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선동한옥거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익선동
▶ 주변지하철역 : 종로3가역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모처럼 여행 중에 만났던 여행친구를 서울에서 만났다. 고향이 부산인 친구인데 서울의 한 호텔에 취업을 하여 서울로 올라온 것이다. 모처럼 만날 겸, 축하 겸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서울구경을 시켜주기로 했다. 그런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고 고민을 했는데, 다른 지인이 익선동을 가보라고 추천을 해주었던 것이 기억이나 익선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익선동을 추천해준 치인이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개성이 넘치는 힙한 곳'이라고 추천을 해주었는데 그 말이 딱 들어 맞는 곳이다. 한옥마을인데, 일반적인 한옥마을 같지 않은 곳, 겉은 한옥의 고풍을 입고 있지만 내부는 각자 개성이 넘치는 힘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청년들이 열정이 새삼스래 느껴지는 곳이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기성의 문화와 신세대 문화의 소통이 이어지는 곳 같다.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 어디에 있을까라고 물으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익선동 안쪽으로 더욱 들어가면 어른세대 들이 좋아할만한 먹거리 구획도 구성이 되어있고, 다른 한편엔 젋은 연인들이 좋아라하는 힙한 카페들도 들어서 있다. 이러한 곳들이 서로 이질적이다가 보다는 알수없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골목길이 좁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동하는데는 조금 불편하긴 하다. 비오는 날이여서 더욱 그랬다. 그렇지만, 이렇게 특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 넓은 길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이러한 곳이 조금 유명해지기 시작하면 단체관광객이 올법도 한데, 이렇게 길이 좁아서는 단체관광객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할것이다. 그래서 길이 넓었다면 이런 단체관광객들을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하니 골목길이 좁은 것이 퍽이나 마음에 든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안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도 소문이 나서그런지 적게는 혼자, 많게는 세명가량 그룹을 지어서 다니고 있었다. 보통은 한국인 친구들의 안내로 방문한 여행객들이다. 한결같이 고풍스러움과 힙한 느낌의 매력에 폭빠진 모양이다. 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하진 못했지만. 내 세계일주 소울메이트의 택이의 지인이 한국에 방문했을때 이곳을 왔었다고 하는데, 홍콩친구인 그 지인이 한국여행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곳이 바로 이곳이였다고 한다.
비오는 날이여서 많은 사진을 담아내지 못하고, 구석구석 구경을 하지 못해 아쉽다. 날씨가 좋은날 한번 더 찾아오고 싶어지는 곳이다. 팬팔친구들이 온다면 꼭 데리고 와야지. 그런데 가격이 조금 창렬인것은 함정이다. 위치나 건물특성상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창렬한 가격이다. 그래도 프렌차이즈 상권이 들어와 있지 않다는 것이 우선은 바람직하다. 가까운 미래에 이곳마져 프렌차이즈 상권으로 점령당하지 않기를 조심스럽게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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