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시내의 중국식당 Starlite Chinese & American Food |
● Starlite Chinese & American
▶ 46 Lake Powell Blvd, Page, AZ 86040 미국
▶ +1 928-645-3620
▶ Open 1100-2100
아름다운 전경을 간직하고 있던 Lower Antelope Canyon과 Horseshoe Bend를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페이지(Page) 시내로 이동을 했다. 페이지 동네가 워낙 작아 시내라고 해봤자 한번 둘러보는데 1시간도 안될 작은 시내였다. 그래서 음식점에 대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피자헛이나 서브웨이같은 프렌차이즈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차를 한 주자창에서 멀리 걸어가기도 싫었다. 그래서 택한 곳이 주차장 바로 앞에 있던 중국요리 식당!
가게에 들어섰다. 가게주인이 우리가 중국인인줄 알고 중국어메뉴판을 주며 중국말로 말을 건다.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답을한다. 역시나 사과는 하지 않는다. 사과할 일도 아니지만서도:)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점심특선요리 차우멘을 주문을 했다. 그런데 주방장이 무엇인가 들고 나온다 라면땅 같은 튀김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인들에게 이런 라면땅튀김같은 것을 내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으로 만들어줄지, 아님 생면으로 만들어줄지 물어보러 나온 것이다. 당연히 생면으로 조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한 10여분 뒤 나온 것이 이녀석! 굉장히 푸짐하다. 그런데 맛은 솔직히 모르겠다. 튀김은 정말 일품! 식사를 하고 있는데 백인 노부부가 들어왔다. 우리랑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정말 라면땅 튀김같은 것을 먹나 지켜봤는데, 정말로 그것을 먹는다. 그것도 아주 익숙한 자세로 먹는다. 전혀 조화가 안되고 맛없을 것 같은데, 맛나게 먹는다. 면은 면발의 보들보들한 식감으로 먹는 것이것만, 미국사람들 어지간히 튀김을 좋아하나 보다. 그러니 중국애들이 면조차 튀겨서 판매를 하지.. 단품 가격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이것저것 주문하고 셋이서 50불정도 나온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 영수증을 보니 세금이 많이 붙더라...;;
더위를 잠시 피해 쉬어갈 수 있는 Glan Canyon Dam |
● Glen Canyon Dam
▶ US-89, Lake Powell, AZ 86040 미국
▶ nps.gov
▶ +1 928-608-6200
▶ Open 0800-1700
점심을 먹고, 주유도 하고 차의 방향을 유타로 틀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도착한 곳이 Glen Canyon Dam!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지도를 보다가 형이 이곳에 한번 가보자 하여 가본 곳이다. 단순히 후버댐만을 생각을 하고있어 별로 기대도 되지 않았던 곳이다. 그런데 막상 이곳에 도착하니 콜로라도강을 매운 댐의 크기에 놀랠수 밖에 없었다.
Glen Canyon Dam은 애리조나 페이지 근처, 미국 콜로라도강에 설치한 콘트리트 아치 중력 댐이다. 높이는 710피드, m로 환산하면 220m 높이의 댐이다. 원래 1924년에 공사를 하려 했으나, 후버댐 계획으로 인해, Glen Canyon Dam의 계획은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1950년대 콜로라도강 유역에 이주민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인구가 늘었고, 후버댐만으로 그 인구를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물저장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Glen Canyon Dam의 계획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고, 여러후보지를 고르다 1956년 이 자리를 택해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공사는 10여년간 이어졌고 1966년에 개장을 했다. 높이 710피트(220미터), 넓이 1560피트(480미터)의 크기로 완성된 댐은 총 비용은 1억3천5백만 달러가 투여된 대규모 공사였다. 지금 물가로 계산하면 9억9천 7백만 달러, 한국돈으로 1조 1300억원이 투여된 큰 기간사업이였다. 여전히 환경운동가들은 댐이 그랜드 캐년에 악영향을 준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댐 덕분에 지역의 가뭄해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댐의 방문객센터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다만 방문객센터 한곳에 기부금 함이 있어. 관련 전시물들을 보고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후원금을 납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투어를 신청을 하면 댐의 역사과 댐의 중요한 여러 시설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투어는 신천하지 않고 전시실만 구경을 했다. 전시실만 구경을 해도 대충이나마 댐의 역사와 역할, 능력 등을 알 수 있었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실내가 시원하고 음수대가 있어서 더위를 피하여 한적하게 쉬기에 딱인 곳이다. 그나저나 글렌(Glen)은 켈트어로 '좁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Glen Canyon Dam은 좁은협곡에 세운 댐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도 그렇다
