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식사당번이 아닌 날! 집애 돌아가 쉬면서 하우스메이트의 저녁식사를 기다리려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날 식사 당번인 친구가 갑자기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요리 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면 이날 만큼은 쉬고 싶었기에 피하고 싶었지요. 그래도 무슨 일인지 들어보고자 살며시 물어보았습니다.
"무슨일이야?"
"형 오늘 수요일이죠? 하나 부탁하면 안될까요?"
"뭔데?"
"제가 오늘 식사당번인데, 그리고 수요일이고. 한국에 택배를 보낼 게 있는데, 퀵퀵닷컴이 수요일에 할인이 된다고 해서요"
다른 하우스메이트는 집에 도착하면 최근에 사랑에 빠진 애완견인 "두부(이름)"와 놀 생각이 들떠 있어서, 대신가달라고 말도 못하고 결국 쉬겠다는 계획은 무너지고, 제가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집에서 택배회사인 퀵퀵닷컴까지는 차로 5분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어요. 그래도 영업종료시간(19시)애 가까워져서 조금은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거의 문닫을 시간이 가까웠을때 방문했는데 직원분들은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나저나 퀵퀵닷컴의 첫 인상은 정리가 안된 군부대 내 우편취급소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퀵퀵닷컴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네 안녕하세요~한국으로 보낼 짐이 있어서요"
라고 이야기를 하니, 우체국에서 소포를 보낼때 주는 양식과 다른 동의서 종이를 주면서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소포라벨 양식은 보내는이 주소, 받는이 주소, 그리고 내용물이 어떠한 것이 들어가는지 적는 항목이 있어 한번쯤 소포를 보내본 사람이라면 쉽게 작성할 수 있는 양식이더라구요. 또 다른 종이로는 미국 세관에서 물건을 열어볼수도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동의서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보내는 품목이 새것인지, 사용하던 것인지에 대해 꼼꼼하게 물어보시더라구요. 거짓으로 작성할시 문제가 생길 수 있나보더라구요.
한국으로 소포를 보내는데 가격이 '1파운드, 15불'부터 시작하더라구요, Fedex의 경우 1파운드, 77.50$, USPS 1파운드, 42,45인것에 반해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한국으로 배송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하우스메이트가 이곳을 이용하려 했나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우체국, 택배비와 비교했을때 미국의 택배비는 정말 비싸네요.
그리고 물건을 가져갔을때 따로 상자에 포장을 하지 않고 가져갔는데, 이곳에서 상자에 담아서 포장을 해주시더라구요(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ㅜㅜ) 포장비를 따로 받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포장을 하고나서 최종무게는 4파운드, 배송비는 25.50$ 나왔습니다. 수요일, 토요일은 25%할인 적용이 되는 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19.13불이 최종금액으로 납부했지요! 옷가지 2-3벌 그리고 작은 삼각대 하나 보내는데 나온 금액이에요. 이 옷과 삼각대가 이 가격을 지불할정도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옷,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삼각대일 수 있기에 가치가 있다 없다고 성급히 일반화 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금새 들더라구요.
택배를 맞기고 돌아갈때 한국말고 외국으로도 보내주는지 물어보니 Fedex를 통해서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더 깊게는 안물어보았지만, 미국에서 한국이 아닌 제 3국으로 보낼때는 조금 비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 확인해봐야겠지만요:D 많은 양이 아니구 한국에 저렴하게 물건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이용하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정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아. 절대 후원금 받고 작성한거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구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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