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에서 버거를 먹고 싶다면 바로 In N Out!! |
새벽같이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애리조나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랜드캐년 여행을 가기 위함이이죠. 얼마나 차를타고 달렸을까 어둑어둑했던 새벽하늘이 푸르스름한 하늘색 하늘로 바뀌였다. 그러면서 기온도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다. 슬슬 건조한 사막의 기운이 느껴진다. 시간을 보니 출발한지 5시간정도 지났을까. 저 멀리 애리조나에 들어옴을 알려주는 간판이 보인다. 간판에는 애리조나주기를 형상화한 그림이 담겨 있었다. 인제 벌써 환승한 텍사스를 포함해 미국에서 3번째 주 방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로 주 경계를 넘자마자, 킹맨(King man)이라는 도시에 잠시 머물렀다. 점심도 해결하고, 자동차도 밥을 먹여야 했기 때문. 일단 점심을 먹기로 정한 곳은 바로 IN N OUT! 미 서부지역에서 유명한 햄버거 집이다. 안그래도 LA에 있을때 가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아 계속 못가서 아쉬워 했던 곳이다. IN N OUT은 미 서부에서 신선한 재료를 확보해 장사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햄버거 퀄리티를 위해 미 중부나 동부까지는 사업을 확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미 동부에는 파이브 가이즈나, 쉐이크 쉑 버거 등 다른 버거가게들이 이미 선점했기에 아마 정착하기(?) 어려울것 같아 전략적 선택일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가 고른 메뉴는 DoubleDouble 소문으로 인해 기대했던 크기보다 빵의 크기는 작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패티는 정말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었다. 그동안에 먹은 햄버거들을 앞으로 못먹을 것 같다. 인앤아웃의 성공비결을 들어보니 그것은 바로 신선함에 있다고 한다. 또한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를 사용하다보니 그 맛이 일품인 것이였디. 프란치프라이 역시 즉석에서 감자를 썰어 튀겨내 인공의 맛과 눅눅함이 덜하고 신선한 맛이 전햐져 온다. 괜히 햄버거를 먹는데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In n Out의 재미거리(?) 하나는 숨은 성구 찾기이다. 창업 2세인 리처드 스나이더가 지난 1987년 성구 등을 넣도록 결정한 이후 햄버거 포장지와 종이접시, 음료용기에 작은 글씨로 인쇄해왔고, 1993년 그가 비행기 사고로 급작스럽게 사망한 이후에도 이것이 이어져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주 193여개 매장에서 이를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발견한 성구들은 요한복음, 잠언서, 요한계시록, 나훔서 성구 5개를 찾았다. 여름성경학교(VBS)할때 아이들을 데리고 와 성구 찾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자연의 신비에 자연스래 겸손해지는 그랜드캐년 |
운전을 하고 떠난지 7시간 정도 지났을까. 뜨겁고 강렬한 태양이 떠있는 오후 13시경 Grand Canyon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사전전에서만 보던, 영화 속 배경 속에서 만날때마다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묻어있던 그랜드캐년에 드디어 도착을 한것이다. 그랜드캐년 주변에 도착하니 이곳을 방문하려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사 버스, 캠핑카, 다양한 기종의 승용차까지. 정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미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미서부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에게도 이곳은 꼭 방문해야하는 곳 중 한 곳인가 보다.
그랜드캐년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입장티켓을 구입을 해야 한다. 개인차량으로는 1주일권이 30$이다. 장시간 이곳에 머물러 구경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저렴하겠지만, 잠깐 만 이곳에 들리는 이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겠다. 다만 사람별로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단위로 계산을 하다보니 차량에 많은 이들이 타고 있다면 좀 더 저렴하게 여행하지 않을까.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이동을 했다. 그랜드캐년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캐년 안을 돌아다니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주된 노선은 오렌지라인과 레드라인. 우선은 레드라인을 구경하기위해 버스를 탑승했다. 버스를 탑승을 하니 온통 동양인들만 가득하다. 백인이나 흑인들은 보이지 않는다. 입구에서 본 수많은 차량들이 동양인들이 몰고 온 차량인가 보다. 지난해에만 찾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600만명이라는데 미국인이 83%, 외국인이 17%라고 하는데..왠지 잘못 된 조사인거 같다. 이 차량에 있는 관광객만 하면 외국인이 80%미국인이 20%되는거 같다.
콜로라도 강에 의한 침식으로 깍여 있는 그랜드 캐년은 지금도 진행되는 지구의 지질학적 장관을 담아내고 있는 곳이다. 가장 깊은 곳은 깊이가 1,500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협곡이다. 오늘날 그랜드 캐년의 구불구불 돌아가는 협곡의 모습은은 융기된 지각위해 수백만년 동안의 지각활동과 콜로라도 강의 침식으로 형성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협곡에 노출되어 있는 수평 단층들을 20억년에 걸친 역동적인 지각활동의 역사를 담아냈고, 크게 4개의 지질 시대를 보여준다. 또한 이곳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가혹한 환경에서 적응해 온 인간의 역사도 얼핏 살펴볼수 있다. 아 그나저나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1979년에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랜드캐년이 어찌 구성되었는지 깊이 알아보면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려운단어들이 난무하니 그냥 이정도로 정리하는 것으로..결론적으로 그랜드캐년은 누구 말을 빌려 보면 "아주 나이스!"한 곳이다. 미국여행을 왔다면 그냥 지나치고 가기 아쉬운 곳이 아닐까 하는 곳이다. 그정도로 강렬한 임팩트와 아름다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레드라인 쪽을 구경하러 이동을 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레드라인을 구경하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그만큼 그랜드캐년의 경관이나 아름다움이 오렌이라인보다 우수하기에 이곳을 찾고 빠진다고 한다. 그랜드캐년을 자주 오신분들은 이곳만 와도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내 지인도 이곳만 보고 돌아갔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과연 그럴지 궁금하다.
레드라인이 오렌지라인보다 인기가 있는 이유는 콜로라도 강이 그랜드캐년을 휘감고 돌아가는 경관을 볼수있기 때문인 것 같다. 캐년 전체의 경관은 오랜지라인의 뷰포인트들과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큰 차이는 콜로라도 강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의 차이!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오는 것 같다. 특히 일출시간이 호피, 파월포인트에서 보는 일출은 그야말로 일품이라고 한다. 나는 오후시간에 이곳에 방문을 해서 일출을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뭐 일출모습은 구글릴해서 보면 되지만. 파월포인트는 1869년과 1871년 두번에 걸쳐 콜로라도 강을 탐험했던 죤 웨슬리 파월(John Wesley Powell)의 기념비가 있는 명승지이기도 하다. 당시 그랜드캐년은 지도에 그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였다. 파월은 미국 남북전쟁으로 팔을 잃었음에도 전후 이런 장애를 무릅쓰고 나라를 위해 큰 공적을 쌓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연방정부의 지질측량국 국장으로 발탁 되어 일했다고 전해진다
레드라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마더 포인트! 방문객 센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넒은 전망의 경치가 웅장하고 하여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그랜드 캐년은 어느곳에서, 어느방향에서 보든 그 웅장힘에 놀라고 자연의 신비에 주눅들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괜히 겸손해 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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