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온갖 잡동사니들이 이곳에 모여 있네요 |
● Value Village
▶ 1810 Store St, Victoria, BC V8T 4R4 캐나다
▶ +1 250-380-9422
▶ Open 0900-2200
정민이네 집에서 도심까지 산보를 나갔다. 도심까지 거리는 5km 솔직히 산보를 할 거리는 아니다만, 아름다운 빅토리아의 풍경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걸어갔다. 삶의 여유가 넘치는지 빅토리아의 시민들은 한가롭게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한곳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며 즐기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개를 산보시키는 어르신들, 유모차의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초보부부 등을 보면 저절로 내 마음까지 괜히 편안해진다.
얼마나 걸었을까. 한시간쯤 지났을까. 문득 정민이가 이야기를 해준 재활용 가게가 생각이나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가게의 이름은 Value Village. 아이폰을 꺼내고 맵스미에 이름을 검색해보니 검색이 되었다. 걸어서 300m 지점에 있어 멀지도 않고 좋은 위치에 있었다. 괜히 지도에서 먼거리로 검색이 되면 갈 생각이 없었다. 다행히 가까운 위치였으니 들려보기로.
한국에서 생활 하면서도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도 재활용 가게를 번번히 이용을 헀었는데, 이곳과 같이 정리가 잘되어 있었다. 핀란드에서 들렸던 재활용 가게 역시 규모가 있었는데, 이곳의 재활용 가게가 조금 더 규모도 크고, 진열되어 있는 종류도 더욱 다양했다. 기본적으로 재활용가게에서 판매하는 의류, 모자, 가방, 신발 등은 기본으로 진열이 되어 있고, 이 외에도 가구, 음향기기, 수영복, 심지어 포크, 팬, 실 등 다양하게 진열이 되어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물건들이 이 곳에 다 진열되어 있었다. 물론 남들이 쓰던 물건이지만, 찬찬히 둘러보니 그리 상태가 나빠 보이지 않았다. 마치 직원들이 빅토리아의 시민들의 집에 찾아가 온갖 잡동사니들을 수거해온 듯한 모양이다. 실제로는 빅토리아 동네를 돌아다니면, 의류수거함이나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상자들이 놓여있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다양한 물건들이 이곳에 놓여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가게 한켠을 둘러보니 어디선가 주워온(?), 얻어온(?) 물건들을 쌓아놔 쓸만한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들을 정리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성심성의것 쓸만한 물건들을 정리하여, 새로운 주인에게 갈 수 있게끔 손질하고 포장하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다. 그나저나 딱히 물건을 살 것은 없었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천떼기포대기(?) 가방 몇종류와 텀블러를 하나 구매했다. 가격은 총 합해서 7달러 정도. 한화로 하면 6,000원 정도. 저렴한 것만 고른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재활용 물건들이다 보니 가격들이 매우 저렴하다.
물건 구입은 비자나 마스터 카드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현금도 받는다. 매장을 구경하면서 이런 곳에서 잠시 일을 해도 재미있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날 같이 일할 직원을 찾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여행자금도 점점 줄어가는데 지원이나 해볼껄 그랬다. 물론 비자때문에 받아줄지도 모르지만. 워킹을 지원해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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