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정말 많고 많은 패스트 푸드점이 있다. 한달동안 하루에 한곳씩만 다녀도 다 다니지 못할정도로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다. 그중에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뭔가 맛없을 것 같기도 하여, 가보지 못한 패스트푸드점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한곳이 Arby's다.
마침 집에 Arby's 쿠폰이 와서 언젠가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번 출장 중에 드디어 이곳에 들리게 되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거집 모양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그렇게 특별하거지 않은 구조이다. 굳이 한가지 뽑자면 에어컨이 너무 빵빵한 나머지 추울정도 였다는 것.. 매장직원들은 추위도 모른채 열심히 일하던데.. 내가 잘못된 것인지..
여튼 쿠폰에 적힌 Signature Meal을 주문을 하고 자리에서 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면서 간단히 Arby's에 대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되었다. 1964년 오하이오에서 처음 시작이 되었고, 지금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7개 나라에서 영업중이였다. 한국에도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평택 미군기지에 지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이건 뭐 일반 시민들이 가질 못하는 곳이니 한국에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매장에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주문한 버거가 금새 나왔다. 이곳 버거의 큰 특징은 패티를 사용하지 않고, 빵 사이에 로스트 비프라던가, 로스트 햄 그리고 로스트 치킨 등 기존에 햄버거 하면 생각나는 속재료들이 들어가지 않고 다른 것들이 들어 있다. 내가 주문한 것 역시 로스트 비프와 약간의 채소 그리고 치즈로 들어간 제품이였다. 햄버거에서 패티대신 로스트 비프가 들어간 셈이다. 굉장히 인상적인 버거다. 버거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Gyro를 팔던데 그것은 나중에 도전해 봐야겠다.
그나저나 감자튀김이 회오리 모양 감자튀김이 제공이 되는데 그 맛이 아주 일품이다. 감자튀김은 어떻게 튀겨도 맛이 나지만, 모양이 특이하면 더욱 맛나는 것 같다. 칠필레 역시 벌집 감자튀김이 인상적이고 그 칙팔레만의 특유 소스가 인상적인데, 이곳 역시 감자튀김도 특이하고 이것을 Arby's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더 맛이 난다. 그냥 케챱과 먹는 감자튀김과는 또 다른 세상을 알려준다. 약간 매콤한 것이 한국인들 입맛에 딱이다.
일반적인 햄버거와는 다른 스타일의 햄버거 집인데, 자주 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물론 "패스트푸드가 무엇이 다르냐 다 비슷하지!"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탠데, 정말 그 말은 미국의 패스트푸드점들을 다녀보지 않고 하는 말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버거들이 많고, 맛도 다양하다. 물론 많이 먹으면 건강상에는 그리 좋지 않겠다는 공통점이 있겠다만, 그래도 뭐 먹고 운동하면 되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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