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단층의 아름다운 Lower Antelope Canyon (Ken's Tour) |
● Lower Antelope Canyon
▶ Page, 아리조나 86040
▶ +1 928-606-2168
▶ 여름 0800-1700, 겨울 0900-1600
미국 그랜드캐년을 왔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중 한 곳인 Lower Antelope Canyon를 다녀왔다. 얼마전 교회에서 만난 목사님이 그랜드캐년까지 갔다면 이곳을 꼭 가야한다고 추천을 받았고, 인터넷에서 그랜드캐년을 검색해보았을떄 아름다운 풍경과 지층의 색과 빛이 오묘한 조화를 이뤄 알록달록한 색감을 나타내는 곳이 신기하고 어딘지 궁금했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였다.
Lower Antelope Canyon를 투어하기 위해서는 투어회사를 끼고 해야한다. 우리가 택한 곳은 Ken's Tour. 애리조나 여행을 떠나기전 예약을 하고 이곳을 찾았다. 1인당 성인 요금은 25불, 그런데 Navajo Park 공원 입장료 8불을 또 받았다. 그것도 개인당 8불. 그래서 1인당 33불 결과적으로 셋이서 99불짜리 투어를 신청한 셈이다. 예상하지 못한 공원입장료를 내니 손해본 기분이다. 투어의 종료는 두 종류로 나뉜다. 일반투어와 포토그래퍼 투어. 일반투어는 25불에 1시간 투어를 하는 것이고, 포토그래퍼투어는 47불에 2시간 투어를 하는 것이다. 큰 차이는 일반투어는 사진사가 따라다니지 않고, 포토그래퍼 투어는 사진사가 따라다닌다는 차이가 있다.
당연히 우리가 예약한 투어는 일반 투어. 입장시간이 되어 입장을 했다. 그리고는 안내를 따라 가이드에게 인도되었다. 한그룹에 10-15명정도 되는 그룹. 우리는 인디언 출신인 가이드를 따라 움직였다. 우리 그룹은 독일인 가족과 우리 그리고 다른 한국인 가족들 그룹과 함께였다. 안내를 받고 이동을 하는데 저멀리 긴 줄이 보인다. 태양볕은 뜨거운데 그 긴줄을 대기해야하다니 기다림의 연속이다. 기다리는 동안 그룹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대기 줄이 짧아지는 줄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시간 정도 기다림 끝에 드디어 Lower Antelope Canyon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공간도 협소했다. 티켓팅을 할때 직원이 안내판을 가리키면서 셀카봉을 들고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다들 멋있다는 이유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냥 사진을 찍어도 위험해 보이는 데, 이곳에서 셀카봉을 찍고 무리한 포즈로 찍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큰 사고가 날 것 같았다. 셀카봉을 들고가지 못하게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계단을 내려가 천천히 구경을 하며 놀라워 하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아직 놀래긴 이르다며 시작한지 20%도 안된다고 한다. 들어가면 더 놀라운 것들이 있다며 긴장하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놀라운 풍경들이 가득하다. 사자얼굴같은 모양의 층도 보이고, 빛과 그림자의 하모니가 그려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곳이 지구인가 싶기도 하다.
일부사람들은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웨딩사진을 촬영하러 오기도 한다고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시간마다 다른 풍경으로 인해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아와 셔터를 누른다고 한다. 각도에 따라 앵글에 따라 모양이 변하고 색인변하다 보니 아마추어작가들 뿐 아니라 프로작가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하는 곳인가 보다. 사진을 잘 못찍는 내게도 그런 재미짐이 있었는데, 사진에 정말 폭 빠져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오죽할까 싶다.
벌써 한시간이 지났다 나와보니 계곡이 땅속에 숨어있었다. 처음에 계단을 타고 내려간 것을 잊고 땅속에 들어있다며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이런 곳을 찾아낸 누군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우리가 투어를 하기 전날은 화씨 100도가 넘어가 낮에 투어를 중단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우리가 투어를 하는 시간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감사했다. 그리고 가이드를 해준 친구가 성심성의것 그룹원들을 챙겨주고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고, 사진도 다양하게 많이 담아줘 감사했다. 저절로 팁을 주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오게끔 해줬다. 비론 내가 주지는 못했지만ㅠ
말굽모양의 물흐름이라고?! 이게 진짜야?(Horseshoe Bend) |
● Horseshoe Bend
▶ Hwy 89 S, Page, AZ 86040
▶ +1 928-608-6200
▶ 24h open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풍경 중 한곳, 말굽협곡이라고 불리는 Horseshoe Bend에 Lower Antelope Canyon에 이어 다녀왔다. 콜로라도 강이 말굽 모양으로 물굽이가 있어 말굽협곡이라고 이름이 붙혀진 곳이다. 깊이가 300m된다. 100m 달리기 하던 그 거리의 세배나 되는 곳이다. 멀리서 볼땐 깊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가까이 들어가보니 깊이가 상당했다.
Horseshoe Bend의 이 아름다운 광경을 담기위해 노력을 했으나 내 카메라 렌즈로는 이렇게 담는게 한계였다. 좌우로 아래위로 좀더 넒은 각을 담을 수 있으면 좋을뻔 했는데.. 파노라마로 촬영을 해도 아래 물길이 잘려나가고.. 어디로 올라가야 물길이 다 잡히는지 모르곘다. 돌아가 숙소에서 쉬면서 이곳에 다녀온 친구의 말로는 왠만한 사진기로는 이곳을 담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항공에서 찍거나, 아님 정말 높은 곳에서 찍어야 한다며..본인도 담으려다가 포기했다고 한다. 차라리 구글로 검색해서 보라고 한다. 허허..
Lower Antelope Canyon을 가이드해준 가이드에게 언제 Horseshoe Bend에 오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냐고 물어보니 해질녁에 이곳에 와야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시간이 없던 우리는 그냥 Lower Antelope Canyon에 이어 이곳을 방문했다. 그래서 그런지 뜨거운 태양빛에 녹아버리는 줄 알았다. 해질녁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모르겠지만, 콜로라도강이 캐년을 끼고 돌아가는 자연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나저나 Horseshoe Bend에서 콜로라도강을 바라보면 그 아래서 보트를 타거나, 물놀이를 하는 이들이 있던데, 다들 그곳은 어찌 이동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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