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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했듯, 공항으로 가는 길을 설렙니다. 거기에 공항으로 가는 길도 시원하고, 애틀란타를 드리운 석양은 절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회사 동료를 혹은, 회사 아이템을 픽업하러 공항에 올때와는 달리,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설렘도 가득했습니다.
애틀란타 공항은 미국 동남부를 대표하는 허브공항입니다. 미국 곳곳을 연결해주는 공항이다보니,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항상 붐비기 일쑤이죠. 그런데 이날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끼어서 그런지 보안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손님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애틀란타 국내선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체크인을 하고 받음 티켓을 보니 좌석이 나와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게이트에 문의를 하니 좌석을 지정해주고는 표를 재발급 해주었습니다. 자리는 4C. 럭키! 통로 좌석이네요 :) 좌석지정을 하지않은 항공권이여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통로를 받기를 원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바램이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Airbus사에서 제작한 A319, 3-3구조로 되어 있는 아주 얄쌍한 항공기 인데 비즈니석도 10석이나 있습니다:) 모처럼 앞쪽에 자리를 배정받아 일찌감치 비행기에 탑승 했습니다. 비즈니스 다음으로 뒷쪽 좌석부터 채우는데, 이번엔 앞쪽부터 자리를 채우더군요. 여튼 제 자리는 4번 라인이구 제 앞 옆 그리고 대각선상의 자리는 모두 비즈니스 좌석이였습니다.
그런데 제 자리는 당연하게도 이코노미 좌석! 앞자리는 비즈니스 자리고 제 자리는 이코노미 자리이다보니 재미난 상황이 연출 되었습니다. 이코노미석 가운데 앉은 분은 앞쪽 등받이가 두개뿐이라 안내 책자를 받지 못한 상황이 된것이죠. 뭔가 웃기네요.
그렇게 자릴 잡고, 비행기를 타는 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우연히 지인을 비행기에서 만나 즐거워 하고, 또 누군가는 비행기가 형편 없다며 불평을 합니다. 우연히 지인을 만난 사람을 볼땐 세상이 참 좁고 재밌다라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불평한 사람을 볼땐 저가항공을 이용하면서 메이저항공사 민큼의 서비스를 받고자 하면 이 비행기를 왜 탔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물 한잔도 안주는건 조금 야속한 느낌을 받았어요. 모니터는 없는 것 인정한다 하더라도 충전단자가 없는 것은 조금 섭섭했어요. 요즘을 살아가는 인류는 전기 없이는 하루도 못사는데, 그 서비스를 안해주다니..
보통은 비행기를 타면 바로 잠에 들었는데, 이날은 낮잠을 조금 자서 그랬는지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자려고 열심히 발버둥을 쳐 보았습니다만, 포기하고 영화를 보기로 했죠. 영화서비스를 제공하냐구요? 물론 아니죠. 제 노트북을 꺼내서 보았답니다.
비행은 일부구간에서 난기류로 인해 흔들린것 외에는 비행승차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라고 해서 비행승차감도 나쁜것은 아니지요! 그것은 기장의 비행숙련도에 따라 다른 것이니까요. 이륙과 착륙때도 큰 충격을 받지 않았구요.
그런데 라스베가스 공항에 도착을 하니 신선한 충격을 하나 받았습니다. 아무리 도박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게이트 바로 앞에 파친고 기계가 떡하니 있었고, 그걸 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도박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오! 놀라운 미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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