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다시 찾은 다마스커스 게이트
이번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길을 따라 걸어보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
첫날 찾은 올드시티에
예수님이 고난길이 있는 줄도 모르고 동네를 돌아다녔다니
조금은 부끄럽다.
사진에 보면 좌측 하단의 작은 문은
예수님 당시에 통행한 길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비아 돌로로사 또는 슬픔의 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Ecce Home Church에서 시작해 올드시티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The Church of the Holy Sepulchre까지 이어져 있다.
안토니 요새가 있었던 빌라도 법정에서 부터
갈보리 언덕,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 길이다.
비아 돌로로사 길에는
십자가의 14개 처소가 있다.
각각의 처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받으셨을때
사건들을 기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수도원, 예배처소 등이 이 길에 위치해 있고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이 곳을 찾곤 한다.
이곳은 제 3처소 예수님께서 십자가 아래 처음으로 넘어지신 곳을 기념한 곳이다
정문 위에 조각상은
타데우스 질린스키의 조각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 아래 넘어진 모습을 세밀하게 형상화 하고 있다
그리고 그길을 조금 더 걸어 가면 만날 수 있는 제 4처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보기 위해 길가에 서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아르메니안 예배당은 마리아의 슬픔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찾은 다섯번째 처소
구레네 사람 시몬이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곳이다.
지금은 프란시스코의 기도실로 쓰이는 이곳은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이 곳 옆에 네모 난게 바위를 형상화 해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무게를 못이기고
손을 짚으신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짜 예수님이 짚으신 곳인지, 후대 사람이 이것을 기념한 곳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이 곳에 손을 얹으면 예수님의 고난이 새삼 온몸에 전해지는 느낌이다.
아무도 없는 새벽길에 걷는 골고다 언덕
주님의 고난의 마음이 새삼 느껴지는 공간이다.
낮에 왔다면 이곳이
장사꾼들로 인해 정신이 없을 공간인데..
새벽시간에 오니 오히려 주님의 고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던거 같다
그리고 만난 제 7처소
로마시대 기둥터가 남아있는 프란체스코 예배당은
예수님이 두번째로 넘어지신 곳을 기념한 곳이다.
그리고 만난 10번째 처소
사진속에 보이는 회색돔이
예수님이 옷을 벗긴 장소로 이어진다고 한다.
The Church of the Holy Sepulchre에는
아르메니안 정교회, 비잔틴, 카톨릭 각 종파의 교회들에서
이곳을 서로 차지하려 했고, 그래서 그런지 각자의 양식들이
이곳에 남겨져 있다고 한다.
이 곳에는 큰 지진이 있었다고 한다.
성당의 무너질 정도로 큰 지진이였는데
기둥에 이렇게 금이 갈 정도로만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은
십자가를 그리며 감사를 표하기도 하고,
기도편지를 금간 기둥 사이에 꽃곤 한다.
이곳은 13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끌여내려져 누우신 곳이다.
흔히 예수님의 시신을 염한 곳으로 알려진다.
바위가 붉으스름 한 것은
그 당시 예수님의 피가 이 바위를 적신 흔적이라고 전해진다.
그리고 12처 예수님이 운명하신 갈보리 언덕이다.
지금 이곳은 동방정교회 제단이 세워져 있다.
재단 아래에 바위가 갈라진 틈은
예수님이 운명하시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이 성당은 많은 곳을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14처인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지낸 곳은
볼수가 없었다.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지나고
통곡의 벽을 찾았다.
통곡의 벽이란 이름은 무슬림들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이 이 벽에 와서 기도하며 울어서
통곡의 벽이라고 무슬림들이 비아냥 거린 것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이곳을 서쪽벽이라고 한다.
그래서 영문 명도 Western wall이다.
성전의 서쪽 벽면이라는 의미다.
예루살렘 첫날 이곳을 찾았을때 보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을 찾았다.
알고보니 달을 마무리하고 새달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 감사 기도를 드리기 위함이고
특히 이날은 벽 앞에서 말씀을 읽는 날이라
더욱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동하는 심사도 평소보다 깐깐하게 진행되었다.
통곡의 벽, 서쪽 벽
...
유대인들은 이곳에 다시 성전이 세워지길 희망하지만
그것이 과연 인류에게 행복한 결말이 될까.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에게 배울것도 참 많지만
사람으로서 서로에 대해 존중해주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생각해보며
죄에 대해 미워하는 삶을 살며 구원의 희망을 품는 것이 우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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