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다이빙을 마치고
시내산 투어를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날 일정으로 다녀오려 했는데
알아보니
저녁 11시에 출발해서
새벽 3시부터 등반 일출을 보고
오후 1시에 다합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더군요
뭐 어쩔수 없이 이 투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10불
식비 같은거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교통비라고 볼 수 있죠.
저희는 3명이 예약이기에
450E파운드를 냈습니다.
이것은 영수증이구요 혹시 사기칠지 모르니 영수증은 꼭챙기세요
이집션들은 당최 신뢰가 안가...
밤 1030시까지 오라더니
결국 11시 넘어서야 출발을 하네요
버스를 타고 이동을 2-3시간 정도 이동을 하니
시내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춥더군요
기능성 바람막이라고 가져올걸 그랬네요;;
시내산의 밤하늘은 정말 깨알같이 별이 정말 많습니다.
마침 달이 보이지 않던 날이라
은하수도 볼 수 있었지요.
은하수와 별이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지만..
보트다이빙을 하고 바로 하는 등반은 너무나 힘들더군요
잠이 어찌나 쏟아지던지..
동이 틀 때까지 군대 훈련소에서 배운 스킬을 써봅니다
졸면서 걷기.
자는것도 아니고 걷는것도 아닌
몽롱한 걸음
마치 신선이 된 기분으로 걷는 것이지요
시내산을 오르면서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수백만의 히브리인들이
어디에서 생활을 했을까..
시내산 앞이 당연히 평지라고 생각했던 내게
구릉이 많은 산지를 보고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
과연 수백만의 사람들이 어디에서 생활을 했을까
정말 이곳에서 비를피할 자리를 마련했을까.
물론 쉽게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만 말이다
구릉사이사이에 옹기종기 모여 생활을 했으면
수백만이 생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시내산 정상에는 교회와 모스크가 함께 있다
서로를 노려보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곳까지 와서 서로 싸우는지...
시내산을 찾은 이들이 만든
돌탑을 보며 생각을 해본다
그럼 히브리인들은
어디에 송아지 모양의 우상재단을 만들었을까
모세는 어디에서 십계명을 받았을까.
다시 생각해보니
그 위치가 어디면 어떠하랴
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의 삶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지.
광야에서 만나는 하나님
힘들때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믿음
이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여튼 시내산 안에서 만난친구들은 정말 유쾌한 녀석들 뿐이다
같이 시내산을 오른
택이와 서희누이 그리고 함께 다닌 Gary
하는 행동이 너무나 귀여워서 어릴줄 알았는데
나보다 나이가 많다.
그래..젊게 사는게 좋은게지...
Gary가 이름을 붙혀준 Sucks..
시내산 정상에서 부터 우리를 쫓아다닌
멍멍이다.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쫓아온다.
Gary가 사랑과 관심을 주어 쫓아오는 것인지..
산 아래로 내려와보니 정교회 양식의
교회를 하나 만날 수 있었다.
아마 모세기념교회정도되겠지...
이곳의 주인들은 길냥이 들이다,.
얼마나 길냥이들이 많은지...
교회 안쪽 벽에는 모세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한 곳이 있다.
모세의 출생과 성장,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남과
출애굽,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이적
십계명을 받고 내려오는 모습 등
여러 모세의 사역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퍽이나 인상적이게 그려져 있어서 흥미롭다
이젠 길냥이에게 마음을 폭빼앗긴
Gary.
그 마음에 관심없는 고냥이를 내가 현혹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도도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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