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쪽에 있는 세계적인 바닷가이자 휴양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이 작곡한 명곡<이파네마의 처녀>의 영감을 얻은 바다.
바로 이파네마 해변.
바닷가 서쪽 끝에 '두 형제'라는 의미를 지난 2개의 산봉우리가 솟아 있다.
가만히 그곳을 들어다 보면 허술한 집들이 산등성이르 빼곡히 채우고 있다.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촌.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아름다운 해변, 부유한 이들이 생활하는 동네 바로 옆에
파벨라가 있다. 이파네마 해변이 위치한 이파네마 지역은 부촌이다.
그래서 치안도 잘되어 있다는 이곳 옆에 파벨라가 있다.
의아하기도 하고 생소한 느낌이 들었지만, 알고보니 부자들 집에서 일해 주는 사람들이
파벨라에 거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자들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멀리 떨어져 살면,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 교통비를 감당하기 힘들뿐 아니라,
부자들도 그들을 쉽게 부를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 생겨난 구조라고 한다.
그래서 부촌과 빈민촌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 아이러니하다.
안타까워 해야할까, 슬퍼해야 할까, 오묘한 감정이 오간다.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것인지 알수가 없다.
단순히 부자가 선하고, 가난한 것이 악한것,
아니 부자가 악하고, 가난한 것이 선한것, 이렇게 이분법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아파네마 해변을 찾은 사람들은 날이 추워지고 파도가 높아서 그런지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 보다,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보였다. 사람크기만함 파도가 치고, 물도 차갑다.
겨울철이 되면 남극에서 올라오는 물때문에 물이 차가운 것일까.
왠지 모르게 젊고 고급지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해변이다.
그래서 그런지 코파카바나 해변보다 군것질 가격도 비싸다.
그것도 모르고 굿것질을 했다. 코코넛 7헤알 사기다 이건,
코파카바나 해변을 가보니 3헤알 이였다는..하아..큰돈은 아니지만
이러면 괜히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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