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을 잘 보고 타야하는 LA지하철:D |
LA지하철을 탑승했다. 한인타운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한인타운으로 가는 노선은 보라색라인(Purple line) LA지하철은 총 6개 노선으로 되어있고, 주요 관광지들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탑승하기 위해서는 "Tap"카드라는 교통카드가 필요하다. 나는 형이 Tap 카드를 빌려주어 카드 구입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다. 알아보니 Tap카드 구입비용은 1$. 지하철과 버스에서 사용할수 있다.
LA의 지하철 요금은 1회 탑승을 하는데 1.75$이다. 굉장히 비싸다. 1일권은 7$, 하루종일 LA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1일권을 구입을 하는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인것 같다. 이 외로는 1주일권 25$, 1달권 100$이다. Tap카드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안의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언어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를 지원하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았다. 한인들이 많이 살아서 지원할 줄 알았는데..언어를 지원할 만큼 한인들이 영향력을 미치거나, 그만큼 사람들이 살지 않나보다.
지하철을 탑승하는 법은 한국 지하철 타는 법과 동일했다. Tap카드라고 적힌부분에 카드를 태그를 하면 회전문이 열리고 통과를 할 수 있게되는 구조다. LA지하철의 아쉬운 점은 종이티켓이라던가 1회용 교통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Tap카드가 있어야 환승도 되고 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짧게 LA에 들리는 배낭족들에게는 교통카드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다.
LA지하철은 은색으로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서울의 지하철은 노선의 색을 래핑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열차들이 지정된 노선만 운행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들어 A열차가 어느날은 B노선을 운영하고, 어느날은 C노선을 운영하는 구조이다. 그래서 여러 노선을 중복되어 운영하다보니 열차안에 두개의 노선도가 그려져 있고, 노선의 색을 래핑하지 못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일부노선은 한 선로를 중복운영을 하여 열차에 적힌 노선명을 잘 보고 탑승해야 한다.
지하철 내부구조는 서울 지하철과 다른구조다. 벽면에 좌석이 붙어있는 서울 지하철 구조와는 달리, 기차좌석처럼 좌석이 있는 구조이다. 이스탄불, 상파울루 지하철과 동일한 구조의 지하철 좌석이다. 왜 이런 구조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러번 지하철을 타보다 보니 생각보다 대부분 사람들이 자차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다보니 거의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좌석으로 운영을 해도 혼잡함이 없는 것 같다.
키오스크에는 한국어로 된 안내가 없었는데, 지하철 역사 내 안내판에 한국어로 된 안내판이 있었다. 내용을 보니 LA도시교통국은 인종, 피부색, 출신국에 상관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별, 연령, 장애, 종교, 장애, 혼인여부, 성적성향 등으로 차별하지 않으며, 혹여 이런 차별을 느낄경우 고소를 제기 할 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다. 이런 안내는 영어, 한국어 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적혀있다. 역시 이민자의 나라, 다민족 국가 답다
지하철을 타고 나갈떄는 Tap이라고 적힌 부분에 태그할 필요 없이 그냥 나가면 된다. 일부 구간은 출입하는 곳이 같아서,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지, 나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출입하는 것이 서로 불편하지 않겠다. 아! 환승시에는 환승태그에 태그를 하고 이동을 하면 된다고..:D
LA에 CGV가 있다고? 심지어 그곳에 원더우먼이?!!! |
지하철을 타고 코리아타운이 있는 Pulple Line 종점 Wilshire역에 도착을 했다. 역에서 얼마지나지 않아 마당몰에 들어섰다. 마당몰에는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던 업체들이 입점하고 있었다. 파리바게트, 이가자 헤어, CGV, 설빙 등 그리웠던 한국의 프렌차이즈들을 이곳에서 만나니 마치 한국에 귀국한 기분이 들었다. 괜히 LA가 라성구라고 불리는게 아니였다:D
더위를 식히고자 설빙에서 빙수를 먹으며 열기를 식히려고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하는 사람들을 안내하려고 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선순위의 고객들보다 뒤에 있는 고객들을 상황설명 없이 먼저 안내하는 모습에 불쾌감을 느껴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선 심심풀이로 CGV구경을 하러 올라갔는데, 마침 원더우먼이 시간대가 일치해 더위에 쉼을 청할 겸하여 관람을 하기로 했다.
CGV LA지점도 한국 CGV와 동일한 포인트를 적립해주기도 했다. 직원이 포인트 적립 할 것이냐고 하는 질문에, 카드도 물론 없거니와, 당황하여 필요없다고 하고 넘어갔다. 괜히 그랬다. 돌아보니 포인트가 아까워졌다. LA 지점은 상영관은 총 세개관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한국어 자막이 지원을 하고 한국영화를 상영해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중간중간 한국인 친구를 따라온 백인, 유색인종도 종종 보였다. 티켓 각격은 평일, 주말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일반/3D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한국에서 지낼때 헌혈하고 받은 관람권, 군장병 할인으로 영화를 보다보니 정확한 가격을 모른채 영화를 봤었는데 한국도 요금이 이렇게 다양한지 궁금하다. 아마 이곳은 영화관 시스템을 따라 가지 않나 싶다. 이곳 CGV의 매점도 한국과 동일한 인테리어이다. 목이 너무 타서 별 생각없이 비타민 음료 두개를 샀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8불이였다. 이런 망할 욕심쟁이들.. 터구니 없는 요금을 받다니..
티켓을 들고 상영관에 들어갔다. 일반상영관인줄 알았는데 3D상영이였다. 가격도 19불. 엄청 비싸다;; 그나저나 3D보면 집중도 안되고 굉장히 어지러워하는데 제대로 볼지 걱정이 앞섰다. 상영관의 좌석 구조도 한국과 비슷하다. 심지어 영화상영전 하는 광고도 한국영화들 광고, 의아했지만, CGV에서 운영하는 곳이다보니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영화 시작. 한글 자막이 나오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여행다니며 영화관을 들린 것이 두번째 인것 같다. 첫번 크로아티아에서는 영어로 대사를 듣고, 크로아티아어 자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해석이 잘 되지 않아 스토리를 그저 추측을 하며 영화를 봤었는데;; 한글 자막을 보니 감개무량했다.:D 원더우먼은 그동안 DC의 영웅물 영화들에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번 작품은 스토리나, 연출 등 모두 일취월장하게 발전되었다. 히어로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는 여성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들어서, 조금은 우려를 표했었는데, 편견이였나 보다, 일종의 편견의 유리천장을 깬 충격을 주었달까. 또 한번 사람의 편견이 얼마나 발전에 저해가 되는지 느꼈다고나 할까. 여튼. CGV도 좋았고, 영화도 재밌었고!!!!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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