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반납을 하고 바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변에 어디 놀러갈 곳을 찾아보면 있겠지만, 이동수단이 사라진 관계로 기동력이 없어 그냥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지아에서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오다보니 3시간의 시차로 조금 노곤했었는데, 공항에서 쉬는것이 낫다 판단했죠. 그나저나 미국내 이동시 시차라니..어마무시하게 큰 나라네요.
키오스크를 이용해 항공권을 발권을 받고, 수화물을 보내는 창구로 왔습니다. 직원이 무게를 재보더니 가방 하나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다른 하나는 기준보다 적게 나가는 상황이였습니다. 두 합을 계산해보면 40파운드 정도였어서 46파운드 밑이니 그냥 보내주면 안되는지 문의했더니 무게가 많이 나가는 가방의 짐을 덜 나가는 가방에 넣으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귀찮은 상황이 되었지만 뭐 별 수 있나요. 안그러면 금액을 더 추가로 물리겠다고 하는데 말을 따라야지요.
직원의 지시사항(?)대로 가방을 재정리하여 두 가방 보두 23파운드 밑으로 만들어서 수화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나더군요. 가방이 많을 수록 수화물이 저렴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싸지는 구조더라구요. 첫번째 가방은 30불 두번째 가방은 40불이라니 AA정말 수화물 정책은 무자비 하네요.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시간에 맞추어 비행기를 탑승하러 왔습니다. LA에서 ATL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체크인을 할때 창가쪽 좌석을 통로로 바꾼것이 정말 현명한 결정이 아니였나 싶더라구요. 실제로 비행기를 탑승하고 나보니 비행기가 만석이였습니다. 창가쪽 자리를 그대로 고집했다면 정말 답답한 귀성길이 되었을텐데, 다행히 추가요금없이 통로좌석을 택해 조금이나마 편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코노미 좌석에서는 발 하나가 자유롭고 안자유롭고 하는 것이 큰 차이니까요. 특히나 3-3 구조의 작은 비행기에서는 그 영향력이 정말 크지요.
그렇게 5시간여의 비행을 하고 ATL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피곤에 쩔어서 수화물을 찾으러 이동하는데, 수화물이 없어 바로 출구로 나서는 이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수화물을 기다리는데 나올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일찍 체크인을 하고 수화물을 보냈기에, '제 짐이 비행기 맨 안쪽에 들어있어, 맨 나중에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려는 사실이였습니다. 제 추정과 같이 제 짐이 맨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짐을 찾고 나오려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분명히 열쇠로 가방을 잠궜는데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었습니다. 혹시나 분실물이 없을까 하는 마음에 부랴부랴 케이블 타이를 끊고 가방을 열어보았습니다. 다행히 잃어버린 것은 없었지만, 가방내 배치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고도 없이 가방을 연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가방에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가 들어있었는데 그것이 미심쩍어 열지 않았을까 하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케이블 타이로 묶어둘껄 그랬네요. 엄한 열쇠만 하나 손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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