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나들이] 한국 Vs 파나마 축구국가대표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비겨버리다니!!!!

올해들어 축구대표팀 경기와 연이 많네요. 감사하게도 대한민국과 파나마 경기 티켓을 지인분에게 받았습니다. 같이갈 일행도 정하지도 않고 받았습니다. 연수를 함께 받는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었는데, 그 친구들이 거리도 있고, 각자 사정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축구를 완전 사랑하다 못해 중독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 교회 전도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경기 시작 한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이나 조금 넘어서 도착하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운전읗 해주신 전도사님이 헐리우드 운전읋 하시더니 경기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장 주변은 조금 혼잡하여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경기장에 이동을 했는데, 그럼에도 경기시작 10분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번 일산이나, 수원에 비하면 혼잡하지 않않습니다. 경기장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앞선 경기들이 인원통제에 대한 착오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협회에서 조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은 지난 일산종합운동장과 동일하게 경기장 옆에 트랙이 있는 곳이였습니다. 덕분에 경기를 가까이서 볼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여전히 국가대표 축구팀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독일전의 감동과 아시안게임의 환상적인 결과로 인해 축구 열풍이 불었는데, 추운 가울날이 찾아왔음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았습니다. 이날 역시 전 좌석이 매진이였습니다. 벤투감독이 부임후 4경기 연속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 축구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나 싶네요:D

날씨가 추워서였을까요, 몸이 고단해여였을까요. 이날은 이상하게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날이였습니다. 상대가 약채였기떄문에 마음을 놓고 본것도 있고, 개인적은 일로 잡념이 계속 생겨서 집중할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뒷자리에서 지방방송으로 말도 안되는 해설을 하고 있는 초딩해설단으로 인해 집중못한 것도 있지요. 어찌나 귀엽던지..황인범 선수를 이승우라고 하지 않나.. 프리킥을 패널트킥이라고 하던가.. 건전하게 응원하는 팬으로 크면 좋겠네요:D

파나마를 응원하는 팬들은 없나하고 둘러보았는데,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몇몇의 파나마인들이 파나마 국기를 들고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습니다. 그에 힘입었는지, 파나마 선수들이 2골이나 넣었습니다. 경기는 2:2로 마쳤는데, 파나마 국가대표는 올해들어 처음 지지 않은 경기를 헀다고 하네요:D 우리나라가 이겼으면 했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친선경기에서 좋은 선수들이 있는지 테스트를 하고 발굴하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기에 이날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날 라인업은 테스트를 위한 라인업이기도 했구요. :D

이날 경기는 경기장 곳곳에 아산 경찰청 팀을 해산하는 것을 규탄하는 글귀를 적은 플랜카드들이 경기장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탁상행정이라는 등,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는 등 다양한 문구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더군요, 축구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몇년전부터 병역인원 감소로 축구단 해산에 대해서 상무나 경찰청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대비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협회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 천안종합운동장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208 종합운동장

▶ 041-52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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