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신발이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냐고요? 아니요. 그럼 여행다녀왔냐고요? 아니요!! 제 여행 파트너였고, 현재 낭만 사진작가이신 "찰칵삼촌"님께서 직접 이 신발을 공수해서 애틀란타로 와주셨습니다. 남미 패턴이 들어간 볼리비아산 신발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미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보니 가격이 비싸 구입하지 못했었습니다. (수요 조차 없나..?)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그래도 '일상적으로 신을 수 있고, 남들에게 위화감이 덜한, 그렇다고 남미의 미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의 신발을 구입해달라'고 했는데, 이런 괴상하고 고약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찰칵 삼촌"님께서는 제 요구를 딱 알아들으시고 이렇게 아름답고 찬란한 예쁜 신발을 공수해 와주셨습니다. 심지어 볼리비아 현지에서 생활하시는 한인들에게 물어 "볼리비아 제품치고 상당히 퀄리티 높은 신발"이라는 검수까지 받아가면서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찰칵삼촌"님!!)
찰칵삼촌님께서 가격을 정확히 일러주시지 않았지만, 대략 300페소라고 얼핏 들은것 같은데, 한화로 5만원 돈이니, 볼리비아에서는 엄청 비싼 신발에 들어갑니다. 신발 제조사는 ekekos라는 현지 브랜드인데, 현지인들보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브랜드이지 않나 조심스래 추측해 봅니다. (그나저나 이런 비싼 신발을 사주시다니...ㅜㅜ "찰칵삼촌"님 영광입니다!)
회사 명이 조금 독특해서 알아보니 ekeko가 볼리비아인들에게 "풍요와 번영의 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관련 인형을 주고 받기도 하고, ekeko의상 경연대회도 열기도 할 정도로 볼리비아 인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이름입니다. 이 회사가 이 ekoco에서 회사명을 따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맞다면 '이 신발을 신는이가 풍요와 번영이 있기를!!' 기원하며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봅니다.
신발을 구해다 준 "찰칵삼촌" 그리고 즐거운 해몽을 할수 있도록 신발을 만들어 준 "ekekos" 모두 성은이 망극합니다!
예쁘게 신을께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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