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찾아오고 싶은 매력을 던져준 USC캠퍼스 |
●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 90007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usc.edu
▶ (213) 740-2311
▶ 개교 : 1880년
Expo park / USC station에는 또다른 볼거리가 한 곳이 있다. 역명에서도 나와있듯 바로 USC대학교이다. 정식 명칭은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한국어로 번역 하면 남캘리포니아 대학 정도 되겠다. 캘리포니아를 흔히 한자로 가주(加州)라고 부르고 있어서, 남가주대학교(南加州大學校)라고 한국인들을 부른다. 1880년 로스앤젤레스의 판사 로버트 위드니(Robert Widney)가 주도하여 설립한 USC대학교는, 설립 당시 감리교 신자였던 원예가 오즈로 차일즈(Ozro Childs), 아일랜드 가톨릭 신자이자 전 주지사 존 게이틀리 다우니(John Gately Downey), 유대교 신자인 독일 은행가 이시아 헬만(Isiah Hellmann) 3인의 지역 실업가가 기증한 토지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개교 당시 학생은 53명, 교수는 10명이었다. 본래는 감리교회와 연계하여 운영되었으나 1952년 이후 중단되었다. 지금은 120개의 전공, 부전공 과정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에서 외국인 학생이 많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에서 세번째로 기부금을 가장 많이 모금을 받는 대학으로 할려져 있고 합격율이 16%달할만큼 경쟁률이 높은 곳으로도 손꼽힌다. 캠퍼스는 LA외 마리나 델레이, 오렌지카운티, 새크라멘토, 워싱턴, 카탈리나, 알라바나, 서던캘리포니아에도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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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전통을 가진 학교로 유명하다.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이 만든 기업으로는 그 핸드폰과 관련하여 유명한 Qualcomm을 비롯하여, 조지루카스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Lucasfilm,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Box, 그리고 Myspace, Salesforce.com, Intuit, Tinder, Riot Games 등이 있다. 그래서인지 2014년도에 USC는 미국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된 학교로 꼽혔다. 뿐만아니라 1994년 노벨 화학상을 조지 올라 교수가 수상하기도 했고,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같은 영화인들도 많이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USC는 도시형 학교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교통도 매우 용이하다. 도심한가운데 있기도 하고, 방학이기도 해서 그런지 학교로 소풍나온 가족들, 커플들이 종종 보였다. 그리고 고등학생 자녀와 함께 대학탐방을 온 가족들도 곳곳에 보였다. 캘리포니아식의 로마네스크 건물과 현대적인 벽돌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캠퍼스를 꾸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것이, 괜히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다. 지금은 한국에서의 공부도 흥미가 없을뿐 아니라, 유학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공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캠퍼스다. 아쉽게도 학교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괜히 쾌적한 외부환경에 매료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다시 올일 없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캠퍼스를 보면서 괜히 시셈과 질투를 하며 대충 보려 했는데, 사람사는 일이 모르는 일이고, 내가 이곳에 올지, 지인이 이 학교에 올지, 모르는 일이기에 더욱 보게 되었다. 마음을 바꿔줄 정도로 묘한 매력이 있는 캠퍼스다.
● Long Beach ▶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 샌피드로만, 서경 118°11′44″, 북위 33°46′5″ ▶ www.longbeach.gov ▶ 면적 : 133.22(㎢) ▶ 인구 : 462,257(2010년)
서둘러 USC구경을 마무리 하고, 다시 전철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다음 목적지는 Blue노선 1st Station. 지도를 보아하니 Expo/USC역에서 대략 한시간 정도 걸릴 거리였다. 그래서 롱비치를 잠깐 보고 바로 유니온역으로 이동해 1630시 클레어몬트행 메트로 링크를 타고 돌아갈 생각으로 바지런히 움직였다. 그런데 이게 왠걸. 모든것이 틀어졌다. Expo/USC역에서 롱비치까지 가는데 한시간이 왠걸 더 걸린 것 같다. 역에 도착을 하자마자 일단은 계획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바지런히 움직였다. 지인들에게 역에서 롱비치가 거리가 좀 있다고는 설명을 들었는데, 산타모니카보다 조금 먼 정도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정말 멀었다. 마음은 급한데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온통 높은 빌딩들만 보일 뿐이다. 지도를 보면서 가고 있는데 길은 막혀있다. 돌아간다. 그러니 횡단보도가 없다. 8차선을 겁도 없이 무단횡단을 했다. 허허 그리고 주차장이 보인다. 왠지 이곳을 가로 질러가면 해변이 보일거 같아 가보았다. 럭키!. 저 멀리 요트 무리가 보인다. 조금만 더 헤쳐가면 해변이 보일것 같았다. 요트무리를 가로질러가니 해변에 설치된 비치발리볼 그물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로 바다가 보인다. 시간을 보니 2시40분이 조금 안된 시간. 바로 사진찍고 돌아가면 아슬아슬하게 유니온스테이션에 제 시간에 도착할 기세였다. 그리고 바로 사진을 찍고 돌아가려는 찰나, 카메라의 베터리가 운명했다. 젠장 어쩌지 그래도 사진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폰을꺼내 사진셔터를 눌렀다. 일단은 사진담기에 성공. 그리고 재빨리 내려가 바닷물에 발을 담구고, 손을 적셔 보았다. 이거라도 안하면 후회할거 같았다. 나름대로 할건 다하고 그리고 부랴부랴 다시 돌아갔다. 젖은 발을 말리지 못한채 바로 대충 물을 털어내고 신발을 신었다. 꿉꿉하다. 아니 꿉꿉하다 못해 불쾌하다. 신발을 벗으면 독가스가 터져나올 거 같았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의연하게 뛰지않고, 달음박질과 다름없는 속보를 했다. 지도에는 20분거리로 나왔으나, 빛의 속도로 움직여 10분만에 역에 돌아갔다. 무사히 계획된 시간에 역에 도착. 그러나 허망한 것은 열차가 그 시간에 없었다는 것. 바로 앞에 지나갔는지 아님 저 멀리 있는지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저 멀리 빛은 보이나 올 생각을 안한다. 마음은 초초한데 말이다. 그리고는 열차에 탑승했다. 기쁨도 잠시 바로 다음역에서 엄청나게 정차를 한다. 출발할 생각을 안한다. 자연스럽게 1630시 클레어몬트행 메트로링크는 못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못탈거 같으면 좀더 해변에서 지내다 올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어쩌겠나 이미 벌어진 일을. 그리고 다음 열차시간까지 무얼할까 생각을 하다. 잠에 빠졌다. 그것도 핵꿀잠. 모처럼 포텐을 올려 움직이다 보니 몸이 적응하지 못했나 보다. 급 몰려온 피로가. 꿀잠을 만들었다. 그나저나 제때 일어나 열차를 환승한게 신기할 따름이다. 여튼 Long Beach도 찍기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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