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유명한 새들백 교회(Saddleback Church) |
● 새들백 교회(Saddleback Church)
▶ Denomination : South Baptist Convention
▶ open : 0900am - 1700pm
▶ 1 Saddleback Pkwy, Lake Forest, CA 92630
▶ +1 949-609-8000
▶ www.saddleback.com
라구나 비치(Laguna Beach)를 모처럼 물놀이를 하고난 뒤 라구나 비치에서 20km 떨어진 새들백 교회(Saddleback Church)로 이동을 했다. 새들백 교회는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이라는 책으로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릭 워렌(Rick Warren)목사가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이다. 미국 남침례 교단(South Baptist Convention)에 속한 복음주의 교회이며 1980년 릭 워렌 목사가 개척을 했고 지금은 매주 2만여명의 성도가 모이는 미국에서 7번째로 큰 교회로 성장한 교회이다.
1980년 40명의 성도들과 라구나 힐즈 고등학교 극장(Laguna Hills HS Theatre)에서 처음 예배를 드렸다. 일주일 후 부활절 예배때는 240여명이 예배에 참석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교회가 급속히 성장하여 지금의 자리의 예배당을 짓기 까지 극장 및 체육관 등 80여개의 시설을 옮겨다니며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릭 워렌 목사는 만명의 주간 출석자가 있을때까지 성전을 짓지 않겠다고 하여 현재 Lake Forest 부지를 1990년대 초반에 구입을 했음에도 예배당을 짓지 않았다. 부지를 구입했을때 2300석 규모의 천막교회를 만들어 예배들 드렸고 1995년 주간 평균 출석 성도가 만명이 넘어서자 3500석 규모의 예배당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미국에 14개 캠퍼스(지교회)가 있고 베를린,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닐라 등 국제 캠퍼스(지교회)가 4곳이 있는 것을 보아 미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선교활동 역시 활성화되어 있다.
교회의 한곳은 조그마한 연못이 있다. 세례터(침례터)로 보이는 공간이다. 교회의 규모에 비하면 세례를 주는 곳이 작아 보이지만, 한번에 세례를 받는 이들이 많지 않을테니 그렇게 작은 것도 아니겠다. 야외에 커다란 모니터가 있고 좌석이 그 앞에 놓여 있었다. 이것이 뭐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형이 예배시간에 조금 늦에 예배당에 앉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좌석이라고 한다. 매주 예배시간은 오전 09시, 11시! 아이들 예배와 청년예배도 각 예배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의 규모가 크다보니 재미있는 점은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을 이용해 헌금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도 헌금을 낼 수 있다. 현금은 물론이다. 교회 안에 ATM 있다는 것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을 이용한 헌금결제<?>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이용한 봉헌은 정말 새로웠다. 현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21세기에 발맞춘 봉헌방식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봉헌방식일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 방식으로 봉헌을 받으면, 종교인 과세라든지, 종교과세라든지의 부분에서 탈세에 대한 오해 받을 일이 적어보인다.
예배당 앞에는 작은 놀이터와 카페가 있고 교회 굿즈(Goods)를 판매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수익들은 모두 선교사업에 쓰이지 않을까 싶다. 교회 캠퍼스가 워낙 크다보니 성도들이 쉬고 즐길만한 공간이 정말 많다. 들어보니 바베큐장도 있고, 오락실, 체육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교회 안에 있다고 한다. 어린이부 예배를 드리는 곳을 가보니 텔레토비 동산처럼 꾸며놨다. 그리고 마치 성경EXPO<?>를 한 것 처럼, 성경에 나오는 중요한 이야기의 배경, 골고다 언덕, 예수님 무덤 등을 만들어 놓아. 마치 현장학습을 하며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꾸며둔 것이 인상적이였다. 이런 곳에서 성경공부를 하면 성경의 내용이 머리 속에 그려져 이해가 쏙쏙 될 것 같다. 어른인 나도 그런 성경공부를 한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다. 물론 이 교회가 그렇게 성경공부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 공간을 보니 이렇게 활용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부러움이 주저리 주저리 생각을 해봤다. 이외 청소년부 청년부 예배실은 천막예배당으로 되어있다.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그 외 시간은 교회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간활용을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교회가 단순히 예배 공간이 아니라,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성도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교류를 할 수 복합공간이 되어있다. 건물로서 교회로 가두는 것이 아니고 한 공간으로서 교회로 확장시킨 것이다. 물론 교회의 의미가 예배당 한 공간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편협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또한 기독교인으로 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선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롭고 새롭다. 물론 모든 교회들이 이런 공간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겠다만, 이런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목회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러브레터 Pizza&Chicken(선리즈 쇼핑센터) ▶ open : 1100pm - 0000am(요일마다 운영시간이 달라짐) ▶ 18333 Colima Rd # B, Rowland Heights, CA 91748 ▶ +1 626-839-1235 새들백 교회를 다녀오고 저녁을 먹기 위해 선리즈 쇼핑센터를 찾았다. 이곳에 다양한 아시아 식당들이 많았다. 베트남 식당. 일식당, 한식당 등이 있었지만,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치킨'이다. 한국 스타일의 치킨집! 가게 이름은 러브레터! 대체 누구에게 연애편지를 쓰라는 것인지. 치킨에게 써야하는 것일까. 하긴 여행다니면서 수많은 닭 요리와 튀긴 닭을 먹어보았지만, 한국치킨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있었는데 치킨에 대한 내 사랑을 알았는지 치킨가게의 이름이 러브레터였다.