버섯바위를 위해 달려간 몇시간 머물지 않았던 유타주..그리고 찝집한 마무리 |
● Toadstool Hoodoos
▶ Kanab, 유타 84741 미국
Glen Canyon Dam을 뒤루하고 유타주로 향했다. 애리조나만 여행을 하려했는데, 지도를 보니 댐에서 유타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유타를 찍기 여행 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에서 유타주를 넘어 얼마되지 않은 곳에 볼거리가 무엇이 있나 알아보니 Toadstool Hoodoos곳이 있었다. 무엇이 유명한가 보니 버섯모양의 돌기둥과 흰바위산 트레일로 유명하다 하여 가보았다. 그런데 막상 트레일에 도착을 하니 무엇인가 휑하다. 소문과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지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입구부터도 나무와 철로 만든 간이문이였다. 문을 열고 이동을 하는데 이정표 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지도앱을 따라 이동을 했다. 이동하면서 이정표를 보긴했지만, 이정표간 거리가 너무 멀어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길헤메기 딱 좋은 트레일 코스. 그래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 우리들만 모험 나온 기분이 들었다.
주차장에서 Toadstool Hoodoos까지 왕복 1.6마일 정도 되는 거리. 그리 먼 거리는 또 아니지만, 더운날 이동하기에는 괜히 벅찬 이동 거리였다. 사람들도 없고 오늘 일정의 마지막 여행지여서 조금은 무리를 하여 서울러 움직였다. 언능 보고 돌아가 쉴 요량이였다. 걸은지 25분쯤 지났을까, 멀리 버섯처럼 생긴 바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트레일을 온 여행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들 버섯모양의 버섯에 놀라워 하고 신기해 했다. 사진을 찍고 돌아가려던 찰나, 한 아들들과 트레일을 나온 백인아저씨가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만 보고 돌아가는데 안쪽으로 5분만 더 들어가면 하얀색으로 된 버섯바위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멀리서 왔는데 이왕 온김에 그것도 보고 가라고 한다. 더워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막상 아저씨 말을 들으니 하얀색 버섯바위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혹했다.
형수님은 더워서 차에 먼저 가기로 하고, 형과 나만 아저씨가 말한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얼마 안가 형의 발에 돌에 맞은 듯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그늘에 쉬고 있을테니 다녀오라고 한다. 뭔가 찝찝했지만, 다녀오라는 말에 일단 금방 다녀오기로 하고, 서둘러 움직였다. 재빨리 움직인 탓에 3분만에 아저씨가 말한 곳에 도착을 했다. 하얀 돌기둥이 5-6개 무리져 있었다. 그렇게 모양도 이쁘지도 않고 크기도 크지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보습이 스머프집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풍화작용으로 이런 버섯모양 돌기둥이 생긴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거인들이 바위를 들어 올려놓은 것 같다. 거인들끼리 돌탑쌓기 내기를 한 것 같은 모양이다.
그늘에 쉬고 있는 형이 걱정이 되었다. 형이 이곳의 모습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언능 돌아가서 사진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잠시 뒤 형을 만났다. 그런데 다리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쥐가 난것 같았다. 어제 오늘 무리하게 운전을 하고 평소보다 많이 걸은 탓에 발에 피로가 쌓인 것이다. 나름대로 발을 풀어줬다. 다리가 조금씩 풀린다고 한다. 그런데 여전히 걷는데 힘이들어한다. 쥐가 아닌것도 같은데 걱정이다. 언능 돌아가 다리상태를 봐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왠지 초기 조치를 잘못한거 같기도하고. 재미나게 여행하고 마무리가 이래서 찝찝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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