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도 몇일 전에 지난만큼, 부활전 전에 즐기는 축제인 Mardi Gras를 다녀온 지 한참이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진 정리도 귀찮고,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가 인제서야 뉴올리언스를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뉴올리언스로 떠난 이날도 어김없이 출장중 복귀하는 날이였는데요, 선배들이 어김없이 출장 복귀하는 저를 납치 하여 바로 뉴올리언스로 떠났습니다.
저녁먹자 하여 차를 탑승했는데, 뉴올리언스에서 저녁을 먹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까. 선배중 한명이 뉴올리언스에서 "가슴축제"가 열린다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게 이거였고, 이날 가는지도 가늠조차 못했는데 이렇게 또다시 납치되어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물론 미국 정착기를 하고 있는 저를 이렇게 챙겨주시는게 감사할 따름이지만요:D
그렇게 금요일밤 한참을 달리고 달려서 7시간쯤 운전을 하고나니 뉴올리언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 새벽시간임에도 Mardi Gras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온 동네가 들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호텔 뿐 아니라 거리에 치장한 장식들 그리고 Mardi Gras를 상장하는 색인 녹색, 노랑 보라색으로 치장한 옷들 그리고 비즈목걸이를 찬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희야 고단한 여행길(?)을 떠나왔기에 바로 나가진 않았고 하루밤을 호텔에서 머물고, 다음날 아침 Mardi Gras 퍼레이드가 열리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퍼레이드가 열리는 도심으로 이동을 하니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서로 발코니에서 던저주는 비즈목걸이를 받으려는 사람들과 던져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더군요.
그전에 마디그라스의 기원을 살펴보면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 전 정확하게는 '재의 수요일' 하루 전날을 참회의 화요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 국가가 대부분인 유럽에서는 금욕을 행하는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모든 요리용지방을 이날 까지 다 써버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고대 로마시대의 축제 중 이 기간에 술과 방탕의 신을 기리는 축제가 행해졌는데, 바로 이 축제와 사순절을 준비하는 기간과 겹쳐지면서 Mardi Gras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 답게 길거리에서 재즈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D
현재 뉴올리언스에서 행해지는 Mardi Gras는 프랑스에서 건너와 정착하게 되었으며, 브라질 리우축제, 프랑스 니스 축제, 독일 콜로그네 축제, 미국 뉴올리언스 축제가 세계 4대 축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알라바마 주 모빌과, 미시시피 주 빌럭시에서도 이 행사가 크게 행해졌으나, 지금은 상대적으로 그 지역의 행사 규모가 작아지고, 뉴올리언스 축제에 집중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축제여서 그런지 축제기간 중 곳곳에 십자가를 들고 다니는 기독교인들, 그리고 노방전도를 하는 사람들, 이 행사를 통해 하나님을 잊으려는, 잊고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는 기독교인들과 신학생들이 거리에 보였습니다. 물론 이들을 조롱하는 사람들과, 축제를 방해한다며 욕을 하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Mardi Gras 축제 중에 비즈 목걸이를 던져주는데 과거에는 이 비즈목걸이를 받기 위해 여성들윽 맨 가슴을 보여주었고, 보여준 사람들이나, 만지게 해준 사람에게 목걸이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흔적이 남아 실제로 자극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던져주는 비즈목걸이가 과거와는 달리 싸구려 중국산 플라스틱 비즈목걸이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굳이 가슴을 보여주지 않아도, 달라고 구애를 하면 던져주곤 하죠:D
Mardi Gras의 꽃은 바로 퍼레이드입니다. 놀이공원에서나 보던 퍼레이드 차량에서 먹거리와 생활용품들을 던져줍니다. 그걸 달라고 하는 사람들과 사람들을 보며 던져주는 사람들을 보면 퍽이나 즐거움을 선사해주죠, 퍼레이드 차량은 차량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요리를 주제로 하는 차량은 주걱 등 주방용품을 던져주고, 맥주를 주제로 한 차량은 맥주와 관련된 싸구려 상품들을 던져주더군요:D
밤시간이 되니 낮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2분이면 갈 길을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30분이 걸리곤 했죠. 그만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광란의 현장에서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 법이죠. :D 이런 축제는 축제를 축제로만 즐기기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일들을 만들어 내는 법이죠. 여튼 밤의 퍼레이드는 낮의 퍼레이드보다 더욱 화려하고 즐겁게 사람들을 만들어 주더군요. 아무래도 조명이 주는 효과가 없지않아 있겠지요. :D 그나저나 퍼레이드가 끝난뒤 이곳 청소는 누가 할지 궁금하네요.. 온 동네가 쓰레기 천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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