러브레터 치킨집의 내부 구조는 전형적인 한국 치킨가게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공간이 좁고 왠치 침침한(?) 인테리어를 보니 한국의 치킨가게에 온 것 같다.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이런 인테리어가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다. 모처럼 반가운 인테리어에 괜히 마음이 훈훈해진다. 밤이되면 한국아저씨들이 직장상사 욕하며 치맥먹을듯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자리에 앉으니 사장님 아주머니께서 나무젖가락을 주셨다. 뒤집어보니 영어로 젖가락 사용법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다. 젖가락 문화를 생소해 하는 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겠지. 물론 젖가락 쥐는 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나, 잘못된 자세로 젖가락질 하는 한국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종이다. 그리고 메뉴판을 구경했다. 형님과 형수님이 주문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더라 주문을 해보라고 한다. 메뉴를 못고르는 중병이 걸린 내게 메뉴를 고르라고 하니 땀이 삐질삐질 난다. 손발이 떨려온다. 긴장되어 글자도 읽히지 않는다. 그런데 탁월한 메뉴가 보인다. 세트메뉴!! #3메뉴를 골랐다. 불고기 피자와 양념치킨, 콜라가 들어간 아이를 주문했다. 사장님께 부탁하여 치킨은 양념반 후라이드 반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사장님이 재빠르게 양배추 샐러드와 콜라를 먼저 주셨다. 배가고프고 목이 말랐는지, 순식간에 콜라가 반통이 되고 양배추 샐러드가 사라졌다. 샐러드가 사라진 시간에 비해 피자나 치킨이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다행히 만들어 둔 것을 데워서 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드는 곳이여서 참기로 했다. 실은 배고픔에 성질이 급해지기만 해서 제때 나와도 승질 낼 허기짐이였다. 20여분이 지났을까. 허기를 못참고 딴 짓을 해보려는 찰나 피자와 치킨이 나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한국식 피자와 한국식 치킨 특히 붉고 끈적한 옷을 입은 양념치킨을 보니 땃짓을 해보려는 생각이 쏙 사라졌다. 치킨과 피자에 온 신경이 집중 하고 있었다. 어떤녀석을 먼저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손이 먼저 피자에 가있었다. 뇌가 내 손에 지시를 하는 것보다 내 손이 더 빨리 움직인다. 본능인가 보다. 그리고 다음으로 공략한 곳이 바로 붉고 끈적한 옷을 입은 양념치킨. 수많은 치킨 요리를 만나보았지만, 옛날 튀김스타일에 이런 색의 옷을 뒤집어 쓴 양념치킨을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먹는 나라도 물론 없다. 그래서인지 양념치킨을 만나니 더욱 반갑다. 한국에서는 손이 더러워질까 싶어 손도 안대며 모질게 굴은 아이였는데, 그래서일까 이곳에서 만난 양념치킨은 오랜 친구를 모처럼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을 느꼈다. 한국에 돌아가면 양념아 너란 아이 계속 사랑해줄게.: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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