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개봉한지 12일만에 관객1000명을 돌파한 영화, .
예전과는 달리 영화관 상영관이 많아진 탓도 있지만
물론 배급사가 CJ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상영관이 '명량'이 자리잡으면서
본의 아닌게
다른 영화들이 발들여 놓을 틈이 없는게 아쉬운
극장가이다.
'이순신'역을 맞은 최민식
30여년 넘게 연기를 해온 그이지만
'이순신' 역만큼은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그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만큼
이순신의 삶의 모습과 그의 모습에 매료되어있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담감이었으리라 본다.
그러나
오히려 집중이 안된 연기를 한 모습이
오히려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선과 악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메시아적 영웅 이순신이 아닌
현 상황에 대해 헤쳐나가는 그의 충심.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히 사람들이 잘 이행못하는
그의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열광을 주지 않았나 싶다.
극 중에 나왔던 인상적이였던 장면.
어민들이 회오리에 휩쓸리고 있는 대장선을 구하는 장면.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군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선 이들
실제로 저런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만..
임진왜란, 정유재란시 의병들의 모습들도 이와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구루시마 역을 맡은 류승룡
역시 요즘 대세 답게 일품연기를 보여주는 그이지만
그의 캐릭터는 많이 아쉬운 면이 있다.
울돌목 과 같이 험한 바다의 해적출신인
캐릭터였기에, 조금은 전술적인 전투를 기대했으나,
단순한 돌격으로 전투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감독이 무슨의도를 가지고 이를 그렸는지...
명량에서 인상적인 면은
역사적 고증에 기반한 배들이다.
판옥선의 크기라던지 구선의 구조라던지
일본의 백병전 전술이라던지
오랜 고증의 시간을 거쳐 그려낸 전장환경에
박수를 치고 싶다.
극중
'후손들이 우리가 개고생 한것을 기억할까?'
하는 장면이 있다.
어찌나 오글거리던지...
마치
새벽별보고 출근하고 저녁별 보고 출근한 부모 세대들이
풍족한 삶에 살고 있는 자녀세대들에게
하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딴 이야기 다만..)
그만큼
역사교육이 줄어드는 시대에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자!
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인지..
"必死則生必生則死"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살고, 살려고 비겁하면 반드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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