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콤 똠양꿍을 만나고 싶다면 BUA로 오세요! |
클레어몬트의 식당을 찾았다. 그것도 태국식당이다. 미국에서 태국식당이 왠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태국음식을 못보는게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갑자기 태국식당을 찾았냐고?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기녀석 부부를 만나기 위해서다. 동기녀석은 거의 10년만에 만나고, 학교 후배녀석인 그 신부는 여행나오기 전에 만난었는데.. 내 여행나온 사이에 둘이 결혼을 하고 이곳에 유학을 나와있다고 한다. 그래서 마침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형도 안그래도 교회에서 만난 사이여서 식사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내가 LA에 온것을 핑계(?)삼아 다같이 만나기로 했다.
여러식당을 검토했으나, 각자의 기호품과 상황(?)을 고려했을때, 이곳에 제일 적합할 것 같아 태국식당으로 정했다. 물론 형의 의견이 거의 컸지만..태국음식점 BUA는 클러어몬트 시내 한폭판에 자리를 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인 월~목요일은 11시~15시, 1710시-22시, 주말인 금~일요일은 11시에서 22시까지 운영을 한다. 평일엔 점심시간이후 저녁시간 전까지 준비시간, 쉬는시간이 2시간가량 있다. 작은 동네이다보니 식당도 작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매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우리가 식당을 찾았을때는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없어서 그냥 운영이 어려운가 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거의 다먹고 일어나려는 찰나에 식당을 보니 식당이 꽉차 있었다. 나름대로 미국인들의 입맛에도 맛는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음식의 가격은 보통 10-15불, 좀더 비싼 녀석들도 있다. 미국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그리 비싼가격은 아니지만, 학생과 배낭족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물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방문을 한다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태국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솔직히 태국을 여행했을때마다 날씨에 버겁고 특유의 향신료로 인해 매번 적응못하고 골골대서인지, 태국음식에 대해서도 솔직히 거부감이 있었다만, 나름 이겨내고자 이곳을 찾았다. 물론 토종(?) 태국음식이 아니지만말이다.
모든 주문은 형님부부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형수님이 태국을 지나온 내게 음식을 정하라고 했지만, 태국음식을 잘모른다고 하며 고사했다. 태국을 여행했을땐 음식을 내가 정하지도 않았었고, 태국을 여행할때도 태국음식을 그리 많이 접하지 않았었다. 특유의 향신료와 더위로 인한 배탈기로 먹기 버거웠기때문이였다. 그럼에도 이곳은 미국에 있는 식당이다 보니 향신료의 향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아메리칸 입맛에 딱맛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대로 내 입맛에 딱이다. 아니 아메리칸인들에게 딱이다. 향신료의 향도 세지 않고 볶음밥은 달달하고, 고기구이역시 불고기 같은 매력을 뽑냈다. 똠양꿍은 태국에서 먹던 것과 달리 달달 시큼상큼 쌉싸름한 맛을 내고 있다. 신기했다. 식사를 하면서 알게된 것은 오늘 만난 친구부부도 태국음식에는 솔직히 익숙치 않았다고 한다. 그냥 이곳에서 보자해서 와서 먹었는데 입맛에 맛고 맛나다고 한다. 다행이다. 괜히 초대해놓고 엉뚱한 소리를 들을 뻔했다. 허허. 내가 식당을 정한 것은아니였지만 :D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신기방기 질소아이스크림...!! |
식사를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다. 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과 후식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이동한 곳은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 태국음식점 부아가 있는 건물을 정면으로 바로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있는 빌딩에 위치한 군걸질 점이다. 가게의 이름은 Augie's 커피와, a la Minute 아이스크림. 사진처럼 두 매장은 한 공간에 있어 한 회사 같지만 , 사실은 테이블을 공유하며 사용하는 다른 회사라는 것. 그래서 커피를 주문하고 싶으면 왼쪽 가게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싶으면 오른쪽 가게로 이동하면 된다.
커피를 마실까,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하다. 날씨도 덥기도 하고 하여 아이스크림을 택했다. a la Minute 아이스크림이 클레어몬트에서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한다. 이유를 들어보니 질소를 이용해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것, 안그래도 매장안에 아이스크림 기계도, 베스킨처럼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 있지 않아 의아해 했었다. 주문과 동시에 거의 영하 200도에 가까운 질소에(정확하진 않다;;) 아이스크림을 급히 만들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드라이아이스에서 나는 냉기처럼 아이스크림을 만들때 그 냉기가 천장을 일부 덮는게 퍽이나 인상적이였다.
이것이 바로 그 질소 아이스크림. 기분탓인지, 재료가 좋아서인지 괜히 더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크기와 맛 토핑은 기호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가격이...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평균 미국 군것질 물가랄까...달콤쫄깃질겅 거리는 식감이 먹을때마자 즐거움을 준다. 재밌다. 난중에 지인에게 들어보니 한국에서도 많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정말 재미난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이런생각들을 어찌하나 모르겠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좀 배워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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