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390 캐나다] 오랜만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오랜만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 빅토리아 국제공항 (YYJ)

▶ 1640 Electra Blvd, Sidney, BC V8L 5V4 캐나다

▶ victoriaairport.com

▶ +1 250-953-7500

빅토리아에서 벤쿠버로 가기 위해 빅토리아 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도심에서 공항으로 가는 공항셔틀이 있으나, 생각보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공항셔틀은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친구네 집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데 버스 두번 환승을 하면 공항에 갈 수 있었다. 이른아침 비행기여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공항까지 이동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버스를 두번이나 환승을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을 뿐. 빅토리아 공항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시간도 없이 바로 체크인을 하고 비행기를 타러 이동을 했다. 실은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는지도 알아보지도 않았다. 이번에 타는 비행기는 에어캐나다였다. 미리 표를 구입을 했으면 저렴하게 비행기를 이용했을텐데, 시간에 쫓기어 표를 구입하다보니 200불이나 내고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ㅠㅠ

보잉767-300 모델의 이 비행기는 2-3-2로 좌석이 구성이 되어있었다. 내 자리를 찾아 이동을 하는데, 어느 처자가 내자리에 앉아 버렸다. 티켓을 보니 아무래도 내자리인데, 확인하고 원래자리로 이동을 요청하니, 자기 자리라고 우긴다. 그 처자의 티켓을 보니 자기자리가 아님에도 자기자리라도 우긴다. 그냥 가만히 서있었다. 그러니 내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그 처자의 얼굴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그 처자와 내 티켓을 확인을 확인을 했다. 그러더니 정중하게 그 처자에게 잘못을 인지시켜주고 원래자리로 이동하게 해주었다. 그 처자의 괜한 고집으로 괜히 내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중재를 한 상황이 되었다. 괜히 귀찮게 해드린거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가끔 이렇게 제대로 확인을 안하고 꼬장을 피우는 녀석들이 있다. 이렇때 괜히 화를 내면 피곤만 하니, 직원이 해결해주길 기다리거나, 본인이 인지하고 행동할때까지 기다리는게 어쩔때는 더욱 피로를 절감시키는 것 같다. 허허..

우여곡절 끝에 좌석에 앉았다. 이코노미석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앞뒤 좌석간 거리는 양호하다. 그리 좁지 않다. 그리고 좌석 아래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모처럼만의 창가자리에 착석을 했다. 좌석 선택은 항공사 몫이였기에 창가자리를 배정을 받았다. 통로가 아닌것에 아쉬움이 있지만, 중앙좌석이 아닌것에 감사해야지. 모처럼 창밖을 구경을 하고 있는데, 옆의 아주머니가 창밖이 궁금했는지, 빼꼼 나를 처다 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본인은 휴가를 받아 토론토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근황을 물어 내 여행기를 소개해 주었다. 그러니 젊은 나이에 무슨 고생이냐며, 부모님들은 걱정하지 않냐며 물어봤다. 그래서 매번 부모님들이 '결혼은 언제하고, 혼인은 언제할 것이냐'며 투정을 부린다고 이야기를 하니, 모든 부모는 같은 마음이라며 이해하라고 위로해준다. 그러면서 이왕 여행나온김에 캐나다 여자를 하나 찾아 귀국하면 좋아할 것이라고 아주머니는 이야기 한다. 허허 '그러지 말고 소개시켜 달라고 하니' 당황해 햐신다. 아주머니와 수다를 떨다보니 금새 토론토에 도착을 했다. 새로운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만나길 기대하며 헤어졌다. 다음에 만날때는 자기 딸을 소개시켜주신덴다. 그말 지키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