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ia Gardens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자 Kabuki라는 식당을 들렸습니다. Kabuki라는 가게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일본식 레스토랑입니다. 미국에 와서 많은 식당은 가보았지만, 미국화 되지 않은 일본 식당은 이번에 처음 들리는 것 같네요. 문화권이 다르다보니 정통 일식은 미국인들 입맛이 그닥 맞지 않나 보더라구요.
식당에 들린 시간은 오후 두시경. 아무래도 점심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이고, 저녁을 먹기에는 터구니 없이 이른 시간이기에 당연하게도 가게에 손님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여유롭게 자리를 앉을 수 있었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았습니다.
늦은 점심시간 음식을 주문을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음식을 오더를 하니, 서빙직원이 많은 팁을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였는지 미소를 숨기지 못하더라구요. 한편으로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abuki식당도 정통 일식을 내세우곤 있지만, 아무래도 이곳이 미국이다보니 미국인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달고 짠 음식이 주된 메뉴였지요. 일식 라면이나 덮밥류를 찾았으나 없더라구요. 대신 흔하게 만들어 먹기 힘든 초밥이나, 스끼야끼 등의 음식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나저나 맛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음식들이 오랜만에 먹는 일식이다보니 정말 맛나더군요.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후회가 될 정도로 맛없는 곳은 아닙니다. 그 값어치를 하는 곳이니까요! 'Victoria Gardens까지 와서 일식을 먹어야 해?' 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안들리면 후회할지 모르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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