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 몽고메리에도 은근히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근처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자동차 관련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더불어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도 심심치 않게 한식당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회사 선배님의 추천을 받은 식당들 중 거리상 가림가든이라는 곳이 제일 가까워 한번 들려보았습니다.
매장은 흔하디 흔한 한국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정겹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식당들은 정말 한결같은 디자인을 고수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냥 감상평이라고나 할까요? 역시나 이곳 가림가든도 미국에서 비싼 외식이 한식이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놀라운 가격을 받고 있는지...
회사선배님이 여러가지 메뉴를 골라주셨는데, 이날 왠지 직원추천음식을 먹고 싶어서 직원아주머니에게 추천을 받은 메뉴로 식사를 택했습니다. 그래서 정한 것이 바로 "우거지 갈비탕"입니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고 나서 선택을 잘못했다고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건 뭐.. 배추국에 갈비가 둥둥 떠다니며 수영하고 있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전혀 국물과 고기가 조화롭게 춤추는 것이 아니라 따로 놀고 있습니다. 심지어 건데기인 우거지 조차도 별로 보이지 않았죠. 이 돈내고 이것을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 였으니까요. 그냥 선배님 추천대로 다른 음식을 먹을 걸 그랬나 봅니다. 이날 식재료가 많이 남아서 아주머니가 이것을 추천해주신 것인지 모르겠네요. 뭐 다른음식은 준수하다고 하는데.. 이건 뭐.. 이미 제게 신뢰를 잃어버린 곳입니다. 다음 기회에 올일이 있을까 싶어요. 혹여 가게되거는 "우거지 갈비탕" 은 선택하지 마셔요!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며 후회하실 것입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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