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트보다 더 한국마트 같은 한남체인 마트 |
모처럼 내가 왔다고 형이 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 장을 보러 간 곳은 한남체인 마트. LA동쪽 지역 한인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한인마트이다. 아주 큰 대형마트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에 있는 대기업 슈퍼정도 크기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한남체인은 1988년 오픈한이래 지금 7-8개 매장으로 성장한 캘리포니아의 유통회사로 자리잡은 역사가 있는<?>마트 였다. 그나저나 마트의 운영시간은 0800-2200시!
매장에 들어서니 누가 봐도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마트 크기였다. 아니 조금 큰 수준! 다연히 구멍가게 크기는 아니다. 한남체인을 중심으로 각종 상가들이 입점해 있다. 슈퍼 주변에는 여행사도 있고, 옷 수선집도 있었다, 이외에도 빵집도 있고, 건강식품 매장, 약국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였지만, 중간중간, 중국인, 흑인 등 유색인종도 섞여있었다. 사이 좋게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이곳에 살기에 이런 규모의 마트가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
한남체인 마트에는 없는 것이 없다. 마치 한국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한국에서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 식재료들이 이곳에 다있다! 아니 심지어 한국에서도 보지 못한 녀석들이 이곳에 있기도 했다. 예를들어 간짜장 고형이라든지, 추어탕이라든지, 밀면이라든지, 매운 참기름이라던지 일반슈퍼에서 구업하기 힘든 우설, 곱창, 선지 등의 식재료 및 레토르트 식품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물론 1년간 여행하는 동안 새로운 제품들이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그 녀석들이 이곳에 들어와 판매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주를 박스로 쌓아서 팔기도 한다. 심지어 종류도 잎새주, 좋은데이 등 다양하다. 맥주도 물론 있다. 그런데 굳이 사고 싶지는 않다. 술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굳이 미국까지 와서 맛없는 한국 맥주를 마시는 오류룰 범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각종 완제품 반찬거리들도 판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한국에서 인기라는 녹차가 기미된 녹색과자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던 친구가 정말 먹고 싶어 사다달라고 했던 과자들인데 이곳에서 만났으니 보내줘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얼마남지 않은 여행자금을 생각하니.. 나중에 돌아가서 보내주기로 했다. (친구야 미안ㅜㅜ)
이제 이곳도에 여름이 되어가니 삼계탕 재료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놀랬던 것은 이것! 약병이라! 닭이 되기 직전 조그마한 닭을 잡아서 약병아리라며 판매하고 있던것, 이녀석을 삶아 먹으면 맛난다며 판매를 한다는데;; 조금은 충격이였다. 내가 먹었던 조그마한 크기의 닭이 이녀석으로 만든 것이였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애기 닭이라고 하니 괜히 불쌍해 보였다. 거기에 소선지도 우유통 같은 통에 담아 판매하고 있고, 곱창, 흑염소 고기도 판매하고 있다. 흑염소는 과연 어떤 맛을 가지고 있을지..뭐 누린내를 동반한 아이겠거니 생각이 들었디만.
가게 출구 앞에는 각종 한인교회 설교 CD가 놓여 있었다. 누구나 무료로 가져가도 된다고 적혀있다. 홍보 및 전도용으로 가져다 둔 것으로 보인다. 다들 열심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였던 것은 이 아이! 참스캔디! 한국에서 이녀석이 사랑방 캔디로 사랑받는 아이로 기억하는데, 이녀석이 수입품이였던 사실에 놀라웠다. 아니 한국제품은 디자인만 조금 달리한 한국회사들의 이미테이션일지도 모르지만. 하나 살까 하다가 가격표를 보고 조용히 들었던 캔디를 내려놓았다. 무슨 이런 캔디가 4.5$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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