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계곡속에 숨어 있는 오아시스 "하바수 폭포(Havasu Fall)"
2020. 1. 29.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 날이 많이 추워 잠을 제대로 못자긴 했지만요. 추위를 대비해 핫팩을 챙겼지만, 눈이 내린 다음날의 캠핑은 비기너 캠핑족들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괜히 캠핑장비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여튼 날씨도 춥고, 해는 떴고, 캠핑장 주변들 둘러보았습니다. 다들 어제 트래킹에 고생을 했는지, 텐트속에서 나올 생각들을 안하더군요. 물가로 가보니 몇일 전 큰비가 내렸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수풀들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기상악화로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그래도 이곳에 와서 큰비나 큰눈을 만나는 것보다 그것이 지나가고 이곳에 온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지네요. 비록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 줄었지만요. 그나저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돌아가는 트래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짐을 나귀에 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