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 공항 広島空港
▶ 64−31 Hongocho Zennyuji, Mihara, Hiroshima Prefecture 729-0416 JAPAN
▶ hij.airport.jp
▶ +81 848-86-8151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하자 에어서울 카운터를 찾았다. 체크인을 서둘러 끝내고 라운지에 쉬기 위함이였다. 온라인을 체크인을 했기에 카운터를 들리지 않아도 되었지만, 굳이 종이티켓을 발급받고 싶어서 카운터를 찾은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람.. 그런데 카운터에 직원들이 없었다. 국제선 특성상 늦게가면 굉장히 혼잡하기 때문에 그런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보통 3시간 전에 공항에 온다. 하지만 이번엔 내 판단 미스였다.
히로시마 공항 자체가 작고 그뿐 아니라 이곳이 이륙하고 착륙하는 비행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공항에 도착하고나서 꺠달았다. 조금만 생각해도 이렇게 공항에 하염없이 기다릴 이유도 없었을텐데 크나큰 실수이다. 덕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항을 구경하게 되었다. 히로시마 공항은 굉장이 크기가 작다. 김포공항보다고 작아보였다.
공항버스를 타고 히로시마공항에 오게되면 2층 출국장에서 내려준다. 버스에서 내려 공항에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국내선, 오른쪽으로는 국제선 카운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카운터들 앞으로 작은 식당가 그리고 기념품숍들이 늘어서 있다. 국제선쪽에는 환전소도 더불어 자리하고 있다. 보통 공항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국내선 이용객보다 국제선 이용객들이 많은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이곳 히로시마 공항은 그 반대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국제선이 국내선보다 한산하다, 대부분 비즈니스맨들로 사업차 히로시마를 오가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공항의 1층은 입국장이다. 입국장은 굉장히 협소하다. 입국장 대기 좌석 그리고 관광안내센터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딱히 1층엔 볼거리가 없다. 히로시마현의 주요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1층 관광안내센터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출국장을 나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공항버스 플랫폼이 있는데 그곳에서 해당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항의 3층은 식당과 공항뷰포인트가 있다. 공항뷰포인트는 아쉽지만 무료가 아닌 유료이다.어린이 50엔 어른100엔인 비싸지 않은 이용료이지만, 비행기도 많이 이착륙하는 것도 아니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굳이 볼필요없다 판단하여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에는 2층의 간단한 식당가가 있는 반면 3층에는 조금은 더 고급진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히로시마 공항은 일본 어느 공공시설들이 그러하듯, 깔끔하다. 보통은 화장실을 보면 그곳이 얼마나 잘 정비되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 지방공항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도 깔끔한 것으로 보아 굉장히 만족스러운 청결도이다. 누구하나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 2층 한편엔 수화물 보관함이 있지만 크기가 크지가 않아 배낭족들에겐 그리 도움이 되어보이지 않았다.
카운터가 열릴 시간이 되어서 에어서울 카운터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수화물을 보내는 사람들 줄과 그렇지 않은 줄로 대기 시켰다. 수화물을 보내는 사람들은 공항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카운터로 이동하기 전 수화물 검사를 받아야 하는 구조이다. 나는 수화물이 없기에 바로 카운터로 이동했다. 한국어를 조금 할줄 아는 일본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발권을 받았다.
그리고는 바로 출입국검문소로 이동했다. 그런데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못했다.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에서 경험해본 일인데, 일본에서도 이런경험을 하다니 왠지 모르게 의아했다. 일본인데? 규정이 그러하다고 하니 검문소 문을 떠나 대기 좌석에서 안내해준 시간까지 대기를 했다. 그런데 이게 뭐람. 꼴볼견 어글리 코리안이 나타났다. 일본직원이 내게 한 이야기를 그들에게도 한 모양이다. 그런데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 앞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대기 좌석에 자리가 남아있었음에도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일본인 직원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 눈에들어왔다. 친절하게 대기좌석으로 이동해달라고 하는데도 똥배짱이다. 몇분 일찍 들어간다고 비행기가 빨리뜨는 것도 아니고.. 무슨 심보인지.. 옆에서 보는 내가 다 부끄럽고 속상했다. 결과적으로 그 가족들이 대기좌석으로 돌아왔는데,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서로 구시렁거리는게 더 맘에 들지 않았다. 괜히 한국어가 잘들린다는 사실이 새삼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였다.
시간이 되어 출입국심사를 받고 게이트로 이동했다. 이동하기 전 PP카드 사용가능한 라운지를 살펴보았는데 공항이 작은 만큼 서비스를 하는 라운지가 없었다. 예상했던결과이다. 에어서울 카운터가 열리지 않았을 때분터 그런 불안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공항버스를 놓지지 않기위해 뜀박질을 했는지.. 후회감이 들면서 동시에 공허함이 느껴졌지만, 모처럼 운동한 셈으로 생각하니 그새 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나는 단순한 동물이야.
▲티스토리 여행·맛집 '해외여행' 코너에 제 글이 소개가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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