보기위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도시락을 먹기로 했는데, 같이 여행 온 한별선배님께서 대접하시겠다고 하여 이곳을 찾았다. 트립어드바이져를 검색해 온 곳이라 맛날 것이라고 이야기 하셨다. 가끔 트립어드바이져의 추천하는 가게들이 정말 맛없는집인 맛집들이 있는데 그런 곳이 아니길 바라며 식당에 들어셨다.
식당의 메뉴는 점심메뉴와 저녁메뉴로 나뉘어져 있었다. 물론 가격도 다르고. 점심에는 주로 샌드위치나, 버거, 피쉬 앤 칩스 류로 판매를 했다. 저녁메뉴는 유심히 보지 않아서..조금 일찍 식당을 찾아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그재서야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더니 금새 좌석이 가득 찼다. 조금만 늦었어도 기다리고 점심을 먹을 뻔했다.
우리가 고른 메뉴 역시 햄버거, 샌드위치, 피쉬앤 칩스. 내 것은 햄버거 가장 익숙할 것 같은 녀석이여서 골랐다. 물론 북미의 음식들은 워낙 익숙하기에 어렵지 않게 선택을 할수 있다만.. 그냥 햄버거를 먹고 싶어서가 더 정확한 이유겠다. 여튼. 햄버거를 선택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안에 들어 있는 고기 패티에서 나오는 육즙이 얼마나 짭쪼롬하고 달작지근한지 먹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맛이다. 맛있다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표현이랄까. 역시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던 햄버거, 학교 매점에서 먹던 버거는 그냥 빵일뿐. 햄버거로 밥을 때울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준 녀석이기도 하다:D 후훗.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별명을 가진 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 |
● Living Water Wayside Chapel
▶ 15796 Niagara Pkwy, Niagara-on-the-Lake, ON L0S 1J0 캐나다
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을 찾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알려져 있는 곳이지요. 1969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세계에서 작은 교회'라는 이유로 기네스북에 등재가 된 곳이죠. 한국에서도 이 곳을 본따, 이보다 작은 교회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네스에는 등재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교회에 대해서는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있다.
옛날 옛적 한 청년이 돈을 많이 벌어 커다란 교회를 짓기로 하나님께 맹세했고, 이후 열심히 일하여 큰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맹세는 잊고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거지 신세가 되었다. 그제서야 하나님께 서약한 내용이 생각나 회개하는 마음으로 작은 교회라도 지어야겠다고 결심하여 건축한 곳이 마로 이곳이라고 한다. 사실을 기초로 한 이야기인지, 재미를 위해 동네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네스북에 등재 된 사실보다 이 이야기가 더욱 특별하게 들린다.
교회 가운데 단상에는 성경책이 놓여져 있고 좌석은 위 사진과 같이 많이 앉아봐야 6-8명이 앉을까 말까한 작은 규모의 교회이다. 체구가 작은 동양인들이야 어찌어찌 앉겠다만, 덩치가 큰 서양친구들은 좌석 하나에 둘이상 앉기 버거워 보인다. 실제로 매주 이곳에서 예배가 진행된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일까, 아니면 주변 교회들이 돌아가며 이곳에서 모임을 가지는 것일까. 평소에는 이곳에 웨딩촬영을 위해 찾는 예비신혼부부들도 많다고 한다.
그나저나 교회 입구 바로 오른편에는 방명록이 하나 있다. 방명록을 훑어보니 정말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유독 한국인들의 글귀가 많이 보였다. 나도 방문 흔적을 남기고 돌아갔다. 아. 그러고 보니 상택이가 나에게 쓴 글이 이 방명록에 있다고 했는데.. 잊었다.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까먹었다. 이런..다시 방문해야 되나... 미안하다 택아 네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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